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2구간 3소구간(갈목재-말티재-백석리고개-구티재-시루산-구봉산-대안리고개)
[ 2007. 10. 9 ]

1. 보은 숙소 - 구티재 교통편
1) 2007. 10. 9(화) 보은 읍내 -> 구티재 : 시내버스

2. 산행코스
3소구간) 2007. 10. 9(화) 총소요: 6시간30분, 실산행소요: 6시간
(06:40 발 보은 시내버스로 구티재 이동)
07:00 구티재 - 07:45 작은구티재 - 09:05 북상골안부 - 10:20 중치 10:35 - 11:05 시루산 - 11:45 구봉산 12:00 - 12:35 412봉 - 13:30 대안리고개

3. 대안리고개 - 서울 교통편
1) 2007. 10. 9(화) 대안리고개에서 대안1리 입구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도보 이동 후 14:30 미원행 시내버스
2) 2007. 10. 9(화) 15:40 미원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

※ 14개월만에 모처럼 시간을 내어 대형산행을 1박2일로 계획하고 실행하니 가슴이 설레나 그간 체력저하를 감안하여 체력 배분하도록 시간 배정하였다.

대만과 중국으로 향하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거라는 기상예보로 우천산행을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하였으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오히려 가을의 청명한 하늘과 공기를 맞을 수 있어 행운이었다.

한남금북정맥2구간은 내세울만한 산도 빼어난 풍광도 없고 고도도 높지는 않으나 수많은 봉우리와 오르고 내림에 급경사가 많아 체력 소모가 꽤 큰 구간이다.

3소구간) 2007. 10. 9(화) : 구티재 - 작은구티재 - 중치 - 시루산 - 구봉산 - 대안리고개

07 : 00 구티재 출발
시내버스로 구티재에서 내리니 짙은 안개가 덮혔고 공기가 무척 쌀쌀하다. 절개지를 좀 오르면 묘지 군락지이고 시야가 틔나 안개로 지척도 분간하기 힘들다.

07 : 45 작은구티재

탁주봉 분기봉을 향하는 오름이 엄청난 급경사로 코를 땅에 박고 오르다보면 분기봉을 올라 탁주봉으로 이어지는 산길과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그냥 정맥길을 재촉하는 우회길로 나뉘는데 그냥 우회하기로 정하고 길을 재촉한다. 07:12 다시 분기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우회길을 만나고 완만하게 이어지는 호젓한 길을 따르면 07:23 삼각점이 있는 456.7봉을 지나는데 잡목으로 조망은 시원찮다. 하늘은 잡티하나 없이 청청명(淸靑明)하나 잡목사이로 보이는 산아래는 구름이 깔려 신비로움을 더하는데 전망이 좋지 않아 카메라에 담지 못함이 안타깝다.

07:31 암봉 하나를 넘어 조금 가다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고 다시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절개지 바로 위이고 수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직은구티재에 도착하는데 고도가 낮아선지 안개(구름)이 구티재에서 처럼 자욱하다.

09 : 05 북상골 안부

안개비에 촉촉히 젖으며 가파른 오름을 극복하면 또다시 오름길이고 다시 땀깨나 쏟으며 오르니 이제는 완만한 오름이다. 어느새 안개(구름) 지대를 벋어나니 다시 쾌청한 공기를 맞이하고 기분이 명쾌해진다. 여전히 산 아래는 구름이 깔려 있다. 08:10 능선이 약간 우측으로 휘어지는 봉우리를 지나서도 여러 봉을 오르고 내리는데 08:25 T자 능선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한차례 된오름 후 봉우리를 08:33에 넘어 우측으로 크게 휘어가는 봉우리(08:39)에서 좌측으로 잠시 조망이되는데 시야가 좁아 답답하다. 급내리면 08:45 안부이고 다시 급오름 후 430봉(08:58)에 급경사를 내려가면 안부사거리가 나타나는데 좌측은 북상골 우측은 절골에 이르는 북상골안부이다.

10 : 20 중치

또 다시 오르면 능선이 좌측으로 꺾이는 410봉(09:13)이고 우측 능선에는 꽤 깊은 산중임에도 잘 조성된 묘지들이 보이고 정맥길은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오르고 급히 내리면 갈탕리안부(09:33)인데 우측 갈탕리쪽으로 신설도로가 산쪽을 향한걸 보니 발아래로 터널을 뚫거나 이미 터널이 완성된 듯 싶다.

