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봉미산 구간(장고목재~삼계봉~깃대봉~국사봉~곰치~봉미산~숫개봉~군치산~큰덕골재)
[ 2018. 11. 17 ]

1. 장평 - 장고목재 교통편 및 숙박
1) 2018. 11. 16(금) 장평 국일장에서 1박
2) 2018. 11. 17(토) 장평숙소 -> 장고목재 : 장평택시(15,000원)

2. 산행코스
2018. 11. 17(토) 총소요: 10시간, 실산행소요: 9시간 30분
장고목재~삼계봉~깃대봉~국사봉~곰치~봉미산~숫개봉~군치산~큰덕골재

3. 큰덕골재 - 장평 - 장흥 - 서울 교통편
1) 2018. 11. 17(토) 큰덕골재 -> 대덕마을 : 도보이동
2) 2018. 11. 17(토) 대덕마을 -> 이양역 : 이양택시(10,000원)
3) 2018. 11. 17(토) 18:55 이양역 -> 19:51 송정역 : 무궁화(3,000원)
4) 2018. 11. 17(토) 20:27 송정역 -> 00:40 용산역 : 무궁화(22,300원)

05:40분 현재 청풍 7.8°C

장고목재에서 곰치까지는 등로 정비가 잘돼있고 이정표와 정상석도 잘 갖춰져 있는 반면, 곰치부터 큰덕골재까지는 등산로가 전혀 무관심으로 방치상태였다.

등로는 잡목과 잡풀, 가시넝쿨로 진행을 방해하고, 심지어 쓰러지고 꺾여 고사목 상태가 되기까지 오래된 널부러진 나무등걸이 시체처럼 흉물스럽고 정상석은 말 할 것도 없고 이정표 하나 없다.

이 구간에서는 사고가 나더라도 탈출로도 없는 듯 하다.

숫개재 임도가 있기는 하나 장평 복흥리로는 막혔고 화순 이양쪽으로도 근처에 마을이 없고 임도도 어디까지 연결됐는지 알 수도 없다.

뗏재도 부산 백운산악회에서 장평 복흥리로 탈출 가능하다 했으나 계류와 가시넝쿨 정글에 막혀 고난의 길이라 한다. 오히려 군치산 넘어 정상 등로로 빠지는 편이 훨씬 안전할 것 같다.

2018. 10. 31(수) : 장고목재~삼계봉~깃대봉~국사봉~곰치~봉미산~숫개봉~군치산~큰덕골재

▼ 07:13 장평 숙소앞까지 와준 택시로 장고목재 이동

▼ 전날 9구간 날머리 확인하고

▼ 07:21 기상관측 시설물을 확인하고

▼ 07:22 산행시작

▼ 07:24 능선에 오르니 막 일출이 진행중이다.

▼ 07:38 로프 매달린 된오름

▼ 07:44 무명 첫 봉(국사봉 3.3km, 곰치 6.7km)

▼ 로프 매달린 급내림에서 삼계봉 조망

엄청 된오름 힙겹게 올라서면

▼ 08:01 삼각점이 박힌 삼계봉(503.9m)이며 정상석 선 삼계봉은 좀 더 가야한다.
네이버 지도에는 여길 삼계봉이라 적고 있다.

▼ 08:09 정상석이 선 삼계봉

▼ 08:24 등로 우전방 잡목 사이로 가지산이 조망

▼ 산죽 내림 후 봉 하나 오르면

▼ 08:33 노적봉(露積 430m 바람봉) 땅끝기맥 분기봉

▼ 08:42 넓직한 공터(폐헬기장)

동진하던 정맥은 서서히 남동방향으로 흘러가고

▼ 08:44 바람재 좌틀 오름

▼ 08:53 깃대봉(448m) 정상

▼ 급내림길에 국사봉 일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벌써 태양은 많이 솟았다.

▼ 09:00 국사봉 당당한 자태를 바라보면서

▼ 산죽길을 지나 뒤돌아 지나온 삼계봉과 깃대봉을 조망

▼ 09:13 국사 전위봉에 올라 우틀 진행

▼ 국사봉은 좌측으로 등로가 휘돌아 우측으로 접근하는 구조이다.

