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뫼벗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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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산성산 구간(오정자재-강천산-산성산연대봉-광덕산-덕진봉-방축재)
[ 2022. 3. 15 ]

구 간 요 강

1. 서울 - 오정자재 교통편 및 숙박
1) 2022. 3. 14일(월) 센트럴시티 -> 순창터미널 : 고속버스(17,300원)
2) 2022. 3. 14일(월) 순창 숙소 숙박(2박 80,000원)
3) 2022. 3. 15일(화) 순창 숙소 -> 오정자재 : 순창택시(17,900원)

2. 산행코스
2022. 3. 15일(화) 총소요: 8시간 10분(산행거리 : 21.0km)
오정자재-강천산-산성산연대봉-운대봉-시루봉-광덕산-뫼봉-덕진봉-방축재

3. 방축재 - 순창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2. 3. 15일(화) 방축재 -> 순창숙소 : 순창택시(11,600원)
2) 2022. 3. 15일(화) 순창 숙소 숙박

산 행 길

산 행 일 지

▼ 06:47 오정자재 산행시작

전날 고속버스로 순창에 도착하여 'S모텔'이란 숙소에 여장을 풀고, 아침 일찍 미리 예약한 택시를 타고 전북 순창군 복흥면과 전남 담양군 용면을 가르는 오정자재에 도착한다.

이번 계획한 호남정맥 산성산 구간과 추월산 구간은 오정자재에서 시작하여 하루는 강천산 산성산 광덕산을 거쳐 방축재(금과동산)까지 갈거고, 다음날은 반대방향으로 용추봉 치재산 추월산을 거쳐 밀재까지 진행할 거다.

산행 들머리 등산안내판은 낡아 형체를 알 수 없고 남쪽 방향으로 06:47 산행시작 한다.

▼ 08:02 암봉(510m) 정상[2.27km]

고압전기 조심하라는 사유지 경계로 난 길을 따라 고도를 높혀가면

07:06 우측으로 틀어가는 봉우리(379m)를 지나가고

07:18 두 번째 봉우리(419m)를 지나간다.

돌멩이 널려있는 등로를 지나 07:20 전방 봉우리를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면

전방에 더 높고 당당한 봉우리가 버티고 선 모습에 굴하지 않으려 애쓰나

가파른 오름에 숨을 헐떡이며 07:40 드디어 봉우리에 올라서면 좌측으로 틀어 내려가야 하는데

삼각점이 박힌 521.9m봉이라 준희님은 팻말로 알려 준다.

= 가야할 남쪽 방향의 강천산과 산성산 줄기 =

= 서쪽 방향 추월산 일대 연릉 연봉들 =

거칠고 가파른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이제 가파른 급경사를 올라야 하는데 암봉은 네발로 기어 올라야 할 만큼 엄청나게 가파르다.

막 암봉을 극복하면 지나온 521.9m봉이 조망되고

곧이어 08:02 암봉(510m) 정상에 도착하면

가야할 방향 남쪽 줄기를 따르다 삼거리에서 맨좌측은 깃대봉이고 바로 우측이 강천산 이어 우측으로 빙 돌다가 가운데 뒤쪽 광덕산이 조망된다.

▼ 08:55 강천산(왕자봉 583.7m) 정상[4.60km]

암릉 내리막을 거치면 가파르게 미끄러져야 하고

08:16 편백나무 안부 좌측으로도 길이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오르막이 힘들어 돌아보니 521.9m봉과 510m 암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흘낏 조망되고 다시 힘내어 계속 올라가면

08:38 봉우리(535m) 하나 올라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고

08:45 깃대봉 갈림길에서 좌측은 깃대봉 우측은 강천산 왕자봉으로 갈리는 지점에 도착한다.

뒤편 깃대봉 방향에서 시끌벅쩍 떠들며 따라오는 남녀 산객 소리가 들리나 아직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08:51 정맥에서 0.2km 떨어진 좌측 방향 강천산 왕자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08:55 강천산 왕자봉에 도착하면 커다란 화강암 정상석이 섰는데 진행 방향쪽 면은 '호남의 소금강 강천산(湖南小金剛剛泉山)'이라 적혔고 반대면엔 '강천산 왕자봉(剛泉山王子峰)'이라 적혀 있다.

여기서 시끌벅쩍하던 남녀 산객을 만나는데 이후 광덕산까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다 광덕산에서 헤어지게 된다.

= 우측 앞쪽 산성산 광덕산 장군봉, 뒤쪽 안개구름 속의 괘일산 설산 =

= 좌측 앞쪽 옥호봉 무이산, 뒤쪽 안개구름 사이 설산과 괘일산 =

남녀산객은 제대로 산길을 숙지하지 못하여 곳곳에서 헷갈려하고 잘 못 진행하다가 돌아오곤 하는데 거기다 산행 날씨도 헤아리지 않았는지 누비 솜바지를 입을 정도의 문외한인 듯한데 체력은 엄청나 산꾼과 거의 대등하게 진행한다. 아니 알바만 안한다면 훨씬 산꾼을 앞질러 갈 수도 있겠다.

