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1구간[오대산](상원사 주차장~북대사~두로령~두로봉~상왕봉~오대산 비로봉~적멸보궁~상원사~상원사주차장)
[ 2021. 5. 15 ]

1. 서울 - 상원사 교통편
1) 2021. 5. 15일(토) 서울역 -> 진부(오대산)역 : KTX-산천(21,900원)
2) 2021. 5. 15일(토) 진부(오대산)역 -> 상원사 주차장 : 진부택시(31,500원)

2. 산행코스
2021. 5. 15일(토) 총소요: 5시간 32분(산행거리 : 18.3km)
상원사 주차장~북대사~두로령~두로봉~두로령~상왕봉~오대산 비로봉~적멸보궁~중대사~상원사~상원사주차장

3. 상원사 주차장 - 진부면 동산리 산채백반거리 교통편
1) 2021. 5. 15일(토) 상원사 주차장 -> 산채백반거리 : 진부택시(15,900원)

▼ 09:50 상원사 주차장 ~ 10:56 북대사

서울역에서 07:01발 KTX-산천 열차를 타고 08:50 경 진부(오대산)역에서 내린후 대기중인 택시로 진부면 동산리에 있는 미리 예약한 민박집 잠깐들러 큰 배낭은 두고 작은 배낭만 준비하여 상원사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장비 추스리고 09:50 산행 시작한다.

좌측은 상원사로 들어가는 길인데 입구 안내석에 '오대산 상원사(五臺山 上院寺)' '적멸보궁(寂滅寶宮)' '문수성지(文殊聖地)' 글귀가 보이고, 우측 산간도로 입구는 바리케이트로 차량 부분 통제 중이다. 우비를 입고 출발하였으나 이내 더워져 배낭에 매달고 강수량이 적어 그대로 맞으며 산행하기로 한다.

산간도로는 완만히 고도를 높혀가니 크게 힘들지 않지만 고불고불 한참을 올라가야 한다. 10:00 우측으로 크게 휘어가는 지점을 지나고 빗줄기가 굵어지니 옷이 축축히 젖어오고 따라서 핸드폰에 영향을 주어 트랭글 작동이 끊긴 줄도 모르고 진행하다 10:11 북대사 3.4km 남았다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핸드폰을 확인하여 재접속하니 꺼진 구간은 직선으로 나타난다.

산아래 허리는 구름이 걸려 조망은 전혀 없고 10:37 북대사 1.5km 남았다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 끝도없는 임도를 따라 고도를 높혀가면 10:51 통신장비 설치된 지점을 통과하고 곧바로 상왕봉(2.1km)과 비로봉(4.4km)으로 갈 수 있는 등산로가 좌측에 보이나 두로봉을 가기 위해선 계속해서 임도를 따라가야 한다. 북대사 0.4km 남은 지점이다.

곧 도착할 북대사(미륵암)와 동대 관음암, 남대 지장암, 서대 수정암 그리고 가운데 중대 사자암 이렇게 다섯 암자가 있어 오대산이라 불리게 되었다는데, 이는 신라 자장율사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親見)하고 석가모니 정골진신사리를 받으면서 신라 북동쪽 산에 내가(문수보살) 그 곳에도 기거한다하여 자장율사가 오대산에 사찰을 창건하고 문수보살을 찾았으나 끝내 만나지 못하고 오대산을 따났다 전해진다.

중대 사자암은 지혜와 깨달음을 관장하는 문수보살이 평소 사자를 타고 나타난다 하고 보현보살은 코끼리를 타고 나타난다 하여 각 각 상징하는 동물로 이름을 대신하기도 한다고 전한다. 따라서 중대 사자암은 문수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상원사 본당은 '문수전(文殊展)'이라 하고 주불로 문수보살과 문수동자를 모신다.

10:56 임도변에 중건중인 듯 암자라기보다는 기념관이나 박물관 건축 형태의 북대사를 지나면 10:57 세갈래로 길이 나눠지는데 맨 우측으로 들어가보니 길은 끊기고 전망할 수 있는 팔각정과 나옹선사의 '가람' 시비가 세워져 있다.

▼ 11:50 두로봉(1,422.7m) 정상

다시 세 갈래길로 나와 가운데 길로 고도를 높혀 진행하면 11:08 소규모 산사태 지역을 통과하고 구름은 발아래로 내려 갔는지 비는 소강상태로 접어든 듯하나 축축한 안개가 흐르는 적막강산 임도길을 오로지 혼자서 유유자적 걸어간다.

11:16 출입금지 표지판 선 지점에서 길은 좌측으로 휘어가고 짙은 안개 드리운 임도는 오르기를 멈추고 오히려 약간 내려가는 기분이다.

