백두대간5구간 13소구간(큰재~윗왕실고개~백학산~개머리재~지기재~신의터재)
[ 2003. 5. 9 ]

1. 큰재 산행시작

1) 2003. 5. 9(금) 큰재 산행 출발

2. 산행코스

13소구간) 2003. 5. 9(금): [총소요: 10시간 30분, 실소요: 8시간 30분, 산행거리 20.7km]
큰재 06:20 - 07:35 회령재 - 08:33 505봉 - 09:35 윗왕실고개 10:15 - 11:30 백학산 11:45 - 12:00 절개지고개계곡 12:10 - 13:20 개머리재 - 14:30 지기재 15:20 - 16:50신의터재(1시간30분)
[시내버스로 8분거리 상주쪽 낙서 마을에서 식수 구하여 야영]

3. 신의터재 - 낙서마을 교통편 및 숙박

1) 2003. 5. 9(금) 신의터재 --> 낙서마을 : 시내버스
2) 2003. 5. 9(금) 낙서마을 개울가 야영

※ 둘 째 날 신의터재에 오후 5시가 조금 못되어 도착하여 더 진행할 시간과 힘은 있었으나, 다음 탈출로는 화령재고 소요 시간은 대충 5시간이라 신의터재에서 소구간을 끊을 수밖에 없으나 근처에는 민가도 없고 식수도 구할 수 없다.
마침 산나물 채취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아주머니들께 여쭈니 버스로 5분 거리에 낙서라는 마을이 있다는 말을 듣고 시내버스로 낙서로 이동하니 민가는 띄엄띄엄 멀리 떨어져 있고, 길에는 구멍가게와 주유소와 차량정비소 다방 등이 있다. 구멍가게에서 맥주 한 병 사고 식수를 얻어 좀 떨어진 곳에 텐트 설치하고 전 날과는 달리 여유있게 저녁을 마칠 수 있었고 잠자리도 편안하여 푹 잘 수 있었다.

13소구간) 2003. 5. 9(금): 큰재 ~ 백학산 ~ 개머리재 ~ 지기재 ~ 신의터재

06 : 20 지난 밤 11시경에 잠들었는데 생각보다 포근한 잠자리로 푹 잔 느낌이나, 05:30 텐트밖을 나서니 찬공기가 심장까지 떨리게 한다. 맨손체조와 가벼운 달리기로 몸을 푼 후 간 밤 보충한 식수로 라면을 끓여 먹고 점심용 햇반을 댑혀 배낭을 꾸리고 큰재 출발
옛날 학교 관사인 듯한 건물을 끼고 80m 쯤 북진하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

07 : 35 좁고 잡목이 우거진 길을 헤치고 구불구불 방향도 없이 길만 따르다 왼쪽으로 논과 밭이 보이는 우마차 다닐만한 소로가 회령재이다.

08 : 33 큰재에서 전날 밤 보충한 식수가 이미 바닥나 갈증을 느끼던 차에 작은 도랑을 따라 흐르는 물로 일단 작은 병 하나에 물 보충하고 마시는 물에서 꿀 맛을 느끼며 08:10 개터재에 닿고 505봉의 완만한 능선을 넘도록 녹음 우거진 수풀은 좀처럼 조망을 허락하지 않고 얼굴을 할퀴고 머리 위로 솟은 배낭을 잡아당기고 내리누르는 잡가지로 생고생이다.

09 : 35 무심코 수풀을 헤치자 갑자기 오로지 대간종주자만을 위한 구서~윗왕실간 임도위로 설치된 육교에 서자 좌측 가까이에 윗왕실 마을이 보이고 농기계 소리가 분주하게 들린다.

10여분 거리의 윗왕실 마을에서 모내기 준비에 바쁘다면서도 인심좋은 아줌마에게 식수를 넉넉하게 보충하고 담배까지 얻어 피우니 새롭게 힘이 솟는다. 10:15 윗왕실 고개 출발

10:40 477봉에서 전방 우뚝하게 좌우로 능선이 펼쳐진 맨 우측 봉을 향하여 숨가쁘게 오른 후 완만한 능선이 좌측으로 서남진하다 마지막에 나타난 봉우리가 백학산 정상(615m)이다. 휴식 후 11:45 출발

12 : 00 절개지 고개에 난 임도 가까이에 계곡물이 있어 전날부터 못 씻은 몸을 웃통 벗고 시원스레 세면하니 다시금 힘이 솟는 듯하다. 12:10 출발

13 : 20 지루한 산길을 무심히 걷다가 13:05 고갯길에 소로가 나타나고 13:15 밭뙤기를 가로질러 다시 들어간 수풀은 잡나무와 잡풀로 좁고 거친 등산로를 짜쯩내며 헤치고 나가다보면 갑자가 밭과 과수원이 탁트여 나타나고 내려선 곳이 개머리재이다.
개머리재 사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방향을 튼 뒤 다시 좌측 길로 들어선 후 곧바로 능선을 따른다.

14 : 30 가파른 오름 끝나는 지점에 13:40 묘2기가 위아래로 있고 13:48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따라 내려가다 13:52 우측 가파른 비탈 오름길을 숨차게 올라 14:00 봉우리 하나 지나 편안한 길을 따르다 14:10 부러진 커다란 나무가 누워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10여분 가파르게 내려선 후 밭 중간을 가로질러 과수원 가운데 길을 내려서면 [금강 .낙동강 분수령] 푯말이 있는 지기재에 다다른다. 늦은 점심 식사 후 15:20 출발

16 : 50 마을 입구 우측 가느다란 대나무숲 길을 지나 능선으로 붙은 후 야트막한 능선상의 봉우리와 재를 넘어 상주 화동간 지방도가 뚫린 오늘의 종착점 신의터재에 다다른다.

다음 탈출로는 화령재로 5시간 더 진행해야 하니 해는 남았어도 신의터재에 끊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신의터재에는 민가나 식수 확보할 곳이 없어 야영이 불가능하여 마침 산나물 채취하고 내려오는 아줌마들께 여쭈니 시내버스로 10분 거리에 낙서라는 마을이 있다하여 상주 시내버스를 타고 낙서에서 내리니 민가는 멀찌감치 띄엄띄엄 보이고 길가 버스정류소에는 작은 구멍가게와 주유소와 차량 정비소가 있을 뿐이다.

다행히 구멍가게에서 맥주 한 병 사면서 식수를 구하여 부근에 텐트 설치하고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