▼ 10:27 산성산 연대봉(603m) 정상[9.06km]

남녀 산객은 조금 덤벙대며 다른 길로 진행하고(잘못 진행) 산꾼은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는데 오던 길과 다르게 질러가게 되고 09:07 형제봉 방향으로 좌틀 진행하면

09:13 전방 봉우리를 바라보고 우측으로 유도하는 이정표에는 '현위치 형제봉'이라는데 전방 봉우리가 형제봉인 듯하지만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진행한다.

우측 사면길을 지나 09:18 ㅏ자형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최근 세운 듯 깨끗한 이정표에 '현위치 형제봉 삼거리'라 적혀있고, 우측 '송낙바위 3.28km 북문 3.98m'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이미 알고 있는 정보로는 북문을 먼저 만나고 나중에 송낙바위를 만나는데 거리 표기가 조금 혼란스럽다.

산죽길을 지나면

가야할 금성산성으로 둘러쳐진 산성산 일대가 조망되고

형제봉 삼거리에서 부터 서진하던 등로를 남쪽 방향으로 서서히 휘어가면서 좌측 사면으로 유도한다.

계속 사면길이 휘어가면서 남쪽 방향으로 자리를 잡을 무렵에서도 능선에 오르지 않고 8,9부 능선을 계속 따라가는데

09:51 이제야 정상 능선을 만나 따라가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강천산이 벌써 꽤나 멀리 보이고

등로는 다시 사면으로 이어간다.

10:01 다시 주능선에 합류하는데 뒤쪽에서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강천산에서 잘 못 진행하던 남녀 산객이 따라 붙어 그간 사정을 설명해 주고

다음날 산행할 추월산 방향으로 담양호와 어우러진 풍광이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데 남녀 산객은 별거 아니라는 듯 풍광을 느끼지도 보지도 않고 갈길에만 몰두한다.

이제 성곽을 만나 돌 길을 올라가면 10:11 금성산성 북문을 통과하는데

이정표가 두 개나 선 여러갈래 길이 잠시 헷갈리게 하나 좌측 동문 혹은 송낙바위 방향으로 가야한다.

금성산성은 삼국시대도 아닌 삼한시대에 처음 세워졌고 그 후 중건과 보수를 거쳤다는데 2012년 복원된 북문 누각의 '天王門'이란 현판은 고증을 거친 건지 살짝 의심스럽다.

남녀 산객은 당장 떠날 생각이 없는 듯하여 홀로 허물어진 성곽길을 따라 올라가면 10:15 우측 연대봉으로 가파르게 오를 수 있는 지름길을 마다하고 계속 성곽길을 따라가고

10:21 산성이 우측으로 크게 꺾이는 치성(雉城) 부근에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이정표에 '현위치 송낙바위(564m)'라 표기되었다. 아래에서보면 분명 바위 절벽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치성(雉城) 구조를 지녔기 때문이다.

남쪽 방향 성곽 위를 진행하면

10:27 금성산성 산성산 최고봉인 연대봉(603m)에 도착하는데

남동 방향으로 가야할 광덕산을 중심으로 장군봉 신선봉이 호위하고 안개구름에 묻힌 연릉 연봉은 신비감을 더한다. 더 멀리는 설산 괘일산인 듯하다.

▼ 11:09 산성산 시루봉(532.1m) 정상

어디가 정맥길인지 따지지도 않고 그냥 성곽 위를 진행하면

우측(서쪽) 방향으로 담양호와 추월산 자락이 조망되고

더 멀리 내장산 일대도 조망되니 눈호강이 따로 없다.

10:36 밋밋한 성곽 위 삼각점 박힌 지점을 지나고

성곽 길따라 남쪽으로 좌전방 운대봉을 가린 앙증 돌탑 봉우리와 우전방 떡시루를 엎어 놓은 듯한 시루봉을 바라보며 진행하다 10:39 우뚝 솟아 운대봉을 가린 동탑 봉우리를 지나가고


= 운대봉과 뒤쪽 광덕산 =	= 시루봉 =

10:43 전방 운대봉을 바라보고 우측 돌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나 굳이 운대봉 암봉을 향해 올라가면

바위사이로 솟아난 명품 소나무가 신비스럽고 더 오르면 10:45 산성산 운대봉(564m)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9.61km]

운대봉을 내려와 뒷쪽으로 진행하면 10:52 운대봉의 거대 암벽이 북바위란 다른 이름대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10:56 강천사는 좌측으로 가야한다고 알려주는 삼거리 이정표에서 동문 방향으로 직진하면 10:59 성곽사이 통로가 보이고 조금 더 들어가서도 좌우 성곽은 이어가는데 이 지점에 명확한 표기는 없어도 동문임을 짐작하겠다.