11:20 드디어 두로령에 도착하면 좌측 후방으로는 상왕봉 1.9km 비로봉 4.2km 등산로가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면 큼직한 두로령 표지석이 세워졌는데 가까이엔 '적설량 측정대'란 시설이 보인다. 산행시작하여 비 맞으며 여지껏 함께한 임도는 좌측으로 흘러보내고 두로봉은 우측 전방 산길로 들어가야 한다. 두로봉 1.6km 남았다.

축축히 젖은 등로를 따르면 여기저기 오대산 엘레지가 널려 있으며 11:29 119 이정말뚝 선 야트막한 봉우리에서 우틀하여 서서히 내려가면 두로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11:38 두로봉 0.7km 남았다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면 고지대 교목들은 거의 고사되어가고 11:45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죽은 주목 등걸을 뚫고 나온 자작나무가 신비스럽다.

거의 어렵지 않게 11:50 두로봉 정상에 도착하면 정상말뚝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우측 동대산 방향으로는 등로가 열려있지만 좌측 백두 대간 방향으론 출입금지 설정되어 있다.

2003년 늦은 12월 친구 종한이와 함께한 진고개에서 조침령까지 2박3일의 백두대간 종주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

▼ 13:08 상왕봉(1,493m) 정상

12:17 다시 두로령으로 돌아와 보니 빗줄기는 굵어져 다시 내리기 시작하고 조금 쉰 후 12:23 상왕봉 비로봉을 향해 출발한다.

민소매 차림이라 살갗에 흐르는 빗물은 조금 차갑게 느껴지나 우비를 입으면 거추장스럽고 더워 차라리 비 맞는 편이 낫겠다 싶어 산행내내 복장 유지한다.

오르막은 예상밖으로 줄기차게 계속되니 오늘 가장 고통스런 산행길이라 느끼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데 이따금 보이는 '노랑무늬붓꽃'이 위로해 주어 힘을 내고 12:41 헬기장 봉우리에 올라서면 트랭글 지도상 등로가 표시된 좌측 북대사 방향으로는 오리무중이고 오히려 질러갈 수 있으나 등로 표시가 없는 직진 방향으로 뚜렷한 등로와 이정표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행운이라 생각한다. 트랭글 지도대로 북대사 방향으로 내려갔다 다른 능선으로 올라오기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상왕봉은 1.5km 비로봉은 3.8km 남은 지점이다.

12:45 또다른 헬기장 봉우리에 올라선 후 내리막을 미끄러지면 12:49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 상왕봉 1.0km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좌측길은 오대산 비로봉에 올랐다 상왕봉을 거쳐 하산하는 정규 코스인 것이다. 실제 산행 후 단 한 명도 만나지 못했던 산객들은 이후 수 십명 만나게 된다. 단 산꾼과 반대 방향 진행자들이다. 산꾼과 같은 방향은 단 한 명도 없고 더구나 두로봉을 들렀다 오는 산객은 더욱 없으리라는 생각이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주봉들 중 딱 하나 오르지 않았던 오대산 비로봉은 대간이나 정맥과는 무관하게 떨어져 있고 언젠가 종주할 '한강기맥'을 위해 아껴두었기에 산꾼에게는 한강기맥 시작점인 두로봉을 찍고 오대산으로 진행해야 하는 유일한 선택인 것이다.

이제 상왕봉 오르막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정비가 잘되어 진행에 어려움은 없고 내 평생 가장 꽃잎이 큰 '애기똥풀'을 만나니 이런 애기똥풀도 있나 싶고, 거칠고 가파른 오르막 등로엔 반대방향에서 내려오는 중무장한 많은 산객들이 산꾼 옷차림에 놀라면서 인사말을 아끼지 않아 귀찮을 지경이다.

오르고 또 올라 13:08 드디어 상왕봉에 도착하니 남녀 한쌍이 서로 사진을 번갈아 찍어대며 희희낙낙하다 산꾼을 보더니 계면쩍은 듯 스스로 먼저 사진 찍어 주겠다 한다. 배낭 내려놓을 틈도 없이ㅎㅎㅎ 비로봉은 2.3km 남았다.

