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5구간 8소구간(모래재 구도로 - 보광산 - 보천고개 - 행치재 - 큰산 - 삼실고개 - 돌고개 - 뱀거리고개)
[ 2008. 1. 29 ]

1. 서울 - 모래재 교통편
1) 2008. 1. 28(월) 18 : 50 동서울 터미널에서 증평행 버스 (증평에서 1박)
2) 2008. 1. 29(화) 06 : 40 증평우체국앞에서 택시(12,800원)로 모래재 이동

2. 산행코스
8소구간) 2008. 1. 29(화) 총소요: 9시간 40분, 실산행소요: 8시간
07:10 모래재/구도로 - 08:00 보광산 08:10 - 08:44 고리터고개 - 09:15 내동고개 09:25 - 10:20 보천고개 10:30 - 11:17 가정자(상로리) - 11:50 행치고개 12:50 - 13:35 큰산 - 14:35 삼실고개 14:40 - 15:40 돌고개 15:45 - 16:50 뱀거리고개
(18:50 소여2리 버스정류장에서 음성읍행 버스로 읍내 이동동 후 여관(25,000원)에서 숙박)

3. 소여2리 버스정류장 - 음성읍 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08. 1. 29(화) 소여2리 버스정류장 -> 음성읍 숙소 : 시내버스
2) 2008. 1. 29(화) 음성읍내 여관 1박

8소구간) 2008. 1. 29(화) : 모래재 구도로 - 보광산 - 보천고개 - 행치재 - 큰산 - 삼실고개 - 돌고개 - 뱀거리고개

07 : 10 모래재/구도로 산행 출발

06:40 증평우체국앞에서 택시로 모래재에 도착하니 07:00, 아직은 사방이 어두우나 장비 추스리고 수암낚시터 간판이 있는 길을 따라 산행 시작한다.

08 : 00 보광산(539m)

모래재에서 수레길 따라 잠깐 들어서면 자그마한 수암낚시터가 아직 어둠을 털어내지 못하고 모래재 4차선 신도로를 건너기 위해 굴다리를 통과하면 보광산 안내판이 눈에 띄며 우측 임도로 유도하나 좌측 으로 돌아 묘지군 위로 올라 산길 마루금을 오른다.

잠깐 급한 오름을 극복하니 이정표 하나 섰는데 '모래재30분 보광산20분'이라 표기되었다. 우측으로 급경사 내림길을 조심스레 내리면 입구에서 올라온 임도와 만나고 사찰 보광사로 가는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는 이정표가 섰다.

인도라 안내된 임도길을 따르다 임도를 좌측 보광사쪽으로 보내고 07:46 우측 능선으로 들어서면 '보광사10분, 보광산15분' 이정표가 보이고 여명이 밝아지면서 07:54 좌측 아래로 5층석탑 하나가 보이는데 이곳이 고려초기의 사찰 봉학사가 위치한 터로 추정된단다.

마루금은 봉학사지 우측에서 빙 돌아 좌측으로 방향을 바꿔 이어지는데 중간에 정맥으로 빠지는 삼거리가 나타나고 정맥에서 조금 벗어난 보광산은 좌측으로 더 가야한다. 정상에는 검정 대리석 표석이 박혔고 이정표에 좌측 5분 거리에 전망대가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생각보다 적설량이 많아 스패치 착용하고 장비 다시 추스리고 08:10 출발

09 : 15 내동고개

08:13 분기점으로 되돌아 잠깐 내린 후 눈길을 기분좋게 오르고 내리다보니 '보광산40분, 백마산40분' 이정표가 선 395.4봉에 이르게 된다(08:33).

이어 좌우로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고 좌우 소로가 희미한 고리터고개(08:44)에 내려서고 밋밋한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다 약간 가파른 오름을 극복하면 09:11 백마산이 분기하는 370봉 이고 여기서 이정표상 우측 주봉저수지 방향로 내려가면 임도 흔적에 흰 눈이 덮힌 내동고개이다. 장비 추스리고 09:25 출발

= 백마산 분기점 370봉 = 

10 : 20 보천고개

잠깐 수레길을 따르다 산길로 접어드나 여전히 편안한 마음으로 눈길을 걷다보면 09:45 어느새 377.9봉이고 이어 09:55 밋밋한 봉우리를 오르고는 이내 내림길이다. 벌목으로 어수선한 지점 삼거리(10:04)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눈길을 미끄러지며 내리면 515번 지방도가 지나는 보천고개에 이른다.

보천고개는 음성군 원남면과 괴산군 소수면을 연결하고 특별히 500년 수령 느티나무가 눈에 띈다. 겨울 장비라 자주 흐트러져 다시 장비 추스리고 10:30 출발

11 : 50 행치재(행테고개)

좌측 수레길을 따르다 산길로 들어선 후 제법 가파른 오름에 접하고 오름을 극복하면 T자형 능선 삼거리(10:45)인데 우측이 오대산 가는 길이고 좌측 정맥길을 따르면 10:50 378.5봉에 이른다. 11:00 깊게 파인 안부를 지나고 11:05 곧장가는 능선길을 버리고 우측 비탈로 내려 밭을 지나 인삼밭 우측 둔덕 잡목을 헤치고 진행하다 1차선 도로 상로리를 접하는데 지형도상 가정자이다(11:17).