▼ 09:26 국사봉(499m) 정상

▼ 09:38 정맥이 남진으로 바뀐 급내림길에 가야할 483봉과 전날 지나온 가지산이 조망

▼ 09:43 백토재 ㅏ갈림길(우 운곡마을, 직진 정맥)

▼ 09:52 우틀봉

된오름이 힘겹고

▼ 10:04 좌틀봉에 오르니 우전방(남서방향)으로 가지산이 선명하게 조망

▼ 10:10 483봉

엄청난 급내림을 미끄러 내린다.

▼ 10:16 Y갈림길에서 좌향 진행하다 서서히 우틀한다.

▼ 진행방향에 우뚝 솟아 버티고 있는 무명봉을 향해 힘겹게 숨 깔닥이며 오르고

▼ 10:30 좌틀봉

▼ 10:33 이정표 선 무명봉
이정표에 현위치와 곰치까지의 거리가 지워진 걸로 누군가 오류를 지적한 듯하다.

▼ 내림길에 봉미산 일대가 선명하게 조망되고 등로 우측 아래로 장평 우산리 농공단지가 내려다 보인다.

▼ 10:39 등로에 박힌 돌들이 성가시고

▼ 로프따라 급내림에 미끄러지면

▼ 10:45 수레임도 만나 좌틀 내림 진행

▼ 10:47 이정표 안부(곰치 1.3km)

▼ 10:52 좌우 흔적 희미한 사거리 안부

▼ 11:05 좌틀봉

▼ 11:08 묘지에서 봉미산 일대가 가깝게 조망
여기서 직진해야 정맥길인데 등로는 우측 아래 로프로 유도한다.

▼ 11:10 규모가 큰 여흥 민씨 부부 합장묘 비석은 조금전 묘지 주인인 모양이다.

▼ 11:12 이정표(곰치 0.12m)

▼ 11:14 곰치

▼ 지금은 얼마전 개통한 곰치터널로 차량 통행이 드물고 근처 공사장을 들락거리는 덤프트럭이 몇 대 보일 뿐이다.

따라서 인근 곰치모텔과 휴게소는 폐쇄됐다 한다.

▼ 11:23 간식과 휴식 후 출발

지금까지는 잘 정비된 등로를 비교적 수월하게 지나왔으나 이제부터 군치산까지는 전혀 등산로라 할 수 없을 만큼 잡목 잡풀 쓰러진 고목들로 등로는 엉망이고 진행 속도가 현저히 더뎌진다. 그 흔한 이정표 하나 없고 탈출로도 숫개봉 너머 숫개재 임도가 있으나 가까운 마을은 없어 차량 지원없이는 거의 불가능 하다.

그나마 늦가을이라 진행에 큰 지장은 없으나 여름철 이 구간 산행은 고행길이 뻔하다는 판단이다.

▼ 11:34 동진하는 등로 우측(남남동 방향)으로 봉미산 일대가 빤히 보이나 봉미산은 뒤에 숨었고

▼ 11:40 사거리 안부

▼ 된오름 후

11:54 봉 하나 올라 숨 고르고

다시 된오름은 계속된다.

▼ 12:01 우측(서쪽)으로 나뭇가지 사이 가지산이 조망되고

▼ 12:05 봉우리에서 좌틀 진행
남진하던 정맥이 이제 동진한다.

▼ 소나무와 잡풀을 헤치면

▼ 12:18 봉미산(507.5m) 정상

▼ 삼각점과 전 구간에도 보았던 날짜 적힌 세멘 블록이 박혔고 나뭇가지에 많은 리본표지기와 정상표지판이 매달렸다.

▼ 이제 등로는 좌틀(북동진) 진행하고

▼ 12:42 봉미산 후 세번째 봉

▼ 여기서 좌틀(북진) 하면서 어마어마한 급내림에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다.

혹 잘못 진행하나 싶어 GPS로 현위치 확인하니 진행은 맞다.

18분 여 어마어마한 급내림 미끄럼은 경험한 기억이 별로 드물었던 것 같다.

▼ 13:00 잡풀 덮힌 임도 공터
처음엔 그냥 공터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지금은 잡풀 무성하나 임도인 걸 알 수 있다.

▼ 배낭에 의지한 채 누워 순청의 하늘을 올려보며 잠시 휴식한 후 13:13 출발

▼ 오름에 쓰러지고 꺾인 나무들을 피해 진행하다보니 길은 없어지고 가시 넝쿨은 여지없이 다리를 얼굴을 습격해 오니 갈 길이 오리무중이다.

