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完了)

한북정맥(完了)

한남금북정맥(完了)

한남정맥(完了)

금북정맥(完了)

금남호남정맥(完了)

금남정맥(完了)

호남정맥(完了)

낙동정맥(完了)

낙남정간(完了)

한강기맥(進行)

땅끝기맥(完了)

영봉 상장능선(북한산우이역~영봉~상장능선~솔고개)
[ 2021. 9. 10 ]

구 간 요 강

1. 북한산우이역 교통편
1) 2021. 9. 10일(금) 우이신설동선 신설동역 -> 북한산우이역

2. 산행코스
2021. 9. 10일(금) 총소요: 6시간 17분(산행거리 : 11.3km)
북한산우이역~하루재~영봉~상장능선~솔고개

3. 솔고개 - 서울 교통편
1) 2021. 9. 10일(금) 솔고개 -> 연신내역 : 카카오T(10,700원)
2) 2021. 9. 10일(금) 6호선 연신내역 -> 월곡역

산  행  길


산 행 일 지


▼ 07:20 북한산우이역 ~ 08:02 백운대 들머리

경전철 북한산우이역 2번출구로 나와 07:20 좌측(서쪽) 방향으로 산행시작하여 07:26 '우이동 만남의 광장'을 지나고 07:28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분소' 건물을 지나면서 차도와 구획으로 구분된 산책로를 따라간다.

07:36 차도건너 선운각 음식점 입구 지점에서 등로는 산길로 올라가는데 데크로 조성되어 있고 흙길을 지나고서야 개나리 산장쯤에서 07:49 다시 차도로 내려와 건너편 인도를 따라 올라가야 한다.

차도 좌측으로 확장되어 데크로 조성된 인도는 도선사 방향으로 고도를 높혀가고 07:58 다시 차도를 건너 데크길은 이어가다 08:01 도선사 입구 주차장에 다다르게 되고 08:02 '여기는 북한산 국립공원입니다'라는 현판 달린 계단을 오르면 '백운대 가는길'이란 표식이 나오고 여기서 장비 재정비 후 산행 재개한다.


▼ 08:45 영봉(604m) 정상

이제 본격적인 된비알 오름은 거친 돌 길이고 08:10 하루재 0.4km 남은 지점에서 숨고르기 좀 하고 여전히 가파른 돌 길을 올라가면 08:24 하루재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올라가야 한다. 영봉 0.2km 남은 지점이다.

셀 수도 없을 만큼 여러차례 북한산을 찾았지만 이제부터 밟아보는 영봉 오르는 길은 처음이라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고 거친 바위길을 지나 데크계단을 올라가면 좌측 인수봉과 백운대는 안개 구름이 자욱하고 08:39 인수봉이 가깝게 조망되는 삼거리 이정표에 '영봉 604m'라고 표시되어 있다.

영봉(靈峰)은 인수봉이 가장 가깝게 바라보이는 곳으로 인수봉에서 숨진 산악인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1980년대 영봉이라 불려졌고, 추모비는 2008년 철거되어 도선사 부근 무당골에 합동추모비가 세워졌다 한다.

삼거리에서 우측 '육모정 공원지킴터 2.6km'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직진하여 조금 더 오르면 헬기장으로 조성된 진짜 영봉에 오르게 된다.


= 영봉 정상에서 본 안개 구름 흐르는 인수봉과 백운대 =


= 영봉 정상에서 본 도봉산 정상부와 오봉 일대 =


▼ 09:23 육모정고개

육모정 방향으로 내려가다 08:56 거대 바위가 가로막아 좌측으로 애매하고 거친 길을 지나면 09:01 잘 나있는 정상등로에 합류하는데 아마 조금전 거대바위를 넘어갈 수 있는 길이 있었던 모양이다.

비교적 평탄한 길을 지나 09:08 헬기장 봉우리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거대바위를 '코끼리바위' 혹은 '주먹바위'라고 한단다. 영봉에서 0.8km 지난 지점이다.

