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7구간 23소구간(저수령~촛대봉~뱀재~묘적령~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 2003. 7. 6 ]

1. 소백산 관광목장 - 저수령 교통편

1) 2003. 7. 6(일) 소백산 관광목장 --> 저수령 : 도보이동

2. 산행코스

23소구간) 2003. 7. 6(일) 총소요: 9시간 30분, 실소요: 8시간 25분, 산행거리 20.2km
06:45 소백산 관광목장 - 07:00 저수령 - 07:30 촛대봉 - 08:00 시루봉(?) - 08:40 배재 (조식) 09:10 - 09:35 싸리재 - 10:10 흙목정상 - 10:50 뱀재(대형헬기장) - 11:30 모시골정상 (휴식) 11:40 - 12:15 묘적령 - 12:45 묘적봉 (점심) 13:05 - 14:00 도솔봉 - 14:45 삼형제봉(?) (휴식) 14:50 - 15:15 하산시작(이정표) - 15:50 진혼비(이정표) - 16:15 죽령

3. 죽령 - 단양 교통편

1) 2003. 7. 6(일) 죽령 --> 단양시내 (단양 택시이용) [시내에서 목욕, 식사]
2) 2003. 7. 6(일) 단양시내 --> 단양역 (단양 택시이용)

※ 백두대간 제7구간 이화령에서 죽령 구간은 백두대간 절반을 넘어서는 의미있는 구간으로 2003년 2월 21일 11시 40분 첫걸음을 지리산 중산리에서 내딛은 후 23일 동안 218시간 40분간을 걸어서 죽령까지 오게 되었다. 처음 백두대간에 도전할 때는 장비도 체력도 정보도 많이 부족한 상태로 너무나 무모하게 보였던 것이 구간을 거듭하면서 요령도 생기도 체력도 차츰 좋아지고 장비도 보강되었고 정보도 넘쳐 이제는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 백두대간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 중 하나라는 20소구간 조령산에서 조령3관문 사이에 있는 1시간 30분 신선암릉 통과는 주룩주룩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솔직히 큰 두려움으로 긴장되어 가장 겸허한 마음을 바탕으로 창의로운 슬기와 용기를 기원하고 다짐하며 한발짝 한발짝에 신중을 다하였다.

※ 4일간의 산행 중 첫날(7월3일:20소구간)은 산행내내 거의 비를 맞았고, 둘째날(7월4일:21소구간)은 산행이 마무리되기 전 한 시간 정도 비를 맞았으며, 셋째날(7월5일:22소구간)은 하루종일 날씨가 좋았고 산행도 일찍 끝나 빨래하고 말리기까지 하였고, 넷째날(7월6일:23소구간)은 오후에 상당히 많은 비가 쏟아졌다.

※ 미리 알고 간 정보 중 22소구간의 문봉재와 옥녀봉은 찾지 못하고 대신 정보에 없는 문복대("門福臺"라 세겨진 최근 설치한 듯한 표석)가 있었으며, 23소구간의 돌탑과 솔봉 대신 흙목정상과 모시골정상이 있었고, 도솔봉과 삼형제봉의 가파른 오름의 훼손된 등산로와 위험한 암릉 암벽에는 나무계단이 새로 설치되어 안전하고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23소구간) 2003. 7. 6(일) 저수령~촛대봉~뱀재~묘적령~묘적봉~도솔봉~삼형제봉~죽령

06 : 45 전날 관리 사무소에 아침 5시 모닝콜을 부탁하였으나 이행치 않아 1시간이 늦은 6시에 일어나 오후에 비가 내릴거란 일기예보에 의해 우천을 대비한 배낭을 꾸리고 서둘러 소백산 관광목장을 출발한다.

07 : 00 저수령에 올라 경북쪽 등산로를 택해 23소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07 : 30 07:10 안부를 지나 07:17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용두휴게소란 팻말이 세워진 곳에서 좌측 능선으로 숨 가쁘게 촛대봉(1080m)에 오른다.

07 : 40 07:35 고비밭 싸리밭이란 표지판이 세워진 곳을 지나 투구봉이란 표지판이 붙은 곳을 통과

08 : 00 07:45 잡풀이 무성한 오래된 헬기장을 지나 완만하게 오른 봉우리가 시루봉으로 추정되고 이곳을 오르기 직전 왼쪽으로 난 길에 안내 리본까지 있으나 무수천리로 하산하는 길인 듯하여 곧장 나있는 큰길을 따르니 판단이 옳았다.

