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3구간(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청계산-길마봉-화현저수지 갈림길)
[ 2004. 10. 17 ]

1. 서울 - 포천 이동 연곡리 교통편

1) 2004. 10. 17(일) 07:00 태릉에서 지인(K군) 차량으로 이동 08:30 도착

2. 산행코스

3구간) 2004. 10. 17(일) 총소요: 8시간 40분, 실산행소요: 7시간 25분, 산행거리 15.9km
08:50 불땅계곡 표석 - 09:45 도성고개 (휴식) 09:50 - 10:30 강씨봉 (휴식) 10:40 - 11:35 오뚜기령 (휴식) 11:40 - 12:25 귀목봉.명지산 갈림길 (점심) 13:00 - 13:50 청계산 (휴식) 13:55 - 14:50 길마봉 - 15:40 포천.가평 비포장도로 (휴식) 15:50 - 16:20 원통산 - 16:50 화현저수지 고개 갈림길 (휴식) 16:55 - 17:20 화현저수지 - 17:30 47번국도(운악휴게소)

3. 포천 화현면 - 서울 교통편

1) 2004. 10. 17(일) 18:30 지인(K군) 차량으로 태릉 이동 20:30 도착

※ 한북정맥 제2구간은 아내와 함께 재작년 12월 초에 다녀온 구간이라 제3구간은 그 때 끊은 도성고개부터 마루금을 이어 가기로 한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 장거리 종주 산행을 하게되어 기분이 좋다.

08 : 50 불땅계곡, 산행 기점

K군의 지원 차량으로 47번 국도를 타고 포천 일동을 지나 연곡리 구담사 입구에서 우측 도로로 들어가 군부대 앞을 지나고 구담사 경내를 거쳐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억지로 털털거리며 들어가면 "불땅계곡"이란 표석이 나타나며 농가 한 동이 보인다.
여기서 더 이상은 차량 진입이 어려워 차에서 내려 산행 기점으로 삼는다.

09 : 45 도성고개(630m), 이정표(강씨봉 1.54km)

09:00 우측 능선방향으로 보다 넓고 편안한 길을 무심히 막 지나려는데 마침 뒤따라 오던 농가 주인이 죄측 잡초 소로로 가야 도성고개로 오를 수 있다하여 좌측 소로를 따르고 09:04 작은 계류를 좌측으로 건너 계곡길을 따르다가 08:18 좌측 작은 지능선에 오르니 민둥산과 가리산이 내려보고 있으며, 09:22 물이 말라있는 계류를 우측으로 거너 우측 지능선 사면에 붙어 마사토 왕모래로 미끄러운 급경사를 힘들게 오르면 소방서에서 설치한 "도성고개8부능선"이란 표지판을 만난다.(09:35) 더 오르면 "도성고개갈림길"이란 표지만을 지나 주능을 넘어 능선 우측 사면길을 잠깐 따르면 한북정맥을 잇는 도성고계에 다다른다.
잠시 휴식 후 09:50 출발
이후 방화선은 2m가 넘는 억새 군락지로 변해있고, 방화선은 귀목봉.명지산 갈림봉까지 이어진다.

10 : 30 강씨봉(830.2m), 헬기장, 이정표(오뚜기령 2.52km)

10:07 오름능선상에 서있는 이정표(강씨봉 0.92km)를 지나고 가파르게 올라, 10:12 왼쪽에 봉 하나를 두고 오른쪽으로 휘어져 진행한다. 10:17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면 강씨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10:22 채석장 갈림봉(강씨봉 0.3km)에서 돌아보면 웅장한 국망봉 일대가 눈에 들어오고 서쪽 일동 방향으로 뻗은 지능선 상에 채석장이 흉물스럽게 흰이빨을 들어내며 산을 갉아 먹고 있다.

잠깐 내렸다가 올라서면 강씨봉이고 소방서 표지판이 있다. 백운산 신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한 눈에 들어오고 동쪽 가평쪽으로 귀목봉 명지산 연인산 줄기가 동무삼아 병풍을 만들어 달리며 멀리 화악산이 시커멓게 보인다. 남쪽으로는 청계산 길마봉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이 운악산을 솟구치고, 서쪽으로는 멀리 각흘산 명성산이 낮은 구름과 섞여 조망된다.
잠시 휴식후 10:40출발.

10 : 50 강씨봉 표석봉

10:47 잡풀 우거진 헬기장있는 봉을 넘고 잠시 내렸다가 오르면 가평군수 명의의 "姜氏峰"이란 표석이 세워져 있다.