암릉을 지나 09:13 암반 봉우리에 오르면 오봉을 포함한 도봉산 일대와 가야할 상장능선이 조망되고 09:23 벤치와 안내판 구급약이 구비된 육모정 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 암반봉에 오르면 상장능선과 오봉을 포함한 도봉산 일대가 조망된다.. =


▼ 10:26 비박굴바위

육모정공원 지킴터 방향으로 나무계단을 내려가다가 09:26 '샛길 출입금지' 현수막 걸린 지점에서 상장능선을 경험하기 위해 금줄을 넘어 비법정탐방로에 들어서자 비교적 길은 뚜렷하고 09:30 릿지를 만나 어렵게 넘어서 평탄한 길을 조금 따르면 09:38 잘 나있는 등로를 만나 합류하여 좌틀해야 하는 지점에서 릿지 타느라 기진하여 준비한 빵으로 요기하면서 쉬는데 상장능선 경험이 많다는 한 노산객을 만나게 된다.

노산객은 '암봉은 무조건 포기하고 우회하면 솔고개까지 무난히 진행할 수 있다'하여 과연 암벽 산행 장비없이 상장능선을 종주할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그제서야 마음이 한결 편해진다. 그 우회로 때문에 앞으로 일어날 엄청난 생고생이 기다릴 줄은 상상도 못하고...


= 영봉과 인수봉 그리고 만경봉, 백운대는 인수봉 뒤에 숨었다... =

연속된 암릉길을 지나 09:56 암봉(527m 추정)에 도착하면 멋진 전망에 감탄하는데 날씨가 흐려 많이 아쉽고 내려갈 만한 마땅한 장소를 찾는데 도저히 내려갈 수 없는 아찔한 직벽(절묘하게 내려갈 수 있겠지만 이제 나이들어 무서움이 많아지고 어지러워 요즘은 무모하고 위험한 산행은 삼간다.)이라 포기하고 되돌아가면서 우회길을 찾아야 한다.


= 도봉산 오봉과 가야할 상장능선이 가깝게 조망된다. =


= 상장능선 =


= 인수봉 백운대 일대 =

먼저 역방향 좌측(진행방향 우측) '샛길출입금지' 현수막쪽으로 내려가면 상장능선에서 점점 멀어져 다시 돌아와 10:13 이번에는 진행방향 좌측 똑같이 '샛길출입금지' 현수막 걸린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올바른 우회길이다.

10:21 정상등로를 만나 합류하고 거대 암봉이 버티고 섰는데 10:26 아래쪽에 악천후 긴급 대피하거나 비박할 수 있는 굴바위를 만난다.


▼ 12:53 상장능선 정상등로 합류

비박굴바위 위로 조심스레 올라가보니 우회해 지나온 암봉이 뾰족하게 조망되니 만약 저기로 내려왔다면 어쨌을까 생각하니 현기증이 날 지경이고, 아직도 안개구름 드리운 영봉과 인수봉 백운대 일대가 멋진 모습으로 조망된다.

비박굴바위를 내려와 암릉과 거친 길을 올라가면 10:39 삼거리에서 좌틀해야 하는데 계곡쪽으로 내려갈 것 같은 등로는 절묘하게 능선으로 이어가고 10:54 두리뭉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오봉과 도봉산 정상부가 조망된다.

거친 길을 극복하면 10:59 삼각점 박힌 암봉(562m 추정)에 도착하고 상장봉을 포함한 상장능선 암봉이 차례로 줄 서 기다리는 모습이 조망되고 11:06 또다른 삼각점 박힌 암봉에선 북한산 정상부가 조망된다.


= 가야할 상장봉과 상장능선 마지막 구간 =

암릉지대를 지나 11:08 조금전 삼각점 박힌 암봉에서 상장봉을 바라 볼 때 첫 번째 뾰족 암봉 아래쪽에 다달아 오를 만한 지점까지 암벽 등반을 시도하는데 더는 진행할 수 없어 다시 내려와 11:15 암봉 우회길을 지나고 암봉을 다 지나고 돌아보니 엄청난 모습에 압도된다.

