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추월산 구간(오정자재~용추봉~치재산~천치재~북추월산~심적산~수리봉~추월산~밀재)
[ 2022. 3. 16 ]

1. 순창 숙소 - 오정자재 교통편
1) 2022. 3. 16일(수) 순창 숙소 -> 오정자재 : 순창택시(18,000원)

2. 산행코스
2022. 3. 16일(수) 총소요: 11시간 21분(산행거리 : 25.1km)
오정자재~깃대봉~용추봉~치재산~천치재~북추월산~심적산깃대봉~수리봉~추월산~밀재

3. 밀재 - 순창 복흥 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2. 3. 16일(수) 밀재 -> 복흥면 추령 숙소 : 복흥택시(20,000원)
2) 2022. 3. 16일(수) 복흥 추령 숙소 1박(40,000원)

▼ 06:50 오정자재 산행시작

순창읍내에서 이틀을 묵은 S모텔과 작별하고

예약한 택시로 전날과 같은 장소인 오정자재로 이동하여 전날과 반대 방향으로 오정자재 비석 지점을 들머리로 삼고 06:50 산행 시작한다.

▼ 08:20 깃대봉(515.6m) 정상[3.20km]

전날과 마찬가지로 고압전류 경고판 달린 사유지 구획 따라 고도를 높혀가면

07:03 송전철탑 선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 진행하고

07:07 좌측이 천길단애인 전망 암릉에 오르면 가야할 추월산 자락이 까마득하게 보이고

계속된 사유지 구획망 옆으로 난 천길단애 암릉을 지나는데 오금이 저려오고

07:11 암봉(335m) 하나 올라서니 조금 안심이다.

거의 굴곡없는 등로를 지나가면

등로 좌측(서쪽)으로 가야할 우측 앞쪽 치재산과 뒤쪽 추월산 자락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풍광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북쪽 진행방향으로는 첫 번째 올라야하는 깃대봉이 아직도 갈길이 멀어보인다.

마을 과수원 지역으로 보이는 어지러운 지점을 지나가면 07:31 암반봉(332m)에 오르는데

추월산 자락이 병풍처럼 보이고

이제 깃대봉을 향해 본격적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엄청나게 힘이 들고

07:52 바위 널린 지역을 지나가게 되고 서너봉 지나면

08:04 암봉(476m)에 올라서는데

북서방향으로 가야할 치재산이 조망되면서 거친 암릉 지대를 지나가야 한다.

08:12 또다른 암봉(500m)에 올랐다 한바탕 내려간 후

다시 오르면 08:20 삼각점이 박힌 깃대봉에 도착하는데 깃대봉이란 표시는 없고 준희님의 '호남정맥 515.6m' 팻말만이 대신한다.

삼각점은 최근 바꾼건지 새로 설치한 건지 작업 흔적이 남아있다.

▼ 09:10 용추봉(579.3m) 정상[4.93km]

굴곡없는 능선 등로를 따르다 08:28 용추봉이 바라보이는 산죽 군락지 시작되는 지점에서 가파르게 내려가면

08:34 좌우로 흐르는 임도 고개로 내려서고

다시 산죽길로 올라가다 뒤돌아 보면 내려왔던 깃대봉이 벌써 꽤나 멀리 조망되고

08:45 봉우리 하나 오르기 직전 좌측 산죽 찾아 내려가면 곧바로 올라가야 하고

08:53 봉우리(492m) 하나 오르면 용추봉 방향에 두 봉우리가 보이는데 우측 봉우리에 먼저 올랐다가 좌측 용추봉으로 진행해야 한다.

용추봉 오르막도 가팔라 무척이나 힘겨워 가다 쉬다를 반복하고 09:07 우측 봉우리에 올라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나뭇가지 사이로 용추봉이 흘낏 보이고

09:10 헬기장인 용추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설치된 '전일상호신용금고'에서 세운 구조물에 표시된 좌측 방향 '532m 3.4km'는 어디를 가리키는지 모르겠고 '오정자재 4.4km' 는 오정자재에서 온 거리를 알려주는 듯하다.(측정 거리는 4.93km) 역시나 용추봉이라는 표시는 찾을 수 없다.

▼ 10:35 치재산(590m) 정상[7.67km]

그동안 북진하던 등로는 용추봉에서 좌측으로 크게 틀어 내려가면서 대체적으로 남서진 하는데 철쭉 군락지를 내려가고 09:18 용추봉 이후 첫 번째 봉우리(565m)에 올라 좌측으로 내려가고

09:28 산죽 덮힌 두 번째 봉우리를 지나 09:31 세 번째 봉우리(500m)를 지나고

가파르게 올라 09:36 숨고를 즈음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을 놓치고 뚜렷한 능선으로 직진하면

09:39 신선봉상봉(528m)이라 표시된 봉우리에 도착한 다음

봉우리 이름이 조금 이상하다 느끼면서도 능선따라 내려가는데 그제서야 잘못 진행함을 깨닫고 다시 돠돌아 가는데

09:48 정맥 갈림길로 돌아와 좌측으로 내려 간다.

