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5구간(윗봉수~수원산~국사봉~큰넉고개~죽엽산~비득재~다름고개~축석령)
[ 2004. 11. 13 ]

1. 서울 - 봉수교차로 교통편

2004. 11. 13(토) 상봉터미널에서 07:30 출발 윗봉수에 08:45 도착

2. 산행코스

5구간) 2004. 11. 13(토) 총소요: 10시간 45분, 실소요: 9시간 30분, 산행거리 30.9km
09:00 아리랑고개 - 09:15 443.6봉 - 10:12 삼거리 - 11:00 수원산(휴식)11:10 - 12:15 640.6전망암봉(점심)12:35 - 13:07 국사봉 - 13:45 큰넉고개(휴식)13:55 - 14:25 작은넉고개 - 15:20 570협조점(휴식)15:35 - 16:10 죽엽산 - 16:50 비득재(휴식)17:00 - 17:35 비포장임도 - 18:05 천도교 공원묘지 - 18:50 다름고개(휴식)19:00 - 19:45 축석고개(축석검문소)

3. 축석고개 숙박

2004. 11. 13(토) 축석고개 여관 1박

※ 카메라를 구하지 못해 이틀 산행 기록을 남기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 첫날 야간산행 포함 10시간 이상 소요되어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다음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산행 출발이 늦어져 원래 사패산 아래 울대고개까지 진행하려던 계획이 호명산 넘어 홍복마을 산간도로에서 마감하게 되었다.

5구간) 2004. 11. 13(토) 윗봉수 ~ 수원산~국사봉~큰넉고개~죽엽산~비득재~다름고개~축석령

09 : 00 봉수교차로(아리랑고개)
상봉터미널에서 출발하는 06:30 버스를 놓치고 07:30 버스로 윗봉수에 도착하니 08:45 10여분 북쪽 구도로를 따라 7151부대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좌측 교차로 아래를 통과한 후 콩크리트길을 따라 아리랑고개에 올라 마루금을 잇는다.
왼쪽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서서히 오르는데 바닥은 서릿발 서있다. 기온은 영하인 듯하다. 동쪽 운악산은 여전히 웅장하고 힘이 있어 보인다.

09 : 15 443.6봉
북쪽으로 명덕산이 가까이 보이는 벙커가 있는 443.6m봉에서 마루금은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진행하고 09:32 3층 높이의 초소를 지나고 곧이어 철조망을 떠나 우측 능선으로 갔다가 다시 철조망을 잠시 만나다가 다시 우측 능선길을 따른다. 09:40 다시 철조망을 만났다가 좌측으로 보내니 길은 좁아지고 잡목이 얼굴을 할퀸다. 여름철엔 운행에 어려움이 많겠다.

10 : 12 산간 삼거리
09:50 봉 하나를 힘겹게 올라서자 무슨 시설물이 설치된 수원산이 보이고 09:55 425.4봉에서 왼쪽으로 남동방향으로 능선길이 희미하게 있으나 우측길(남서방향)이 정맥길이다. 09:58 또 다른 부대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니 산간지대에 큰도로 삼거리에 다다른다.
북쪽으로는 명덕 가는 포장도로이고, 북서쪽으로는 포천시내로 가는 56번 국지도이며, 남동쪽으로는 47번 국도와 만나는 서파사거리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다.

11 : 00 수원산(709.7m)
10:15 봉 하나 오르자 왼쪽 아래로 개사육장인 듯 집단으로 개들이 짖어댄다. 수원산 오름은 가도가도 끝이 없는 듯 힘들기만하고 10:50 수원산이 손에 잡힐 듯한 봉우리(약650m)를 넘으니 노란 2중 철책이 수원산으로의 오름을 막고 사면을 돌아 임도로 내려 철책 정문에서 가까이에 있다는 헬기장은 무슨 시설물을 설치하는 듯 콩크리트 작업으로 없어졌고 조금 지나 짐을 내려 첫 휴식을 취한다. 11:10 출발