가정자 임도를 조금 돌아 산길로 들어 한봉루리 넘어서니 채석으로 절개지를 이루고 바로 눈앞에 38번 국도와 행치재 휴게소가 보이나 곧장 내리지 못하고 좌측으로 한참을 돌아 내린 후 굴다리로 도로를 건너면 행치재이고 주유소와 식당이 보인다. 식당에서 점심 식사하고 12:50 출발

14 : 35 삼실고개

큰산의 시설물 때문에 생겨난 듯한 임도길이 있으나 정상 마루금으로 내려가다보면 13:43 임도삼거리를 만나고 곧장 산길로 올라간다. 다시금 급경사에 숨을 깔딱이며 오르면 13:55 사향산 분기봉(514.2봉)으로 사향산은 좌측(정서방향)이고 정맥길은 우측인데 눈덮힌 급내림에서 미끄러지고 뒹굴지 않고서는 도저히 진행할 수 없을 정도이나 무사히 내려오면 벌목으로 흩어진 나무들이 어수선한 능선분점(14:23)인데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자칫 쓰러진 벌목으로 길 찾기가 어려울 수 있는 지점이다.
잡목 사이 표지기를 따라 한가롭게 내려서면 2차선 포장 도로인 삼실고개에 도착한다. 장비 추스리고 14:40 출발

13 : 35 큰산(509.9m)

행치재 식당 좌측 절개지쪽으로 이동하여 아무리 찾아도 등산로는 보이지 않아 오를 만한 적당한 비탈을 오르는데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빽빽한 잡목가지가 더욱 힘들게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능선에 붙으니 표지기가 보인다. 올라오는 곳이 없는데 표지기라???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능선을 따르다보니 잠시 후 우측 마을쪽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보이는데 행치재 절개지가 생기고부터는 이 길이 정맥꾼의 등산로인 듯 싶다.

이어 좁은 임도가 가로지르는 안부이고 힘겹게 봉하나(12:12) 올라 숨 좀 고를라치니 계속 급오름이다. 큰산이란 이름에 걸맞는 오름이라는 생각을 하며 드디어 큰산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조망되며 통신시설과 무인산불감시시설이 서 있다.

15 : 40 돌고개 구도로

잠시 수레길을 따르다 넓직하게 조성된 묘지군의 급오름을 극복하면 울창한 송림숲이고 송림숲을 벗어나면 키작은 잡목과 싸리와 가시덩쿨이 길을 막아 얼굴을 할퀴고 다리를 잡아 운행이 힘들어 진다. 돌고개까지 근 1시간 동안은 고행의 연속이다.

14:50 시멘트길이 가로지르는 안부를 넘고 14:57 한차례 가파른 봉 하나 극복하면 잡목을 벌목하여 온통 등산로를 덮었는데 사선으로 잘린 밑둥이 날카로와 넘어지면 큰 부상을 당하겠고 가시나무가 유독 많아 팔을 난자 당하기 쉽겠다. 여름철 이곳을 지날 때면 특히 조심할 곳 이다.

벌목으로 길찾기가 쉽지 않아 뻔히 돌고개 도로가 보이는데도 한참을 돌고 돌아 15:30 도로에 이르니 고개마루에서 벗어난 지점이다. 15:36 고개마루에 올라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이는 곳으로 난 도로를 따르니 '돌고개 개통기념'이라 적힌 표지석이 박힌 돌고개 구도로에 다다른다. 잠시 목 축이고 15:45 출발

16 : 50 뱀거리 고개

한 시간 정도 힘든 산행의 혼줄로 다음 산행도 걱정이 앞서 지형도를 살피니 임도를 따르다 적당한 지점에서 마루금으로 붙으면 될 것도 같아 세멘 임도길을 따라 간다. 하지만 가면 갈수록 마루금에서 벗어난 느낌이 들어 지형도를 다시 살피니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일단 방향을 잡고 무조건 산비탈을 기어 오르니 능선에 길이 나있어 다행이란 생각이다.

지형도상 마루금 남쪽의 지능선이라 판단하여 계속 북쪽 능선길을 따르는데 한 삼거리 지점에서 드디어 마루금을 만난다(16:30). 좌측 아래 철탑에 정맥 표지기들이 잔뜩 메달려 있다. 시종 편안하고 수월한 길이 뱀거리까지 이어지는데 괜히 요령 피우다 헛 고생만 한 모양이다. 그래도 에상 산행 시간보다 크게 지체되지 않아 다행이라 여기며 뱀거리 절개지를 내려면 포장도로이고 좌측 아래로 뱀거리 마을이 있어 이곳을 뱀거리 고개라 임의 지칭해 본다.

앞으로 일몰 전까지 한 시간 정도는 더 진행할 수 있으나 이곳부터 21번 국도까지 5시간 정도는 적당한 탈출로가 없어 아쉽지만 첫 날 산행은 여기서 접기로 하고 도로 따라 우측으로 10분 여 진행하면 나타나는 소여2리 마을 버스정류소에서 40여분을 기다리다 17:40 겨우 음성읍내행 버스를 타고 음성읍에서 1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