09:51 봉우리로 향하는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사면 우회길로 진행하면 대체로 내라막 중에 09:57 다섯 번째 봉우리를 스치듯 지나가면

다음 오를 치재산이 뚜렷하게 조망되고 우전방으로 양신저수지가 보석처럼 빛난다.

여러갈래 임도를 내려보면서 내려가다

10:07 임도에 내려서면 '정광사 입구' 표시된 이정표를 만나고 제3등산로 방향 세멘길로 올라가면 10:11 바리케이트 지점에서 세멘길을 버리고 우측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입구의 포갠 바위가 정겹고 10:21 삼층석탑(?) 지점에서 우측으로 휘어 올라 간다.

고도를 높히면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도 치재산 정상은 더 가야 하는데 잠깐 내린 후 완만히 올라가면

10:35 드디어 치재산 정상에 올라서는데

정상에서 잠시 우측(북서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 12:35 산신산(384m) 정상[13.50km]

뚜렷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봉우리 하나 오른 후 내려가면 10:59 좌우로 흐르는 임도를 만나고 정맥길은 전방 산길로 유도하는데

금일 소화할 거리가 생각보다 길다는 판단에 별 의미 없는 구간을 질러 조금 수월한 방법인 좌측 임도를 따르기로 마음 먹는다.

임도는 구불구불 거리는 늘어나지만 경사가 거의 없어 시간은 단축할 수 있다.

내려온 치재산은 임도 좌측에서 계속 따라오고 11:33 우측 능선에서 내려오는 정상 정맥길과 만나 고개넘어 이어지는 임도를 함께 잠시 따라 가다

11:42 삼거리 갈림길에서 정맥길은 좌전방으로 직진하여 헤어지고 우측 크게 틀어 휘돌아가는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가 29번 국도를 만나기 직전 우측 방향(북서쪽)으로 순창 답동 비석마을이 지척이고 조금 더 멀리 멋진 산세를 자랑하는 산은 좌 소백산 우 백병산이고 우측 앞쪽은 투구봉으로 확인된다.

11:54 2차선 포장도로인 29번 국도를 만나 좌틀하고

도로를 따라가면

12:01 담양 용면으로 넘어가는 천치재에서 좌측에서 내려오는 정맥길과 합류하여 우측 세멘도로로 들어간다.

세멘길은 잠시이고 곧바로 둔덕으로 올라가 서서히 고도를 높혀가다 12:06 적당히 쉴 만한 장소에서 준비해간 김밥으로 요기하고 조금 쉰 후 12:20 출발한다.

12:26 진주강씨 묘지 우측 등로를 따라 올라가면 여기저기 널부러진 고목들이 진행을 방해하고

꽤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12:35 산신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반바지님의 '호남정맥 산신산 384m' 팻말이 걸려있다.

▼ 13:41 북추월산(514.5m) 정상[15.34km]

산신산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앞쪽 우측에 북추월산 보다 더 산세가 뛰어난 암봉 525.7m봉에서 좌측으로 북추월산이 조망되고 뒤쪽으론 추월산 자락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특수작물 재배지 비닐하우스와 밭때기를 지나면

12:47 좌우로 넘나드는 고개마루로 내렸다 절개지를 어렵게 올라가야 하고

가파른 오르막에 코박고 헐떡이며 가다 쉬다를 반복하면

13:10 잠시 숨 고를 수 있는 봉우리(469m)에 도착하고

전방 525.7m봉의 위세에 압도 당하면서 잠시 내려가면

이제는 암릉 암벽이 기다리고 있다.

결국 암릉 암벽을 극복하면 13:26 525.7m봉에 오르는데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 알 수 있고, 이 봉우리가 위치로나 산세로나 고도로도 곧 만날 북추월산 보다 훨씬 수준있어 보여 이 곳을 북추월산이라 불렸으면 어울리거란 판단이다.

잠시 안부로 내려간 다음

고도를 높혀 진행하면 13:41 어느새 북추월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반바지님은 516m라 하고 준희님은 514.5m라 한다.

▼ 15:22 심적산(깃대봉 711.3m) 정상[17.99km]

등로는 사면으로 이어가고 추월산 자락이 보이는데 추월산 자락 아래 '가인연수관'도 보이기 시작한다.