12 : 15 전망암봉(640.6m)
11:13 폐유격훈련 시설물을 지나 11:15 암봉 하나 넘으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11:25 능선이 갈리는 봉에서 정맥길은 왼쪽길이다. 이후 등산로가 너무 평안하고 걷기 좋으니 뭉게구름타고 꿈꾸듯이 진행한다. 죄측으로는 빽빽한 잣나무 숲이 펼쳐지고 11:40 헬기장이 있는 능선 분기봉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정맥길인데 별다른 안내표지기가 없으니 길조심할 곳이다. 11:45 헬기장을 지나고 11:47 벙커가 있는 585봉에도 우측에도 길은 있으나 왼쪽능선길이 정맥길이다.
12:03 대형벙커가 있는 봉을 힘겹게 넘고 12:08 송전탑이 왼쪽 아래에 있는 봉을 지나 12:12 암봉을 조심스레 넘으면 최고의 전망을 선사하는 640.6m 전망암봉을 오른다.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12:35 출발

13 : 07 국사봉(547m)
12:39 12:43 12:53 차례로 송전탑을 넘고 13:05 헬기장을 지나 2분 후 산표지가 없는 국사봉에 오른다.

13 : 45 큰넉고개
국사봉에서 계속 내리다가 13:25 군사시설물보호구역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다시 오르막이며 왼쪽으로는 산 절반을 깍아먹은 절개지에 안전휀스가 설치되어있다. (상층부 시커먼 석탄층, 중간 암반으로 채석, 하층부 모래 채취) 13:33 봉우리 하나 넘고 계속 내려보니 [육사생도 6.25 참전기념비]가 나타난다. 79.12.1 조성되었으니 전oo의 영향이 있었던 듯 싶다.
좀 더 내려오면 공장 지대인 큰넉고개에 다다른다. 마침 의정부에서 포천 내촌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지나간다. 휴식후 13:55출발

14 : 25 작은넉고개
북쪽으로 도로를 따라 조금가다 (주)부천수지 제3공장에서 왼쪽 사잇길로 돌아 들어가 배추밭 가장자리를 지난 후 잣나무 숲으로 들어간다. 조금 지나자 절개지가 나타나며 5차선 넓은 신도로가 뚫려있고 절개지를 내려와 쌩쌩 달리는 차들아 좀 뜸할 때 중앙선 휀스를 넘어 도로를 가로 지른다. 14:05 묘있는 곳에서 북쪽으로 보이는 커다란 저수지가 그림같이 아름답고 정맥길은 좌로 크게 돌아 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여러차례 묘지들을 지나면서 오른쪽 아래로도 개사육장이 있는 듯 집단으로 짖어댄다.
겨우 우마차 지날 정도의 비포장 소로가 작은넉고개로 30평 남짓한 깨끗한 기와집이 하나 있으며 조그마한 사당도 눈에 뜨며 우측 능선에는 통신철탑이 보인다.

15 : 20 570m 협조점
작은넉고개에서 죽엽산까지 1시간 30여분 동안은 줄기차게 오르막으로 너무 힘든 구간이다. 가파른 오름에 14:55 교통호가 빗물에 침식됐는지 사람 키 두 배는 더 깊게 패였고, 15:00 소형 벙커 3개가 있는 지점을 통과하고 힘들게 오르면 편편한 공터가 쉬어가기 좋겠다. 작은 돼지 한 마리 크기의 둥글둥글한 이끼 낀 바위들이 여기 저기 널려있고 힘겹게 오르면 협조점이란 나무목이 선 곳에 도착하여 휴식후 15:35 출발

16 : 10 죽엽산(622.2m)
15:40 잠깐 암봉에 올랐다가 내려 선 안부에 광릉수목림보호 목적의 입산통제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다시 오르막이 힙겹고 15:55 동판삼각점(600.6m)이 박힌 지점을 통과하고 완만히 오르고 내리다 한 번 가파르게 떨어진 후 완만하게 오르면 헬기장에 도착하고 조금 더 가면 죽엽산 정상이나 아무런 산 표지는 없다.

