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6구간 16소구간(만수동~피앗재~속리산 천황봉~입석대~문장대~밤티재~늘재)
[ 2003. 6. 15 ]

1. 만수동 - 피앗재 교통편

1) 2003. 6. 15(일) 만수동 정이품 농장 -> 피앗재 : 도보이동

2. 산행코스

16소구간) 2003. 6. 15(일) 총소요: 10시간 30분, 실소요: 8시간 10분, 산행거리 15.0km
06:00 만수동 출발 - 06:50 피앗재 (휴식) 07:00 - 07:40 667봉 (조식) 08:10 - 09:20 묘지있는 봉 (휴식) 09:30- 09:50 천황봉 (휴식) 10:00 - 10:20 천황석문 - 10:45 입석대 (휴식) 10:55 - 11:10 신선대 - 11:35 문장대휴게소 (중식) 12:30 - 12:40 문장대 (전망) 12:45 - 14:40 698봉 (휴식) 14:50 - 15:05 밤티재 - 15:40 속리산 감상 좋은 곳 - 16:30 늘재
[지나는 차량 히치하이크하여 화북여관 1박]

3. 늘재 - 화북여관 교통편 및 숙박

1) 2003. 6. 15(일) 늘재 --> 화북여관 : 차량 히치
2) 2003. 6. 15(일) 화북여관 1박

※ 15일(일:16소구간) 속리산 문장대에서 국형철과 헤어져 늘재에서 소구간을 마무리하고, 화북 용유리에 들어 갔으나 2년 마다 개최되는 면민체육대회로 마을은 철시 상태로 모든 음식점 가게 술집은 문을 닫아 16일 버리미기재에서 소구간을 끊고 벌바위 민박집에서 식사할 때까지 30시간 이상을 국형철이 주고 간 삶은 계란 6개로 버텨내야 했다.

16소구간) 2003. 6. 15(일): 피앗재 ~ 천황봉 ~ 입석대 ~ 문장대 ~ 밤티재 ~ 늘재

06 : 00 민박집에 부탁한 도시락을 챙기고 만수리 출발

06 : 50 만수동 계곡을 올라 피앗재에 도착하니 서울시청 산악회 82명의 대부대가 지나간다. 한 달에 한 번씩 4년에 걸쳐 백두대간에 도전한다고 한다. 오늘의 목적지는 나와 같은 늘재다. 휴식후 07:00 출발

07 : 40 완만한 오름 뒤 쉬어가기 좋은 667봉에서 도시락을 펼치고 아침식사 후 08:10 출발

09 : 20 08:25 헬기장에서 좌측길로 내려서고 산죽길을 지나면서 서울시청팀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전망이 좋은 703봉을 08:50에 통과하고 넓직하게 조성된 묘가 있는 봉에서 휴식 후 09:30 출발

09 : 50 천황봉 바로 밑 좌측 대목리로 하산하는 갈림길 이정표를 09:35 통과하고 급한 오름에 산죽과 잡목이 하늘을 가린 길을 따라 속리산 정상인 천황봉(1057.7m)에 도착하니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들과 끝없이 펼쳐진 연봉들이 안개 사이로 희미하게 조망된다.

삼파수라하여 여기로 떨어진 빗물이 한강과 낙동강과 금강으로 나눠 발원한다고 한다.
사진 촬영하고 휴식 후 10:00 출발

10 : 45 10:20 천황석문을 통과하고 길쭉한 바위가 선 입석대 아래에서 휴식 후 10:55 출발

11 : 35 신선대에 자리잡은 휴게소를 11:10 통과하고 철계단을 두 차례 오르니 문장대와 넓은 쉼터에 문장대 휴게소 건물이 보이고 잠시 내리는 가랑비 속에 많은 등산객들이 시끌벅쩍이다.
문장대 휴게소에서 동동주 한 병과 점심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12:30 출발

12 : 40 문장대에 올라 내려가야할 암봉 암릉을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문장대에서 충북 경북 도계를 다시 왼쪽으로 보내고 다음날 청화산에서 만난 후 대야산 직전 중대봉 갈림봉에서 왼쪽으로 보낸다.
문장대를 내려와 법주사쪽으로 하산하려는 국형철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출입통제 설치물을 홀로 넘는다.

문장대 바로 아래 넓은 헬기장을 내려서면서부터 계속된 문장대 하산 암릉은 개구멍과 좁은 바위틈과 직벽의 연속이나 크게 위험한 곳은 없고 단지 배낭을 벗어 몸과 배낭을 따로 통과해야 하거나 오르고 내리는 많은 등산객들과 마주치는 곳에서는 시간이 지체되어 귀찮은 구간이다.

14 : 40 청색 페인트로 우측 견훤성 안내 글을 표기한 입석바위 바로 위 698 전망봉에서 휴식 후 14:50 출발

15 : 05 상주시 화북면 밤티마을과 늘티마을을 연결하는 깨끗한 아스팔트 포장도로인 밤티재에는 출입통제 안내판이 양쪽에 설치되어 있다.

15 : 40 계속된 오르막에 암릉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몸 하나도 빠져나가기 힘든 개구멍 오름에서 배낭과 몸을 분리하여 간산히 빠져 나와 속리산 감상하기 좋은 암봉에 오른다.

16 : 30 서울시청 산악팀 후미 그룹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조금 더 올라 무명봉 하산길에 밧줄이 설치된 지역을 벗어나면서 비교적 오르내림이 완만한 5~6 차례 작은 봉을 지나 16소구간이 끝나는 늘재에 도착하니 350년 수령 음나무가 대간종주자의 이정표 구실을 한다.

지나는 차량을 히치하이크하여 화북면소재지 용유리에 도착하니 동네 음식점이며 가게며 술집들이 문을 닫았고, 이유인즉 2년에 한 번 씩 열리는 면민체육대회로 온동네 잔치가 있어서라 한다. 겨우 여관은 잡았으나 저녁은 물론이고 다음날까지 쫄쫄 굶어야 했다. 국형철이가 주고간 삶은 계란 6개가 유일한 먹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