반대방향에서 진행하던 대여섯명의 젊은 남녀 산객들이 암봉 앞에서 난감해 할 때 우회길을 알려주니 고맙다 한다.

다음 암봉이 상장봉인 듯 한데 사람이 다닌 흔적이 뚜렷하고 경사를 살피니 암반이 완만하여 통과할 만하다고 판단하여 시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앞서 노산객의 당부도 있고 여지껏 한 번도 암봉을 통과하지 못하였기에 당연한 듯 우회길을 찾아 본다.

암벽아래 흔적을 쫒아 내려가는데 길은 애매하고 우왕좌왕 흔적만 여기저기 널려있고 그럼에도 우회길을 고집하여 오르고 내리면서 맞이하는 어려운 구간을 극복해 가는데 암벽은 병풍을 두른 듯 아래쪽도 위쪽도 거의 오리무중 진퇴양난상태에 빠지자 지금 이 지점에서라도 적당한 지점을 골라 암벽 등반을 시도해야 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위험을 무릅쓰고 11:48 암벽 등반을 시도한다.

어느정도 힘들게 올라보니 경사가 더 급해지고 발디딤이나 손가락 확보가 가능할 만한 지점을 찾지 못해 난감한데 갑자기 현기증에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장단지와 발가락 부위가 경직되는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요즘 산행에서 가끔 나타나는 현상인 것 같으나 확실치는 않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한참동안 심호흡으로 안정시킨 후 더 이상 오르기를 포기하고 아래쪽에서 탈출할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판단으로 암벽시도했던 지점으로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상당부분 올라왔는지 고군분투 한참을 내려가는데 오를 때와 달리 상당한 위험지경에 빠지기도 한다.

원 지점으로 돌아와 다시 한참을 쉰 후 병풍암벽 사이사이 박힌 나무(대부분 썩어 고사목 상태라 지탱하기 힘들다)에 의지하고 떨어지고 기어 오르면서 어찌어찌 한걸음 한걸음 걷다보니 이제 됐다는 느낌이 확 드는 흔적을 만나고 힘내어 더 진행하니 12:53 상장봉 방향에서 내려오는 정상등로를 만나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여기서도 안도의 마음으로 휴식을 취한다. 한 시간이 훌쩍 넘긴 사투의 시간이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하면서 확인할 부분은 상장봉으로는 다닐 만한 길이 있을거란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만약 그렇다면 노산객 말만 믿고 우회길을 찾아 생고생한 게 맞은 듯하고, 아직까지 선답자의 산행글에서 찾아보지 못한 장비없이 다닐 만한 구간과 우회구간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기 때문이다.

상장능선은 한북정맥이면서도 그간 통제구간이었는데 우이암에서 우이령 지역이 해제되면서 송추 솔고개까지 연결되니 영봉에서 내려온 육모정고개 부근에서 상장능선 종주를 시도하게 된다.


▼ 13:37 솔고개

내리막은 뚜렷한데 상수리와 도토리가 떨어져 바닥에 깔려있어 무심코 밟아 미끄러지고 13:10 출입금지 금줄을 벗어나면 곧바로 밋밋한 봉우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돌아 내려간다.

내림길에 노고산 자락이 조망되고 애매한 길을 내려가면 13:25 통나무 울타리 쳐진 출입금지 구역을 벗어나는데 갑자기 CCTV로 보였는지 서치라이트가 켜지고 확성기에 과태료 운운하며 경고음이 들리자 서둘러 자리를 피하니 편안한 길이 이어지고 13:33 북한산 둘레길 '12구간 충의길 구간' 표지된 통문을 빠져나온다.

마을을 빠져나오면 2차선 도로 삼거리인 솔고개에 도착하여 미답구간 영봉과 상장능선의 힘들고 고단했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카카오T 택시 콜하여 연신내역으로 이동하여 6호선 전철로 갈아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