▼ 13:54 비로봉(1,565.3m) 정상

잠깐 나무계단을 내리면 만고강산 길은 편해지고 약간의 굴곡은 지루하지 않아 좋고 13:15 비로봉 2.0km 남은 지점을 통과하면 13:20 거의 죽은거나 다름없는 괴고목 뚫린 구멍안에 새생명을 키워내는 신비한 광경이 경외심을 마다할 수 없고, 수천년을 견뎠을 큰나무(교목?)들은 현재 산꾼이 경험한바로는 (전혀 나무에 문외한이지만 ) 해발 1,500m 이상에서는 거의 고사상태이고 관목들이 차지하여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13:23 비로봉 1.4km 남은 지점을 통과하면 나무계단 오르막이고 주목보호지역이 시작되는데 살아있는 죽목, 죽은 주목이 혼재되어 있다. 요즘 도심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주목과는 전혀 다른 거목 주목은 도심의 주목에서 보고 자란 세대에겐 그 신비스러움을 왜곡할까 두렵다.

오르고 또 한참을 오르면 13:40 헬기장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거의 비로봉과 맞먹는 1,550m 정도이고, 13:44 또다른 헬기장 봉우리에는 백패킹하는 텐트 한 동이 설치되어 있고 텐트 안에선 젊은이 웃음소리가 새어 나온다. 비로봉 0.5km 남은 지점이다.

13:51 거친 봉우리 하나 지나면 비안개 속 비로봉이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고 13:54 드디어 오대산 최고봉 비로봉 정상에 올라 선다.

정상엔 젊은 부부와 어린애 외 서너팀이 웅클이고 정상을 지키는 모습이 안쓰럽고 보란 듯 가파른 계단으로 홀연히 정상을 떠난 모습을 보여준다.

▼ 15:22 상원사 주차장

산불방지 입산 통제기간이 오늘부로 해제된다가 토요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나 우천때문인지 정작 비로봉에 오르는 산객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듯하다. 그마저도 대부분 아니 전부가 다 정규코스대로 상원사에 비로봉으로 올라왔다 일부는 상왕봉을 거치고 대부분은 다시 하산한다.

가파른 나무계단을 한참동안 내려가면 돌계단이 이어지고 14:15 돌연 '심장돌연사 예방 안전쉼터'란 팻말에 공감하면서도 엉뚱하다는 느낌이다. 유명세따라 무작정 도전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무리하지 말라'는 메시지일 것이다. 석가모니 진신사리 봉안한 적멸보궁까지 1.1km 남았다 알려준다.

14:20 적멸보궁 0.8km 남은 지점을 통과하고 내리막 가운데 14:31 유일하게 봉우리 하나 올라가는데 이내 내리막이다. 오대산 국립공원중 오대산 일대는 국립공원측보다는 사찰측에서 더 잘 관리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공원에서 세운 14:33 '공원지킴터'란 텅 빈 초소를 통과하면 14:36 적멸보궁 갈림길에 도착한다.

곧장 진행하면 중대 사자암으로 내려가고 적멸보궁은 우측 계단으로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14:39 적멸보공 본당 앞에 서면 '부처님오신날' 행사 연등에 가려 본당과 봉안탑을 볼 수 없어 아쉽고 북적거리는 사람들로 서둘러 내려간다.

14:47 우측으로 크게 휘어 계단길은 이어지고 연등 달린 계단을 내려가면 14:50 중대사자암에 도착하는데 중대사자암은 '비로자나불'을 주불로 하여 일만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적멸보궁 수호암자'라 요약한다.

이번 오대산 산행에서 그간 별 관심없었던 불교에 대한 호기심과 알고 싶은 욕구가 커지게 되었는데 우선은 모든 행정과 관리를 총괄하는 월정사 본사를 중심으로 상원사와 5대 암자가 유기적인 체계로 구성되어 있고 또한 다른 국립공원과 달리(오대산 국립공원 중 오대산 부분만) 사찰측에서 세심하고 유연하게 관리되고 있어서고, 오대산 곳곳에 깃든 지혜와 깨달음을 관장하는 문수보살에 관한 전설같은 기록들이 평소 내가 추구하고 갈망해 왔던 세상을 만난 것 같아서다.

먼저 부처를 세 가지로 구분하자면 중대사자암 주불인 '비로자나불' 처럼 법제화 상징화된 형상을 의인화한 부처님과 석가모니 부처님 처럼 중생을 구원하러 오신 부처님 그리고 '아미타불' 처럼 공덕을 쌓아 스스로 경지에 오른 부처님으로 나뉘고 부처는 되지 못했지만 부처를 협시하는 보살들이 있는데 오히려 실제 생활에서 보살님들과 더 친밀하고 자주 접한다고 해석된다.

