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9구간 30소구간(댓재~두타산~청옥산~고적대~이기령~상월산~원방재~백복령)
[ 2003. 12. 5 ]

1. 댓재 휴게소 산행시작

1) 2003. 12. 5(금) 댓재 휴게소 출발

2. 산행코스

30소구간) 2003. 12. 5(금) 총소요: 13시간 45분, 실소요: 12시간 20분, 산행거리 28.7km
04:10댓재 - 04:35햇댓등(25분) - 06:05 목통령(1시간30분) - 07:15두타산(1시간10분)조식후07:40출발 - 08:25박달령(45분) - 09:05청옥산(40분)식수보충후09:15출발 - 09:40연칠성령(25분) - 10:15고적대(35분) - 11:20갈미봉(1시간5분)중식후11:45출발 - 13:05 이기령(1시간20분)중식후13:20출발 - 14:10상월산(50분) - 14:45원방재(35분)식수보충후14:55출발 - 15:55 1022m봉(1시간) - 16:35 987m봉(40분) - 17:55백복령(1시간20분)
[임계소재 민박집(033-563-4707) 차량 이용, 식사와 민박]

3. 백복령 - 임계 민박집 교통편

1) 2003. 12. 5(금) 백복령 -> 임계 민박집 : 민박집 차량
2) 2003. 12. 5(금) 임계 민박집 1박

※ 만항재에서 삽당령까지 4일 연속 종주 일정을 세우자, 뜻하지도 않았던 친구 윤종한의 동행 소식에서 부터 4일 내내 쾌청한 하늘과 포근한 날씨, 어떤 행위에서 다음 행위로 이어짐에 군더더기 없이 순조롭게 딱딱 맞아 떨어진 시간표 등등 이 모든 현상이 어떤 보이지 않은 힘에 의해 보호되고 이끌어진 행운으로 이루어졌다는 생각이다.

※ 4일 연속 종주를 함께한 윤종한과는 16살에 헤어지고 32년 만에 청량리역에서 백두대간을 같이 하고자 48살에 다시 만났지만 전혀 어색함없이 오래된 친구 처럼 금방 서로를 알아보았고 산행하는 4일 내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신뢰하였기에 아무 탈없이 무사히 큰 감동을 안고 백두대간 제9구간 종주를 마칠 수 있었음은 대단한 행운이었다.

※ 윤종한의 체력은 나보다 한 수 위였다. 그간 이런저런 이유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다 상대적으로 배낭 크기와 무게로 힘겨워 하는 나에 비해 종한이는 가쁜한 발걸음으로 4일 내내 건각을 과시하였다. 내가 힘겨워 페이스를 늦출 때마다 종한이는 더 빠른 스피드로 앞서 나갈 수 있었음에도 내 페이스를 유지시켜주며 힘을 붇돋아 끝까지 함께해주어 4일 종주가 가능하게 한 점도 큰 행운이며 친구 종한이에게 감사드린다.

30소구간) 2003. 12. 5(금) 댓재 ~ 두타산~청옥산~고적대~이기령~상월산~원방재~백복령

04 : 10 댓재에서 백복령 구간은 거리도 멀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며 중간에 탈출로도 마땅치 않아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기에 우천 준비를 안한 종한이가 걱정이 되니 가급적 산행을 서둘러 최대한 백복령에 일찍 도착하도록 하자는 전날밤 산행 계획 대로 일찍 일어나 댓재 휴게소를 랜턴 켜고 나선다.
우려한 비는 오지 않고 하늘에 별이 총총하니 마음이 놓인다.

04 : 35 북동쪽으로 흐르는 능선을 따라 햇댓등이란 곳에 다다른 후 서쪽으로 방향을 크게 틀어 급하게 내려간 다음 오르락 내리락 길을 따른다.

05 : 10 댓재 당마루가 바로 남쪽 아래에 있는 934m봉에서 능선은 북쪽으로 크게 방향을 튼다.

05 : 45 두타산이 2.5km 남았다는 이정표

06 : 05 목통령(통골목이)

06 : 35 엄청난 급경사 길을 올라 선 1243m봉에서 잠시 쉰 뒤 06:45 출발

07 : 15 두타산 오름이 완만하나 기진하여 꽤 힘이 들고 오름 능선에서 동해 바다에서 막 솟는 일출을 구경하며, 두타산 정상(1352.7m)에 도착하여서도 동해 일출은 계속된다. 조식후 07:40출발

08 : 00 두타산에서 서쪽으로 능선 방향을 틀고, 오른쪽(북쪽)으로 무릉계의 심곡을 끼고, 청옥산 고적대 갈미봉으로 휘 돌아가는 명확한 능선을 바라보면서 서서히 안부로 내려 선다.

08 : 25 08:10 무명봉에 오른 다음 내려선 박달령에는 멋진 돌탑이 있고 안내 표지판은 훼손되어 주위에 널려 있다.

09 : 05 옛 산성지역인 듯 돌길을 지나 가파르게 올라 청옥산 직전에 좌로 샘터 우로 무릉계(학등) 이정표를 지나 청옥산 정상(1403.7m)에 도착한다. 샘터에서 식수 보충 후 09:15 출발

09 : 40 멋진 돌탑과 이정표가 서 있는 펑퍼짐한 넓은 연칠성령

10 : 15 가파르고 위험한 암릉과 암벽을 올라 고적대 정상(1353.9m)에 오르니 사방팔방이 조망된다.

10 : 40 사원터

11 : 20 두타산이나 청옥산 고적대에서 본 무릉계 쪽 갈미봉의 단애는 절경이나 막상 등산로 갈미봉(1260m)은 평범하다, 점심후 11:45 출발

13 : 05 멋 없는 지루한 산행길을 따르다가 이기령(원방재까지 임도 연결)에 도착하여 기분을 전환 시킨다. 휴식후 13:20 철탑이 보이는 등산로를 따라 출발

13 : 45 970.3m봉은 동쪽이 단애지역으로 비경을 숨겨놓고 상월산 까지 계속된다.

14 : 10 엄청난 비탈 내림과 거의 수직에 가까운 오르막이 힘겨우나, 우측에 신비로운 암봉 하나가 멋지고, 상월산(980m)에는 신비로운 모습의 괴목과 희얀한 모습의 소나무가 경이롭다.

14 : 45 원방재(730m)로 내려서니 근처에 개천이 보이고, 이곳에서 식수 보충하고 휴식후 14:55 출발

15 : 55 1022m봉(H)
주위가 어두워지자 랜턴을 켜고 진행한다.

16 : 35 987m봉

17 : 20 삼거리 갈림길

17 : 45 헬기장

17 : 55 이미 어둠이 깔려 사방을 분간하기 힘든 백복령으로 내려서서 민박집에 연락하여 차량으로 민박집 이동
긴 하루 산행을 마치니 기진맥진이지만 먼저 식사하고, 아침 식사 미리 주문한 후, 숙소로 들어가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