10:59 잠시 후 담양산악회에서 세운 이정표에 '동문'이라 적혀있어 확실해지고, 우전방 남문 방향 길을 버리고 좌전방 광덕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시루봉이 버티고 섰는데

11:05 '현위치 시루봉'이란 이정표 선 지점에서 좌측 방향으로 뚝 떨어져야 하는데 직진하여 시루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나무계단을 오르면 암벽이 기다리고 11:09 마침내 산성산 시루봉(532.1m) 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 12:16 광덕산(563.9m) 정상[12.83km]

시루봉을 내려가는데 남녀 산객은 그제서야 시루봉 아래에서 어디로 갈 지 망설여 방향을 알려주니 여자는 시루봉 암벽이 무섭다고 주저하는데 남자는 올라가자고 실랑이 벌이는 사이 11:14 광덕산 방향 로프달린 가파른 내리막을 미끄러 내려 간다.


	= 내려와 올려 본 시루봉 =

11:20 암봉에서 가파른 철계단을 만나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지루하지 않은 굴곡 등로를 아기자기 따라가게 되고 11:32 안부를 거쳐 꾸준하게 오르면 11:51 봉우리(458m) 하나 올라 서는데 광덕산의 웅자가 조망된다.

잠깐 내려가면 11:56 공터를 만나 우전방 직진하고 잠시 후 광덕산 올라가는 나무계단을 만나는데 이정표에 '현위치 헬기장'이라 하고 좌측으로는 강천사와 구장군폭포 방향이라 알려 준다. 우전방으로는 임도가 이어가는데 나중에 광덕산을 내려와 가파른 비탈을 미끄러지면 만나는 임도이다.

데크나무계단과 철계단을 두차례씩 번갈아 올라가면

12:13 광덕산에 올랐다 내려와 정맥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 지점에서 남녀 산객중 남자가 아무런 내색도 없이 산꾼을 질러 앞으로 나가는데 여자는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잠깐의 암릉 극복하면 12:16 광덕산 정상에 도착한다.

남자와 서로 번갈아 정상 인증샷을 찍어주고 막 내려가려는데 여자도 숨을 헐떡거리며 올라 온다.

▼ 13:49 뫼봉(332m) 정상[17.64km]

남녀 산객은 신선봉 방향으로 간다하고 산꾼은 다시 갈림길로 내려와 12:24 좌측으로 길같지 않은 비탈을 미끄러 내리면

12:40 임도를 만나면 반대편에 정맥 내려가는 길이 보이는데 잡목에 가파른 비탈이라 좌측 임도를 따라가기로 마음을 정한다.

사실 선답자 글에서 이 구간에서 여러번 임도를 만난다는 내용이 기억났기에 임도로만 진행하는 선택에 어려움은 없다.

몇 차례 임도와 정맥길이 갈리는 지점을 통과하다 13:03 위아래로 갈리는 길에서 삼층석탑(?) 선 우측 윗길로 들어가면

뭔가 하다 만 바위가 비켜 서 있고

호젓한 오솔길을 진행하면 등로 좌측으로 순창군 팔덕면 장안리가 내려보이고 13:09 위아래 갈림길에서 우측 윗길로 진행하다

13:13 다섯 갈래 길에서도 우측 방향 세 길 중 가운데 길로 진행한다.

오르막이 이어지고 13:18 울산김씨 가족묘 좌측 가장자리로 올라갔다

내려가면 13:19 사거리 안부를 지나게 되고

뒤돌아 보면 광덕산이 아직도 우뚝 솟아 보인다.

진행 방향 뫼봉으로 생각했던 봉우리는 정맥길 뫼봉가는 길목의 한 봉우리임이 확실해 보이고 13:26 삼거리에서 그 봉우리는 우측으로 올라야 하는데 우회할 거라는 좌측길을 선택한다.

좌측 사면 우회길로 계속 진행하면 뫼봉이 이제야 정체를 드러내고

13:35 정상 정맥길을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고 뚜렷한 능선길을 기분좋게 따라가다

13:38 삼거리에서 우측 사면 방축리로 질러가는 길을 버리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데 돌아보면 우회했던 봉우리를 확인하고

13:34 봉우리 하나 오르니 우전방으로 가야할 덕진봉이 우아한 곡선으로 조망된다.

잘 나있는 등로를 기분좋게 진행하면 여러줄기 소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안타깝고 13:49 뫼봉 정상에 도착하면

'참산꾼들'이 매단 뫼봉(332m) 팻말이 눈에 띈다.

▼ 14:19 덕진봉(384.1m) 정상[18.82km]

이제 종착점까지는 얼마남지 않았기에 발걸음은 더욱 경쾌해지고 13:54 각양 각색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면 덕진봉이 나무줄기 사이로 살짝 조망되고, 뫼봉 오르기 직전 방축리로 가는 사면길을 14:02 다시 만나 방축리로 바로 질러갈 수 있는 좌측길은 버리고 우측 덕진봉을 향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