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8구간
26소구간(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신선봉~부소봉~태백산~유일사~화방재)
[ 2003. 7.
21
]
1. 봉화 백두대간 산장 - 도래기재 교통편
1) 2003. 7. 21(월) 봉화 백두대간 산장 --> 도래기재 : 백두대간산장 차량
2. 산행코스
26소구간) 2003. 7. 21(월) 총소요:
11시간 30분, 실소요: 10시간, 산행거리 24.1km
05:30 도래기재 - 07:55 구룡산 (휴식)
08:10 - 09:05 곰넘이재 - 09:55 신선봉 (독도오류, 휴식) 10:15 - 11:05 차돌배기
삼거리 - 11:50 안부 (중식) 12:20 - 13:10 깃대배기봉 - 14:00 전망암봉 (휴식)
14:10 - 14:30 부소봉 - 14:40 천제단 - 14:50 태백산 장군봉 (휴식) 15:10 - 15:50
유일사 쉼터 - 16:25 1174봉 - 17:00 화방재
[화방재 고개
어평휴게소(033-553-3455)에서 숙식]
3. 화방재 어평휴게소 숙박
1) 2003. 7. 21(월) 화방재 고개
어평휴게소 1박
※ 첫 날 형제봉 갈림길에서 백두대간 마루금
왼쪽을 지켰던 충청북도를 완전히 떠나고, 둘 째 날 선달산에서 강원도 땅을 잠깐
밟고 박달령 직전에서 도계를 잠시 벗어났다가 세 째 날 구룡산에서 다시 강원도와
경북 도계를 만난 후 태백산 직전 부소봉에서 마루금 오른쪽을 줄곧 따랐던 경상북도를
완전히 벗어나고 드디어 완전한 강원도로 들어서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였다.
※ 원래 제8구간은 적당한 탈출로가 없고 민가가
멀리 떨어져 있어 야영을 원칙으로 준비하였으나 여러 사정으로 야영이 힘들게 되자
관련 책자와 인터넷과 현지 행정기관과 이장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도움을 간청하여
차량지원과 민박을 주선 받을 수 있었다.
26소구간) 2003. 7. 21(월) 도래기재
~ 구룡산~곰넘이재~신선봉~부소봉~태백산~유일사~화방재
05 : 30 백두대간산장
지원 차량으로 도래기재에 도착하여 공터에서 아침식사 후 출발
07 : 00 도래기재부터
구룡산까지 2시간 30분은 줄기차게 오르막의 연속이다.
06:05 숨가쁘게 920봉을
올라서면 승용차 통행이 가능할 만큼 잘 정비된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고 이정표(구룡산
3.1km)가 있으며, 또다시 힘겹게 올라 선 봉우리의 좁은 헬기장을 06:40 통과하고,
계속 오르다보면 두 번째 임도가 보이며 건너편 절개지로 곧장 오르면 가파른 오름에
굵은 밧줄이 설치되었다.
07 : 55 07:30에 1256봉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 비교적 굴곡없는 능선을 따르다가 안부에서 가파르게
올라서면 구룡산(1345.7m) 정상이고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다.
전날
선달산에서 처음으로 강원도 땅을 밟다가 박달령에서 북쪽으로 보냈던 강원과 경북
도계를 북쪽 민백산에서 이어져 올라와 구룡산 정상에서 다시 만난다. 휴식후 08:10
오른쪽(남동쪽) 모서리로 내려선다.
08 : 25 구룡산 내리막에서
부터 등산로가 좁아지고 잡풀과 잡목이 얼굴을 때리고 가끔씩 넝쿨이 발목을 걸어
넘어뜨리고 비는 오지 않았으나 이슬을 잔뜩 머금어 온 몸을 젖게 한다.
고직령에는
인근에 산령각이 있어 옛날 보부상들이 호환을 당하지 않기 위해 제를 올렸다 하나
잡목과 잡풀로 찾을 수 없다.
09 : 05 여전히 등산로는
좁고 잡풀과 잡목이 운행을 방해한 가운데 1231봉을 08:40 넘어서고, 곰넘이재를
지나 잡목과 잡풀로 잘 보이지 않으나 돌로 쌓은 헬기장을 오른쪽(동쪽)에 두고 왼쪽(북쪽)으로
능선 방향을 틀어 이어진다.
09 : 55 급경사 오름에
산죽과 잡풀이 뒤섞인 좁은 등산로를 20여분 힘들게 올라선 신선봉(약 1300m)정상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있고 경주 윤씨 묘가 자리잡고 있다.