등산로를 따라 가인연수관으로 접근하면

14:11 가인연수관에 도착하는데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街人 김병로[ 金炳魯 ]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2010년 선생의 고향인 전북 순창 복흥면에 '대법원 가인 연수관[ 大法院街人硏修館 ]'을 건립하게 됐다고 한다.

등산로는 화장실 뒤쪽으로 나있고 초장부터 암릉 암벽 거친 등로를 올라가야 하는데

암벽 하나 넘으면 북추월산과 가인연수관이 조망되고

암릉 암벽 등반은 계속된다.

어느정도 암릉 구간을 벗어나면 이제 낙엽 푹푹 빠지는 가파른 오르막에서 미끄러지기 일쑤이다.

15:06 드디어 주능선에 합류하여 좌측으로 진행하면 잠시 조금 경사가 누그러진 듯하다가

다시 암릉 산죽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15:22 추월산 자락 첫 번째 봉우리인 심적산 깃대봉 정상에 도착한다.

이제 대체로 남쪽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멀리서 볼 때는 산자락 능선이 계속 이어지는 듯 보이나 막상 올라보니 봉우리 간격이 상당하고 하물며 오르락 내리막도 엄청나게 가파르다.

= 가야할 추월산 연릉 연봉 =

▼ 16:17 추월산 수리봉(723m) 정상[19.35km]

전날만 해도 못보던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려 수줍게 맞이하고

15:37 담양쪽 견양저수지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 내려가면

15:40 또다른 견양동에서 올라온 길을 만나는데 반바지님은 '무능기재'라 한다.

한참을 떨어졌다 오르막이 힘들어 돌아보니 심적산 깃대봉은 까마득히 높아 보이고

엄청나게 가파른 오르막에 정신이 혼미할 즈음 16:07 복리암 마을에서 올라온 길을 만나 우측으로 휘어 올라 가는데

암릉 오르막에 로프를 건 지주는 제구실을 못하니 안전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도 높아보이던 돌아본 심적산은 이제 눈높이 보다 낮아 보인다.

16:17 드디어 추월산 수리봉(723m)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임을 알리는 이정표는 쓰러져 있고

선답자 표지리번들만 무심히 흔들리고 있다.

= 수리봉 정상에서 본 담양호와 가야할 추월산의 연릉 연봉들 =

▼ 17:22 추월산(731.2m) 정상[21.20km]

암릉 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역시 암릉 구간을 지나가고 16:33 절벽과 담양호가 어우리진 절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16:38 기암괴석 지대를 지나가면

갈참나무 군락지 오르막을 올라야 하고

16:57 무명봉(736m) 정상은 많이 지쳐 아쉽게도 우회 유도하는 사면길로 진행하고 만다.

이제 남은 봉우리는 추월산과 추월산 상봉(보리암)만 남았는데 보리암은 정맥길이 아니라 가지 못하고 추월산 정상에서 우측 방향 밀재로 내려가야 한다.

= 우측 추월산 정상에서 좌측 추월산 보리암으로 이어가는 산자락 =

17:06 '월계삼거리'라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월계리이고 추월산 정상은 직진 0.35km 더 가야 한다.

로프달린 약간의 암릉을 지나가면 17:20 좌측으로는 보리암과 주차장으로 이어지고 추월산 정상은 우측으로 몇 걸음 안가 바로 나타난다.

17:22 드디어 추월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전날 산행부터 어느 방향에서건 어디로 진행하든 추월산은 반드시 시야에 들어왔는데 이제서야 조우하게 되니 감개무량한다. 밀재까지는 2.21km 남았다니 해 지기전에는 밀재에 도착할 것이다.

▼ 18:11 밀재 산행종료[23.49km]

밀재 내려가는 방향에 봉우리 하나 기다리는 풍광이 내려 보이고

17:28 로프달린 암릉구간을 내려가면

18:00 봉우리 하나 넘고 내려가는데 18:04 ㅏ자형 삼거리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우측으로는 임도길이 안내되었고 실제 우측 아래로 여러갈래 임도가 내려 보인다.

임도 설치 주목적은 산불 확산 방지와 용이한 접근 및 진압을 위한 것으로 예전에는 능선마루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였는데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워지지 않으면 오히려 산불이 확산될 수 있어 요즘은 방화선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없는 것 같다.

급경사 없이 편안하게 내려가면 18:10 어느새 밀재에 도착하게 되고

18:11 다음날 이어갈 들머리를 확인하고 장장 25.1km, 11시간21분 힘든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너무 큰 행복감을 느끼며 마무리 한다.

순창 복흥면 택시를 콜하여 면소재지에는 마땅한 숙소가 없어 마트에 들러 요깃거리 매입하여 추령까지 이동하여 숙소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