해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실천을 관장한 보현보살과 지헤의 문수보살, 부처가 될 수 있지만 중생이 불쌍해 지옥을 넘나드는 지장보살, 세상의 소리를 살핀다는 관(세)음보살, 이미 부처로 확정되어 미래에 중생을 구제할 미륵불은 현재 도솔천에서 보살 신분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있다는 대승불교 개념의 보살에 많은 관심이 간다. 하루 이틀만에 수박 겉핥기식으로 얻든 얄팍한 불교 상식이나마 나름 큰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대산 일대를 '문수보살 성지'로 지정한 이유와 공감은 다음날 경험한 20여km '오대산 선재길' 걷기에서 보다 확실해졌다.

중대사자암을 떠나 상원사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게 진행되는데 14:54 갈림길에서 우측은 차도에서 올라오는 길이라 하여 좌측 호젓한 길로 진행하니 앞서 우산쓰고 내려가는 할머니는 적멸보궁에서 기도하고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분 아닌가? 혹 문수보살의 현신은 아닐지~~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신라 고승 '자장율사'는 문수보살로 부터 진신사리를 받고 문수보살은 신라 북동쪽 산에도 자신이 기거한다는 말을 듣고 이 곳 오대산에 사찰을 창건하고 보살님 만나기를 애썼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오대산을 떠나 전국 5개 사찰에 진신사리를 나누워 적멸보궁이라 명명하고 봉안하였다는데 내 눈앞에서 여러번 스친 할머니가 문수보살이라면 내게 어떤 가르침 깨우침을 주셨을까? 지긋이 내려 깐 눈사위와 나이에 걸맞지 않은 걸음걸이.. 지금은 실체가 없지만 쿵닥거리는 심장이 들려준 감명만은 분명하게 간직할 수 있다.

15:07 상원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틀어가야 상원사이고 우측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갈림 지점을 지나 상원사 경내로 들어서니 사람들과 차량으로 서두를 수밖에 없고 15:08 상원사 현판 걸린 누각 아래를 통과하다 지나쳐 되돌아보니 이 분은 누구신가? 달마스님인가? 처용인가? 아님 소크라테스!!??

다른 사찰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 혹은 천왕문에 나한상을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의 파격과 유연함~~

월정사 본당은 '적광전(寂光展)'인데 법계대로 따르면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모셔야 하는데 협시보살 없는 단독의 '석가모니불'을 모신 것도 이상과 현상은 일치한다는 유연한 문수보살 뜻에 따른 현세의 또다른 유연함이라~~

국보제36호로 지정된 '상원사 동종'은 에밀레종이라 불리우는 성덕대왕 신종 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가장 오래된 종이고 특히 종 표면에 조각된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실감있게 표현한 '비천상'이 가히 국보급이라 할 수 있겠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분주한 관계자나 스님 수행에 방해나 되지 않을까 불교에 문외한인 산꾼은 더이상을 호기심을 누른채 상원사를 떠나는데 미처 보지 못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 상원사와 문수보살에 관한 자료를 사진을 전재하면서 덧붙이고자 한다.

상원사 본당은 문수전(文殊展)~~ 주불로 문수보살을 모셨는데 웬 동자상??

조카 단종을 밀치고 왕위를 찬탈한 수양대군 세조와 관련된 내용으로 알다시피 세조가 꿈에 단종 어머니 즉 수양의 형수가 나타나 저주의 침을 뱉은 후 피부병 종기가 생겨 고생하다 오대산이 피부병에 효염있다 하여 오대산을 찾아 측근을 물리치고 혼자 몸을 씻다가 지나는 동자에게 등멱을 부탁하자 흔쾌히 응한 동자, 등멱 후 세조가 '임금을 만나 등멱을 시켰다는 말을 절대하지 말라'하자 동자는 '왕께서는 문수보살을 만나 등 씻겼다는 말을 절대 하지말라'하며 사라지자 깜짝 놀랐다는 일화~

후에 수소문하여 닮은 동자상을 그리게하고 불상을 만드니 '국보 제221호 문수동자좌상'이고 우측엔 동일인이지만 다른 형상을 한 '국보 제1811호 문수보살좌상'이다.

아래 그림은 세조 등멱하여 종기를 치료했다는 문수동자를 그린 벽화이다.

15:15 경내를 빠져나와 차량통제 바리케이트 좌측으로 크게 휘여 내려가면 15:22 상원사 주치장 인근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나를 성찰하며 조금은 깨달은 것도 같은 의미있는 산행을 트랭글 상 마무리 한다.

뭔가에 홀린 듯하면서도 귀중한 뭔가를 얻은 듯한 감동과 흡족함으로 마침 대기하고 있는 택시가 있어 민박 예약한 동산리로 이동, 근처 식당에서 황태해장국과 강릉 사임당 막걸리로 진짜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