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8구간 25소구간(고치령~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옥석산~도래기재)
[ 2003. 7. 20 ]

1. 단산면 민박집 - 고치령 교통편

1) 2003. 7. 20(일) 단산면 서정명씨 민박집 --> 고치령 : 서정명씨 민박 차량

2. 산행코스

25소구간) 2003. 7. 20(일) 총소요: 11시간 40분, 실소요: 10시간 30분, 산행거리 26.5km
06:20 고치령 - 08:35 1096.8봉 (휴식) 08:45 - 09:25 마구령 - 11:20 갈곶산 - 11:40 늦은목이 (중식) 12:20 - 13:25 선달산 - 15:30 박달령 (휴식) 15:45 - 17:05 옥석산 - 18:00 도래기재
[도래기재 3km 아래 백두대간산장(054-672-4050, 011-517-4159) 지원 차량 이용 민박]

3. 도래기재 - 봉화 백두대간산장 교통편 및 숙박

1) 2003. 7. 20(일) 도래기재 --> 봉화 백두대간산장 : 백두대간산장 지원 차량
2) 2003. 7. 20(일) 봉화 백두대간 산장 1박

※ 첫 날 형제봉 갈림길에서 백두대간 마루금 왼쪽을 지켰던 충청북도를 완전히 떠나고, 둘 째 날 선달산에서 강원도 땅을 잠깐 밟고 박달령 직전에서 도계를 잠시 벗어났다가 세 째 날 구룡산에서 다시 강원도와 경북 도계를 만난 후 태백산 직전 부소봉에서 마루금 오른쪽을 줄곧 따랐던 경상북도를 완전히 벗어나고 드디어 완전한 강원도로 들어서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였다.

※ 원래 제8구간은 적당한 탈출로가 없고 민가가 멀리 떨어져 있어 야영을 원칙으로 준비하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야영이 힘들게 되자 관련 책자와 인터넷과 현지 행정기관과 이장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도움을 간청하여 차량지원과 민박을 주선 받을 수 있었다.

25소구간) 2003. 7. 20(일) 고치령 ~ 마구령~갈곶산~늦은목이~선달산~박달령~옥석산~도래기재

06 : 20 새벽 3시도 못되어 '산울림'이라는 백두대간 종주 산악회원 40명을 20명씩 나눠 두차례 고치령까지 올려 주고는 깜빡 잠들다가 아침 5시에 깨워 달라는 내 부탁을 이행치 못한 민박 주인은 미안해 어쩔줄 모르고 예정보다 늦어져 서둘러 배낭을 꾸리고 민박집 차량으로 고치령에 올라 25소구간 산행을 시작한다.

06 : 45 고치령 바로 위 널따란 헬기장에서 남동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대간길 오르막의 이정표(마구령 7.0km, 늦은목이 12.9km)를 100m 더 가 또 다른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곧장 이어지는 봉우리를 버리고 왼쪽 사면으로 난 내리막 능선을 따른다.

07 : 50 07:00 봉우리 하나를 오른 후 내렸다가 꽤 급한 오르막에 선 이정표(마구령 6.0km)를 지나 계속 올라 07:10에 877봉을 넘어서고 매 1km마다 세워진 이정표로 페이스를 조절하며 07:27 사거리 안부인 미내치를 통과 오래된 낡은 헬기장 공터 봉우리에 이른다.

08 : 35 예전엔 헬기장인 듯한 흔적이 있으나 이제는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덮힌 능선상 봉우리를 08:10에 지나고 상당한 급경사를 오른 후 살짝 내려선 안부 이정표를 지나 또다시 급경사 오르막에 08:30 이정표(마구령 2.0km)에서 5분 후 넓은 헬기장이 있는 1096.8봉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후 08:45 출발

09 : 25 마구령 1.0km가 남았다는 이정표를 08:15 통과하고, 경북 영주시 부석면의 임곡리(우:남)와 남대리(좌:북)를 잇는 마구령은 차량 통행이 가능한 잘 정비된 비포장 도로다.

11 : 20 가파른 경사를 올라 넓은 헬기장이 있는 894봉을 09:30에 통과하고, 늦은목이가 4.9km 남았다는 이정표를 09:45 지나, 급경사 오르막에 땀깨나 흘리며 1057봉을 오른 후 내려선 10:05 잘룩한 안부가 늦은목이 3.9km 남은 지점이고, 2.9km남은 지점을 10:35에 1.9km 남은 지점을 10:55에 통과하여 갈곶산(966m)정상에 이르러서 남쪽(우측)으로는 부석사가 자리잡은 봉황산 가는 능선이 이어지고 대간길은 정북(좌측)으로 크게 휘어 이어진다.

11 : 40 소백산 국립공원이 끝나는 늦은목이(810m)는 사거리 안부로 우측(동쪽)은 물야면 오전리, 좌측(서쪽)은 부석면 남대리 하산로가 희미하게 나있다.
서쪽 아래 50m 지점에 있는 계곡에서 식수 보충하여 점심식사 후 12:20 출발

13 : 25 가파른 경사에 아름드리 춘양목이 나타나고 늦은목이에서 1.9km를 1시간이 넘게 숨가쁘게 올라 선 선달산(1236m)은 북서쪽에서 이어진 강원 경북 도계를 만나면서 드디어 강원도(영월) 땅을 밟게 된다.

14 : 55 특징없는 대간길을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며 지리하게 진행하다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트는 봉에서 서서히 고도를 낮추며 박달령을 향한다.

15 : 30 정확한 지점은 확인할 수 없지만 박달령 직전에 북쪽으로 강원과 경북 도계를 또다시 보내고 엄청나게 넓은 헬기장에서 이어진 박달령에는 고개마루에 산신각이 있으며 봉화군에서 설치한 대형 관광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남쪽은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오전약수터로 가는 길로 차량통행 가능한 비포장 길이 이어진다. 휴식후 15:45 출발

16 : 05 왼쪽으로 능선 방향이 크게 휘는 봉우리

16 : 55 능선 갈림길(우: 예천바위 주실령, 좌: 백두대간)

17 : 05 잡목과 잡풀로 둘러 쌓인 옥석산(1242m: 옥돌봉)정상에는 "옥돌봉"이라 세겨진 표석이 세워져 있으며 바로 옆에는 잡풀 사이로 헬기장이 있다.

박달령에 세워진 대형 안내판과 등산로 곳곳의 안내 표지에는 옥석산은 백두대간상에 있고 옥돌봉은 옥석산 직전 삼거리에서 주실령으로 빠지는 능선상에 있는 것으로 안내되어 있으나 실제 옥석산에는 "옥돌봉"이라 세겨진 표석이 세워져 있다.

18 : 00 경북 봉화군 춘양에 속하며 영월까지 포장도로가 이어진 도래기재에 내려선 후 5분 정도 기다리자 미리 전화로 차량 지원을 약속한 "백두대간산장"이란 이름의 민박집(054-672-4050) 승용차가 도착하여 지친 몸을 실으니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든다.

25소구간은 3시간 앞서 40명이 휩쓸고 지나가서인지 풀잎에 남은 이슬로 옷이 젖지도, 잡목 사이 거미줄이 얼굴에 닿아 찜찜한 기분도 경험하지 않는 채 끝내게 되어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