16 : 50 비득재
16:13 좌측으로 가면 광릉내로 하산하는 능선 분기봉에서 정맥길은 우측 길을 따르고, 16:25 낙엽이 수북히 쌓여 영화 촬영 장소로 손색없는 멋진 임도를 가로 질러 16:32 대형송전철탑을 지나고 16:38 임도를 만나 따라 내려가다 묘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 철탑을 만나고 내려가면 음식점 술집 까페 숙박시설이 즐비한 비득재에 다다른다. 17:00출발

17 : 35 비포장 임도
주위는 많이 어둠이 내렸고 옛 산성이 무너져 돌무더기가 널린 지역을 넘어 17:20 고모리산성 안내판이 세워진 곳에 처음 보는 통신 철탑이 보이며 서둘러 비포장 임도에 내려서니 주위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어두워 진다. 야간산행을 할지 말지를 고민하다 강행키로 결심한다. 17:40 출발

18 : 05 천도교 공원묘지
우측으로 10여 미터 내려오면 좌측편으로 벌목현장 같은 분위기의 오르막길길로 오른다. 오르막은 잠깐이고 길은 이내 평탄해지면서 짧은 내리막길로 내려서게 되고 17:53 다시 안부를 만난다. 안부 사거리에서 맞은편의 완만한 오름길로 직진하면 17:57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정맥길은 우측 오르막길이다.
삼거리에서 서서히 우측으로 방향을 잡은 오름길은 나무숲을 벗어나면서 능선 정상에 있는 묘지를 만나고 좌측으로는 천도교 공원묘지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어 진행한다.

18 : 50 다름고개
몇 번의 갈림길을 직진 통과하면 언덕을 넘어 군부대 철망과 초소가 보이고 철망따라 가는 우측길과 좌측의 뚜렸한 길이 보이는데 이 후 계속 군부대 철망만 따라가면 다름고개로 이어진다.
철망을 우측편에 두고 계속 철망따라 걷다 보면 18:25 아스팔트 포장된 도로가 군부대 영내로 이어지는 후문을 만난다. 좌측에는 빨간 지붕의 가옥 1채가 있다.
후문을 지나 급경사지를 오르면 높은 초소가 보이는 지점에서 길은 철망을 우측에 두고 좌측으로 벗어나는데 능선으로 올라서면 우측편 철망으로 접근하여 철망따라 계속 간다. 철망따라 걷다 보면 고기 그물같은 신형철망이 시멘트 기둥에 가시철망으로 이루어진 구형 철망을 만난다.
천도교 공원묘지가 끝나는 지점부터 시작된 군부대 철망따라 온 길은 구형 철망을 만나고 차소리가 들리는 다름고개 전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정맥길에서 다름고개로 내려설 때에는 왕래하는 자동차에 주의하여야 한다. 다름고개로 내려서 도로(왕복 2차로)를 건너면 "코리아 경찰견 애견 훈련소" 입간판이 보이고 좌측 고개방향으로 바라보면 "삐로꼴레" 라는 하얀색 입간판이 보이는데 정맥길은 이 삐로꼴레 입간판을 지나 30여 미터 아래 절개지에서 이어진다. 휴식후 19:00출발

19 : 45 축석검문소
다름고개 절개지의 사면을 오르면 완만한 산길로 이어지고 잠시 후 19:07 묘지가 있는 사거리에 도착한다. 우측편으로는 넓은 공터와 가축사 같은 건물 및 그 뒤로 여러 채의 건물이 보이고 좌측편으로는 임도가 마을 쪽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계속 직진한다.
사거리를 지나 또 한 번의 사거리를 직진하면 좌측으로 서서히 휘어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첫 번째 우측길에 리본이 붙어 있으므로 이 길로 들어서서 걷다보면 19:16 철망을 만난다.
우측 철망을 따르다 보면 갑자기 철망 안에서 요란하게 짖어대면서 달려드는 삽살개를 만나게 되고 여기부터는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떨어지다 다시 급경사 길로 올라서게 되는데 능선상에 올라서면서 잡목사이로 90도 가량 꺾이면서 진행된다. 이 곳에서 잠시 잡목 숲을 지나면 19:30 우측에 회색건물이 보이는 임도로 내려선다.
임도에서 19:35 호텔 포유 쪽으로 내려오면 철망문 옆으로 산길이 보이고 리본이 있는데 이 곳으로 올라 정점에서 우측의 호텔 포유와 나란히 내려오면 뒷편으로 귀락터널 공사중인 소로에 떨어진다(19:38). 이 곳에서 도로 건너편을 바라보면 아트막한 능선으로 들어가는 들머리가 보이는데 이 곳에 정맥 리본이 매달려 있으며 축석검문소로 이어지는 길이다.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하고 여관에 들어가 길고 힘든 하루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