08 : 40 급경사를 내려선 곳에 08:20 잡풀 덮힌 헬기장이 나타나고 펑퍼짐하고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08:30 오른 봉에서 우측 능선을 따르면 잣나무 사이로 길이 잘 나있고, 다시 급경사를 5분 정도 내려선 배재에 이정표(싸리재:950m, 우:야목마을 2.5km)가 서있고 아침 식사 후 09:10 출발

09 : 25 급한 오르막 후 두 번째 봉에서 좌측으로 능선 방향을 틀고 곧이어 나타난 봉이 1053봉으로 좌측(북쪽)으로 전망이 트였다.

09 : 55 급경사를 내려 09:35 오래된 헬기장이 있는 싸리재를 지나 봉우리 2곳을 오른 후 내려가 바위를 우회한 후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암봉에 오르자 사방이 조망되고 특히 연봉 사이 운해가 장관이다.

10 : 50 흙목정상이 표기된 이정표를 10:10 통과하고 내리막에 송전탑을 10:25 지나고 더 내려 대형 헬기장이 조성된 뱀재에 도착한다.

11 : 30 다시 완만한 능선을 올라 계속 진행하면 모시골정상이라 표기된 이정표(묘적령:1.7km)가 있는 곳에서 휴식 후 11:40 출발

12 : 15 자욱한 안개가 밀려오는 가운데 12:00에 1027봉을 넘고 묘적령에 이르니 이정표에 우측으로 모래재 1.95km라 표기되었다.
곧바로 봉우리를 넘어 잠깐 내려서자 왼쪽으로 뚜렷한 길에 안내 리본이 매달려 자칫 대간길을 잘못 판단할 수 있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단양 대강면 사동리에서 오르거나 하산하는 등산객을 위한 안내인 듯하다. 대간길에는 안내 리본이 없으나 곧장 능선 오름을 따라야 한다.

12 : 45 12:25 사방이 트인 전망바위봉에 올랐으나 안개로 조망이 안되고, 묘적봉을 오르는 도중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묘적봉(1148m)정상에 올라 비옷으로 배낭만 감싸고 가지 많은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며 점심 식사 후 13:05 출발

14 : 00 묘적봉에서 급경사를 내려선 다음 급경사 오름길에 깨끗하게 단장된 나무계단이 두 차례 나타나는데 이곳이 위험하기로 악명 높은 도솔봉 암벽과 암릉 지역으로 너무 수월하게 올라 큰 행운으로 느껴진다.

13:55 죽령이 6km 남았다는 이정표와 헬기장을 지나 도착한 도솔봉(1314.2m)정상에는 표석 대신 바닥에 최근 설치한 듯한 동판이 박혀있고 삼각점과 돌탑이 있다.

14 : 45 도솔봉 정상에서 20분 정도 내려가는 도중에 나흘간 산행에서 처음으로 비를 맞으며 나타난 등산객이 반가워 인사하니 도솔봉만 오르고 다시 죽령으로 되돌아 갈 거라 한다.
급한 경사길에 설치된 꽤 긴 나무계단 중간에 14:40 죽령 4.3km가 표시된 이정표를 만나고 아무런 표시가 없어 확실치 않으나 삼형제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에서 잠시 휴식 후 14:50 출발

15 : 15 가파른 오름과 내림을 네차례 반복하여 기진맥진할 무렵 죽령 3.3km 표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본격적인 하산길이 시작된다.
죽령으로 하산하는 길은 몇차례 나타나는 산죽과 잡풀 잡목 지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완만하고 편안하다.

15 : 30 산죽 군락지

15 : 40 원형 세멘 공터

15 : 45 이정표(죽령1.8km)와 헬기장

15 : 50 이정표(죽령1.3km)와 백두대간에서 숨진 영혼을 달래려는 진혼비

16 : 00 헬기장

16 : 10 묘1기

16 : 15 경북 영주쪽 죽령 포장 도로에 닿으니 죽령 주막이란 휴게소가 보이고 충북 단양쪽에는 특산물 판매장과 소백산 죽령 매표소 입구가 보인다.

드디어 백두대간 제7구간 종착점에 도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