▼ 넝쿨과 한바탕 전쟁하며 어거지로 밀치며 된오름 진행하다 정상 등로를 만나고 한숨 돌리며 뒤돌아 아까 급하게 떨어진 구간을 확인한다.

▼ 13:30 된 오름 후 숫개봉으로 오르는 첫봉에서 우틀

▼ 숫개봉이 뻔히 보이는데 또다시 엄청 급내림에 자꾸 미끄러지고

▼ 숫개봉 된오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

▼ 13:48 능선 분기 우틀봉

▼ 13:56 산똘감나무
조그만 산똘감 하나 따서 먹어보니 반홍시로 달짝지근 맛있다. 하나만 딴게 아쉬울 정도이나 돌아가기는 많이 지쳐 엄두가 나지 않는다.

▼ 여전히 숫개봉 오름은 힘들고

▼ 14:10 숫개봉(496.1m) 정상

▼ 북쪽으로 곧장가면 깃대봉이고 정맥은 우측 예각으로 크게 꺾어 5시 방향으로 거의 오던 방향 처럼 느끼는 길로 진행해야 한다.

14:16 잠시 휴식 후 출발

한참을 내리다

14:35 무명봉 하나 그냥 지나가고

▼ 좌측 아래로 파란색 건물이 보이고 개 한마리가 짖어대는데 짖는 소리가 매우 처량하게 느껴진다.

▼ 14:41 산자락을 무척이나 넓게 파헤쳐 골라 놓았느데 절개지로 미끄러 내려 강아지와 마주한다.

유일한 탈출 장소인 듯한데 우측 장흥 장평쪽으론 길이 없고 좌측 화순 이양쪽으론 굽이굽이 임도가 이어지는 듯하나 지도 상으론 인근에 마을이 전혀 없는 걸로 확인된다.

▼ 14:47 우측으로 임도따라 진행하면 자갈깔린 임도가 계속되는데 여기가 변형된 숫개재인 듯하다.

▼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 14:56 삼거리에서 오리무중이나 지도를 확인하여 봉우리를 오르려면 우틀하여 좌측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아 그대로 행하니 맞게 진행한다.

▼ 15:06 좌틀봉

▼ 15:09 무명봉 좌틀 진행
이제 정맥은 다시 북진한다.

▼ 15:11 곧바로 오른 무명봉

호남정맥10구간을 준비하면서 이곳을 439봉으로 알았는데 선답자 기록과 비교해보니 다음 봉우리가 439봉라 해 확신할 순 없지만 선답자 기록을 따르기로 한다.

▼ 된내림에 439봉이 뻔히 보인다.

▼ 15:19 439 전위봉에서 좌틀 진행

▼ 15:23 439봉 우틀 진행

▼ 암릉길에서 등로는 좁아지고 급내림이라 매우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 우측 아래로 장평면 복흥리가 내려 보인다.

▼ 15:29 암봉 만나 그대로 넘어가도 되나 좌측으로 우회하고

▼ 가깝게 군치산과 415봉이 빤히 바라 보인다. 우측 415봉을 넘어 뗏재로 내려간 후 좌측 군치산으로 진행해야 한다.

▼ 돌 박힌 된오름 등로가 힙겹고

▼ 16:00 봉분 훼손된 묘1기 지나 바로 위가 415봉이다.
좌틀 진행한다.

16:05 뗏재

▼ 된오름 묘1기에서 뒤돌아 지나온 415봉과 439봉을 조망하고

▼ 16:13 군치산(412m) 정상

정상에는 정상석도 표지판도 없이 수많은 리본표지기만 매달려 있다.

선답자들 사진에는 붉은색 정상 표지판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 내림길에 동일하게 굽은 세그루 신갈나무 형상에 깊고 아픈 생의 굴곡을 어림 짐작하겠다.

▼ 16:25 성황당 흔적 안부

▼ 산죽길

▼ 돌아본 군치산

▼ 16:41 411봉

▼ 16:50 신설 임도로 파헤쳐진 산자락

▼ 16:56 386봉

▼ 17:05 벌목지

▼ 좌측으로 내려본 큰덕골

▼ 17:12 큰덕골재 임도

▼ 17:15 부호군 비석

▼ 17:20 큰덕골재

▼ 17:27 대덕마을 입구

▼ 17:35 대덕마을 표석

이양 택시 불러 이양역 이동

이양역 18:55 발 송정역 19:51 도착 무궁화 열차

송정역 20:27 발 용산역 00:40 도착 무궁화 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