11 : 35 오뚜기령

11:03 한나무골 갈림길을 지나고, 11:10 우측 명성산 방향이 트인 전망대를 통과, 11:20 "오뚜기령 0.7km" 이정표를 지나 11:27 768.1봉에 이르면 우측 능선이 일동터미널 바로 앞까지 뻗었다.
11:30 곧장 이어진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방화선 억새군락지는 가파르게 내려가며 커다란 표지석이 서있는 오뚜기령으로 떨어진다. 오뚜령은 비포장 도로가 포천 일동과 가평 적목리를 연결한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 40.50대 정도로 보이는 20여명의 산악 오토바이 동호회원 한 무리가 우리를 보자 박수로 맞이한다. 휴식후 11:40출발.

12 : 25 귀목봉.명지산 갈림봉(890m)

오뚜령에서 곧장 헬기장쪽으로 난 좋은길을 버리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방화선을 따라야 정맥길이다. 방화선은 어느새 억새 대신 싸리나무가 차지하고 귀목봉 갈림길까지 줄창 오르막이다.
귀목봉 갈림봉에 오르니 왼쪽(동쪽)으로 귀목봉과 그 뒤에 살짝 숨은 명지산과 연인산 그리고 화악산이 조망되며, 오른쪽(서쪽)으로는 멀리 각흘산 명성산이 옅은 구름과 하늘과 산줄기가 분간되지 않게 보이고, 북쪽으로는 한북정맥이 장쾌한 파노라마를 연출한다. 남쪽은 잡목으로 청계산 길마봉이 보이지 않고 단지 멀리 시커먼 운악산이 웅장하게 솟아있다. 이제부터 방화선은 정맥길이 아닌 좌측(동쪽)으로 귀목봉 명지산직전봉에서 남으로 방향을 틀어 연인산 매봉 옥녀봉 대금산으로 이어진다.(재작년 겨울 등반에서 경험)
귀목봉 갈림봉에는 통나무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들고 13:00 출발.

13 : 50 청계산(849.1m)

13:30 "망구대분기점"이란 표지판이 있는 봉을 넘고 몇 번의 암릉과 가파른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13:45 "큰골갈림길"이란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다다르고 숨가쁘게 올라서면 사방이 확트인 청계산 정상이다. 휴식후 13:55 출발.

14 : 25 길마재

마사토가 깔려 엄청나게 미끄러운 급경사를 내려온 안부에 13:58 청계저수지 갈림길이 우측으로 나있으며 다시 숨가쁘게 14:05 770봉을 올라서면 예쁜 돌탑이 있으며 전망이 끝내준다.
유격 훈련을 방불케한 급한 내리막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길마재로 오른쪽(서쪽)으로 하산하면 청계저수지와 일동버스터미널로 이어진다.

14 : 50 길마봉(735m)

길마봉 오름은 암벽과 암릉을 타야하는 꽤 위험구간이나 아내는 끄떡없이 잘 올라주고 14:43 길마봉 직전 암봉은 사방팔방이 확트였고 정상에는 표석이 있다. 길마봉에서 하산갈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30대 남녀를 안내한다.

15 : 40 포천.가평 연결 도로

길마봉 이후 지그재그 방향을 분간키 어려운 능선을 따르면 이따금 교통호와 만나고 내려서면 포천과 가평을 잇는 비포장 2차선 도로에 다다른다. 선답자중 이곳을 노채고개라는 사람도 있지만 지도상 노채고개는 운악산 직전 고갯길이다. 휴식후 15:50 출발.

16 : 20 원통산(567.3m)

도로에서 북서 방향으로 가파르게 올라 선 봉우리에서 능선은 다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고 완만하게 오르내리면 원통산 정상으로 각흘산악회에서 세운 사각기둥 모양의 표지목이 뽑혀져 쓰러져 있다.

16 : 50 화현저수지 갈림길

원통산을 내려선 안부(16:40)에 사거리가 있다하나 좌우길은 인적이 끊긴지 오래인 듯하고 10분을 더 진행하니 사거리가 나타난다. 선답자중 이곳을 노채고개라는 사람도 있다. 확신은 없지만 노채고개는 더 가야할 것 같고 다음 산행 때 확실히 알게될 것이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한북정맥 3구간은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다고 판단하고 휴식후 16:55 하산

17 : 30 47번 국도(운악휴게소)

고개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거의 고도차를 느끼지 않은 완만한 내리막길이 계속되며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대충 땀을 씻어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오는데 갑자기 확트이면서 멋진 별장과 개인소유인 듯한 골프연습장이 나타나며 바로 가까이에 화현저수지가 보인다.(17:20) 자동차가 다닐 수 있을 만큼의 도로도 있다.
17:25 다리를 하나 건너고 나면 곧장 47번 국도에 다다르고 운악휴게소와 주유소가 있다.
운악휴게소에서 지인(K군)을 기다리다가 18:30 경에 출발 행락차량으로 붐벼 태릉에 도착하니 20:30 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