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9구간 29소구간(상사미동~건의령~푯대봉~덕항산~자암재~큰재~황장산~댓재)
[ 2003. 12. 4 ]

1. 태백시 여관 - 상사미동 교통편

1) 2003. 12. 4(목) 태백시 여관 -> 상사미동 : 태백 시내버스

2. 산행코스

29소구간) 2003. 12. 4(목) 총소요: 8시간 45분, 실소요:7시간 40분, 산행거리 19.7km
06:50상사미동 - 07:05건의령(15분) - 07:30푯대봉(25분) - 08:30 1161.6m봉(1시간)휴식후08:35출발 - 09:05 1055m봉(30분)휴식후09:10출발 - 10:00구부시령(50분) - 10:25 덕항산(30분)간식후10:45출발 - 12:05자암재(1시간20분)휴식후12:20출발 - 13:15 1058.6m봉(55분) - 14:05큰재(50분)휴식후14:15출발 - 14:35 1059m봉(20분) - 15:20황장산(45분) - 15:35댓재(15분)
[댓재 당마루에 있는 휴게소(033-554-1123)에서 식사와 민박]

3. 댓재 휴게소 숙박

1) 2003. 12. 4(목) 댓재 휴게소 1박

※ 만항재에서 삽당령까지 4일 연속 종주 일정을 세우자, 뜻하지도 않았던 친구 윤종한의 동행 소식에서 부터 4일 내내 쾌청한 하늘과 포근한 날씨, 어떤 행위에서 다음 행위로 이어짐에 군더더기 없이 순조롭게 딱딱 맞아 떨어진 시간표 등등 이 모든 현상이 어떤 보이지 않은 힘에 의해 보호되고 이끌어진 행운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다.

※ 4일 연속 종주를 함께한 윤종한과는 16살에 헤어지고 32년 만에 청량리역에서 백두대간을 같이 하고자 48살에 다시 만났지만 전혀 어색함없이 오래된 친구 처럼 금방 서로를 알아보았고 산행하는 4일 내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신뢰하였기에 아무 탈없이 무사히 큰 감동을 안고 백두대간 제9구간 종주를 마칠 수 있었음은 대단한 행운이었다.

※ 윤종한의 체력은 나보다 한 수 위였다. 그간 이런저런 이유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다 상대적으로 배낭 크기와 무게로 힘겨워 하는 나에 비해 종한이는 가쁜한 발걸음으로 4일 내내 건각을 과시하였다. 내가 힘겨워 페이스를 늦출 때마다 종한이는 더 빠른 스피드로 앞서 나갈 수 있었음에도 내 페이스를 유지시켜주며 힘을 붇돋아 끝까지 함께해주어 4일 종주가 가능하게 한 점도 큰 행운이며 친구 종한이에게 감사드린다.

29소구간) 2003. 12. 4(목) 건의령 ~ 푯대봉 ~ 구부시령 ~ 덕항산 ~ 자암재 ~ 황정산 ~ 댓재

07 : 05 태백 터미널에서 상사미동으로 향하는 첫 시내 버스(06:10)는 통학 통근 버스를 겸해 동네 구석 구석을 돌고 돌아 상당한 시간을 소요한 후 상사미동에 도착(06:50)한다.
상사미동 버스정류장에 하차한 후 공사중인 건의령 비포장길을 따라 오르다가 전날 끊었던 건의령 정상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07 : 30 푯대봉 오르는 길은 옛날 성곽인 듯 돌무더기가 능선 따라 널려있고 곧이어 조망이 없어지며 잡목 숲으로 들어 가다보면 푯대봉 갈림길이 나오며 조금 더 진행하면 푯대봉(1009.9m)이고 대간은 오른쪽으로 떨어진다. 푯대봉 정상에는 무인 산불감시 카메라가 달린 철탑이 있다.

08 : 20 961m봉에서 북서쪽으로 능선이 돌아 내려간 안부에는 목장 철망이 보이고, 곧바로 엄청난 급경사를 힘겹게 올라가면 무명봉으로 기진한 몸을 쉰 후 08:25 출발

09 : 05 다시 힘겹게 오른 1161.6m봉을 08:35 넘고 내려선 08:50 안부에서 다시 올라 선 1055m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09:10 출발

10 : 00 09:25 안부로 내려섰다가 09:45 무명봉을 힘겹게 오른 후 09:55 다시 안부로 내려와 잡목이 우거진 펑퍼짐한 구릉성 지대를 지나 구부시령(1007m)에 도달한다.

10 : 25 잘록이 새목이를 10:10 통과하고 올라 선 덕항산 정상(1070.7m)은 망루형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동해시와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간식 휴식 후 10:45 출발

10 : 55 덕항산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가면 쉼터가 있고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보인다.
철계단에서 보는 전망이 끝내준다고 하나 그냥 통과한다.

11 : 25 1079m봉에는 지각산이라 표시되어 있으나 지각산은 서쪽 광동호 부근에 있다.

11 : 45 헬기장이 있는 안부로 내려 선 다음 가파른 오름 후 다시 가파르게 내림길

12 : 05 자암재(장암재), 휴식후 12:20 출발

13 : 15 광동댐 이주단지를 왼쪽 아래로 보며 북동진하던 대간이 고랭지 채소밭 사이 농로를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 커다란 물탱크가 있는 1058.6m봉에서 북쪽으로 다시 방향을 틀어 진행한다.

14 : 05 펑퍼짐한 평전 억새밭인 큰재에 도착하여 휴식 후 14:15 출발

14 : 35 1059m봉

15 : 00 1105m봉

15 : 20 밋밋한 능선을 따르다 오른 황장산(1059m)에서는 멀리 동해바다와 동해시가 조망되고, 가까이에 댓재로 이어지는 424번 지방도가 구불구불 하다.

15 : 35 댓재 당마루에 있는 댓재 휴게소(033-554-1123)에 도착하여 식사와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니 아주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