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7구간(홍복마을 산간도로-한강봉-울대고개-사패산-포대능선-도봉산-우이암)
[ 2004. 11. 21 ]

1. 서울 - 홍복마을 산간도로 교통편

1) 2004. 11. 21(일) K군의 차량으로 07:10 화랑대 출발 08:05 홍복마을 산간도로 도착

2. 산행코스

7구간) 2004. 11. 21(일) 총소요: 7시간 20분, 실산행소요: 6시간 15분, 산행거리 14.2km
08:15 홍복마을 산간도로 - 08:45 한강봉(휴식)08:50 - 09:20 챌봉(휴식)09:25 - 10:45 울대고개(휴식)11:15 - 12:10 사패산(휴식)12:15 - 13:05 포대능선시작(점심)13:25 - 14:20 신선봉 - 15:35 우이암 (휴식)15:50 - 우이령 하산 시도 - 우이암 복귀 - 원통사 - 우이암 매표소 - 우이동

08 : 15 홍복마을 산간도로, 산행 기점
K군이 3구간 처럼 교통편을 기꺼이 제공해준다. 의정부 입석마을에서 홍복마을까지 대중교통이 없고 도보로 한 시간 넘게 소요되니 K군의 차량 지원이 고맙기 그지없다.
도로 건너편 철문옆으로 정맥 표지리번이 달린 곳에서 7구간을 이어간다.

08 : 45 한강봉(530m)
묘지있는 곳에 오르자 홍복마을이 그림처럼 조망되고 동쪽으로 홍복산이 보인다. 길은 양호하고 아내와 함께 걸으니 수북히 쌓인 등산로는 운치마저 느껴진다.
한강봉에 오르자 자그마한 돌탑이 있으며 삼각점이 있고 사방팔망이 조망된다. 잠시 배낭 다시 꾸리고 08:50 출발

09 : 20 챌봉(516m)
정맥길은 한강봉에서 남서방향으로 크게 휘어지고 안부 하나를 지나 올라가면 09:05 한북지맥으로 이어지는 삼거리에 다다르는데 한북지맥은 서쪽으로 갈려가고 정맥은 남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된다. 다시 안부를 내리고 올라서면 감시카메라가 달린 무인산불초소 먼저 맞고 큰헬기장이 있는 챌봉에 도착한다. 챌봉정상에는 대여섯명의 남녀 등산객들이 라면을 끓여 먹고 있다. 목 축이고 09:25 출발
여러 방향으로 길이 갈리니 길주의가 필요하다. 왼쪽(동동남) 길을 찾아 미끄러지 듯 가파르게 내려간다.

10 : 10 항공무선표지국 정문
챌봉에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임도에서 다시 오르면 09:55 봉우리 하나에 다다르는데 여기서 좌측(동쪽) 능선길도 뚜렷하지만 우측(남동)으로 방향을 잡고 오르면 항공무선표지국 철책을 만나고 철책을 따라 빙돌면 좌측능선길에 표지리번이 달렸으나 잘못된 것이고 항공무선표지국 정문이 보이는 세멘트도로길로 내려가야 한다.

10 : 45 울대고개(39번 국도)
세멘 포장도로를 잠시 따르다 좌측 능선으로 붙은 후 봉우리 두어개를 넘으면 10:30 공원묘지끝에 다다르고 우측 아래로 공원묘지를 내려 보며 능선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중간쯤에 좌측 숲으로 난 내림길로 들어간다.
잔솔밭을 내려오면 세멘도로에 닿고 조금 더 진행하면 39번 국도가 지나는 울대고개에 도착한다. 도로를 건너 좌측(의정부쪽)으로 약간 따르다 표지리번이 매달린 축대로 올라 능선에서 휴식과 간식 후 11:15 출발

12 : 10 사패산(552m)
사패산을 향하여 좌측으로 휘는 능선에 송전철탑이 자리하고 3번에 걸친 화생방기 게앙대가 있는 지점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사패산으로 오르게 된다.
12:02 안골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 잠깐 오르면 사패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수많은 등산객들로 북적댄다. 여기저기 사진 찍고 12:15 출발

13 : 05 포대능선 시작
12:27 좌측으로 범골 매표소 갈림 삼거리 안부를 지나고, 12:37 좌우로 송추와 회룡 매표소로 하산하는 사거리 안부를 넘어 벽처럼 우뚝 솟은 암봉 좌측으로 가로목 계단을 힘겹게 오르고 진행하여 포대능선이 시작되는 암봉에 오르면 사방팔방이 조망된다. 소형 안내도, 초소, 좌측 원효사 내려가는 길이 있다. 점심식사 후 13:25 출발

14 : 00 포대능선 끝
13:20 좌로 망월사 하산 이정표가 선 지점을 통과하고 13:43 원도봉 매표소로 하산하는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름을 줄에 의지한채 오르면 벙커가 있고 포대능선 정상이란 표지판이 있는 포대능선 끝 지점에 도착한다.
바로 눈앞에 만장봉 자운봉 선인봉의 장관이 펼쳐 보이자 그 위엄에 절로 맘가짐을 다듬게 된다.

14 : 20 신선봉
직벽 오름과 내림에 쇠줄이 박힌 Y계곡을 어렵게 통과하고 신선봉에 오른다.

15 : 35 우이암
신선봉 이후 위험 구간은 대부분 우회하면서 도봉 주능선을 따라 우이암에 도착한다.

잠깐 쉰 후 현재 출입 통제 구역이고 아직 한 번도 가지 않은 우이령으로 떨어지는 길을 찾아 나선다. 우이암 옆 암봉 우측 오솔길에서 우이령으로 가는 길은 찾기가 쉽지 않다. 희미한 길 초입을 어렵게 발견하니 오래된 표지리번 하나가 걸려 있고 사람의 흔적은 아주 희미하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능선은 잡목으로 운행을 어렵게하고 암릉 몇 곳을 지나고 좌측 사면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는 희미한 길은 전방 내림 암봉을 우회하는 길인 듯하나 확신이 서지 않아 암벽 내림을 시도하나 쉽지가 않다. 마침 북한산 족에선 또 사고가 발생했는지 119 소방헬기가 선회하니 겁이 더럭난다. 아내는 돌아가자고 애원을하니 더 이상 진행을 포기하고 돌아가기로 한다.
다시 우이암으로 올라 원통사쪽 가파른 사면으로 내려 우이암 매표소를 지나 우이동으로 빠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