정상에서 곧장 건너편
잡목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별 생각없이 5분 정도 진행하다가 대간길이 아님을 직감하고
다시 되돌아 와 보니 올라 선 길 바로 옆에 내려 갈 길이 보이고 안내 리번이 가지에
매달려 있음을 발견하고는 허탈하여 주저 앉아 잠깐 쉰 후 10:15 출발(독도오류:
10분, 휴식: 10분)
11 : 05 신선봉 정상에서
오른쪽(남동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 이어진 급경사 내리막 능선도 여전히 산죽군락이
계속되고 상당한 굴곡이 있는 서너봉을 오르고 내려 차돌배기(1141m)에는 남쪽 각화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11 : 50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11:25 태백산이 6.0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 계곡물 소리가 들리는 야영하기
적당한 안부에 도착하여 배낭을 내려 놓고 왼쪽 선돌골 계곡에서 식수 보충한 다음
점심식사 후 12:20 출발
13 : 10 약간 급경사
오름 뒤 펑퍼짐한 구릉지대인 깃대배기봉(1370m)에 올라서면 봉화군에서 설치한 중형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오른쪽(남동쪽) 두리봉 길도 뚜렷하지만 왼쪽(북동쪽) 대간길이 더 뚜렷하다.
14 : 00 깃대배기봉
이후로는 펑퍼짐한 평전지대로 거의 굴곡이 없는 밋밋한 등산로엔 여전히 산죽이
군락지어 자생하고 가끔 잡풀지대도 나타난다. 35분 정도 굴곡없는 등산로를 진행하다가
13:45 짧은 너덜지역 부터 아주 완만한 경사 오르내림이 반복되다가 13:55에 1461봉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나가 오른쪽으로 대간길에서 약간 벗어난 전망이
좋은 암봉에서 휴식후 14:10 출발
14 : 30 오른쪽으로
문수봉에서 뻗은 능선이 대간길 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서 등산객을 압도하고 좁은
등산로에 잡풀은 운행을 더디게하나 경사는 거의 없고 문수봉 기숡??죽은 주목이
널려 있어 태백산이 다왔다는 느낌이다.
단군의 아들 부소왕에서 산명이 유래됐다는 부소봉(1546.5m)
이정표에는 부쇠봉이라 표기되어 있고, 동쪽 문수봉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강원 경북
도계를 흘러 보내니 드디어 본격적인 강원도 땅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14 : 40 태백산에 있는
3개의 제단 중 옛 모습 그대로인 진정한 천제단은 태백산 오르기 전 하단에 있으며
정방형의 제단을 2m 정도 높이로 쌓아 올리고 사방은 제단을 오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올라 제단 상단이 보이는 곳에서 간절한 기도를 단군할아버지께 올리고 태백산을
향해 경사길을 오른다.
14 : 50 태백산 오름
경사길에는 엄청난 고추잠자리 떼가 어지럽게 춤추고 태백산 장군봉(1566.7m)에 오르니
지리산에서 부터 여지껏 보아온 수많은 정상 표지석중 가장 큰 표석이 우뚝 섰고
원형 천제단에는 등산객들이 기도하면서 올린 사탕봉지가 수북하다. 휴식 후 15:10
출발
15 : 50 장군봉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규모가 작은 세 번째 제단이 보이는데 무속인으로 보이는 서너명이
꿇고 서서 기도에 열중이다.
유일사 내려가는 하산 등산로는 대부분 주목군락지대로
죽은 주목은 죽은 모습 그대로 신비롭고, 싱싱하게 살아있는 주목은 또 그대로 경외롭고,
줄기는 죽어 시멘트가 발라져 치료중인 주목의 생명력에도 감탄이 절로 나오고 일부
어린 주목은 인공 보호막 속에서 자라고 있다.
불규칙하게 박힌 돌과 바위들로 운행에 상당한
지장을 주는 등산로를 따라 안부에 도착하니 유일사 쉼터라 표시되어 있고 벤치가
있으며 왼쪽으로는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다.
갑자기 짙은 안개가 덮쳐 오면서
주위가 어두워진다.
16 : 25 서너번의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1174 바위봉을 넘어 오른쪽 사면을 따르다가 오른쪽(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한다.
17 : 00 16:32 사길치
산령각을 지나 잔 자갈이 깔린 넓다란 임도길을 따라 내려가면 16:47 태백산 도립공원
사길령 매표소가 나타나고 오른쪽 아래 가까운 곳에 마을이 조망된다.
매표소
건물 바로 아래 고랭지 채소밭에서 왼쪽 가장자리로 돌아 숲으로 들어가 왼쪽 사면으로
돌아 잡풀을 헤치고 10여분 진행하면 꽃방석고개 화방재(950m)로 내려선다.
화방재에는 주유소와 어평휴게소 건물에 매점
음식점 커피솦 여관 등이 있으며, 31번 국도가 동서로 태백과 영월을 연결한다.
평일인데도
2층 여관은 이미 꽉찼고 욕실도 없는 임시 방을 겨우 얻어 짐풀고 찬물에 샤워하고
아래층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피곤한 몸을 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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