Y자 능선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경주김씨 묘1기가 보이고 이어 다시 급경사를 힘겹게 오르다보면 어느새 봉우리 우사면을 돌고 있고 내렸다 급경사를 오르면 T자 능선 갈림길(09:53)인데 우측 능선길을 따르면 청주한씨 묘1기를 지나 잠시 잡넝쿨이 운행을 방해하고 묘4기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 다시 급하게 오르면 10:07 371봉으로 비로소 톱니 모양의 시루산이 잡목 너머로 보이고 구봉산 잡목 방해 없이 조망된다. 내려가면 사거리 안부가 중치이다. 15분 휴식 후 10:35 출발

11 : 45 구봉산

다시 오름길이 시작되고 적송앞에 돌제단을 쌍아놓고 시루를 뒤집어 놓은 치성단(10:48)을 지나 계속으르면 암봉으로 향하는데 좌사면으로 우회길이 있으나 우회하지 않고 10:51 암봉에 오르니 돌탑이 멋지고 이 지역 특징 암석인 편마암으로 비석이 세워져 있다.

좌측으로 잠깐 내려 능선길을 따르면 11:05 시루산 정상인데 잡목으로 조망은 어렵고 삼각점만 박혀있다.

시루산을 급하게 내리는데 건너편 산에서부터 좌측으로 이쪽 산자락까지 편마암 채석의 흔적으로 찢겨져 흉칙한 모습으로 내려다 보인다.

급히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면서 이따금 잡넝쿨로 운행 방해를 꿋꿋이 이겨내면 망루형 산불감시초소가 선 구봉산에 도착한다. 15분 휴식 후 12:00 출발

12 : 35 412봉

구봉산을 5분 정도 내리면 ㅏ자형 갈림길인데 곧장 뻗은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 내림길이 정맥이다. 급경사를 내리다 편한 능선길에서 ㅓ자형 갈림길을 만나는데 여기서도 곧장 뻗은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급내림을 선택해야 한다. 12:15 성황당 흔적이 있는 사거리 안부를 지나는데 좌측은 이원리 도랑이마을 우측은 성치리 벼재마을로 이어진다. 봉우리 하나를 올라서면 사거리인데 좌우 능선길을 버리고 곧바로 서서히 내려가면 은진송씨 묘1기를 지나고 곧바로 펑퍼짐하고 잡초가 무성한 안부(12:20)를 지나는데 좌측은 도장이마을 우측은 벼재마을 이어진다.
12:30 우측으로 크게 휘면서 오르는 길을 따라 12:35 꼭지점인 412봉에서는 오히려 서서히 우측으로 휘어진다. 즉 여태껏 서남진 하던 정맥길이 412봉을 꼭지점으로 북북서진하게 된다.

13 : 30 대안리고개

울창한 숲으로된 펑퍼짐한 능선을 기분좋게 내려가면 우측으로 밭과 더 멀리 성치리 벼재망이 보이고 참깨밭 가장자리를 통과하면 13:00 포장도로에 이르는데 좌측은 대안리 바깥대안마을 우측은 벼재마을로 이어진다. 더 멀리로는 보은과 속리산을 이어준다 한다.
표지기는 보이지 않고 길을 건너 약간 좌측 통로로 올라 인삼밭을 지나면 묘지군이 나타나는데 이제야 보이는 표지기가 옳은 길을 찾았다고 사인을 보낸다. 419봉을 향해 오른는데 잡목이 성가시고 코를 땅에 박고 힘겹게 오르고 좌사면으로 유도된 길을 따르면 13:25 일렬종대로 도열한 묘5기를 통과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우전방 아래로 안대안 마을이 보인다.
조금만 더 진행하면 19번 국도로 내려서는데 여기가 한남금북정맥 제2구간 마무리 지점인 대안리고개이다.

고개마루에서 북쪽 미원 방향으로 5분 정도 거리 대안리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장비 정리하고 옷 갈아 입고 한참을 기다리다 보은발 미원행 시내버스를 타고 미원으로 이동한 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