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대각산 구간(밀재-생여봉-생화산-도장봉-대각산-감성굴재)
[ 2022. 3. 17 ]

1. 복흥 숙소 - 밀재 교통편
1) 2022. 3. 17일(목) 복흥 숙소 -> 밀재 : 복흥택시(20,000원)

2. 산행코스
2022. 3. 17일(목) 총소요: 5시간 42분(산행거리 : 12.5km)
밀재-생여봉-생화산-도장봉-어은재-대각산-감성굴재

3. 감성굴재 - 서울 교통편
1) 2022. 3. 17일(목) 감성굴재 -> 백양사역 : 장성택시(17,120원)
2) 2022. 3. 17일(목) 백양사역 -> 용산역 : 무궁화호 열차(13,900원)

▼ 06:57 밀재 산행시작 ~ 07:21 생여봉(522.1m) 정상[0.79km]

순창 복흥면 추령에 있는 모텔에서 하루 밤 숙박하고 전날 예약한 택시로 밀재에 도착하여 09:57 산행 시작한다.

07:01 넓다란 묘지 공터 우측으로 난 등로를 올라가면 암릉지대를 거치고

07:16 암반 봉우리에 오른 후에도 경사를 극복하면

07:21 생여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정상 표시 없이 준희님의 '호남정맥 522.1m' 팻말만 걸려 있다.

▼ 09:16 생화산(523m) 정상[4.34km]

마을이 내려 보이는 가파른 경사를 미끄러 내리는데 뭔가 잘못 진행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다른 길은 찾을 수 없으니 선택의 여지는 없는 것 같고 그저 거의 길같지 않은 내리막을 미끄러 갈 뿐이다.

07:40 거의 임도 부근까지 내려와 뒤돌아 보니 생여봉에서 내려온 구간이 엄청나게 가팔라 보이고

다시 서쪽 방향으로 올라가야 한다.

오르막을 어느정도 질러갈 만한 사면 흔적을 쫓는데 어쩌다 가파르게 오르니 08:06 병풍지맥 분기점(450m)에 도착하고

좌측으로 틀어 내려가다 조금 편안한 구간을 지나가니 살만 하다.

거의 임도 수준 길을 걷는데 뚜렷한 등로는 확보하지 못해 조심스럽고

08:21 삼거리 흔적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완만하게 올라가고

08:27 주능선에 합류하여 우틀하여 올라가면 도장봉 방향 산자락이 잡목 사이로 흘낏 조망되고

잠시 내려가다 08:34 좌측으로 진행하면

08:36 엄청나게 커다랗고 아직도 생생하고 활기차 보이는 오래된 느티나무(?) 한 그루가 신비스럽다.

우전방으로는 가야할 생화산이 언뜻 조망되고 등로 우측 아래 마을은 대방리 일 것이다.

08:41 과수나무인 듯한 지역을 지나 벌목지대를 올라가

08:46 봉우리(420m)에 올라선 후

내려가면 08:53 어린 대나무 숲을 지나가야 하고

08:55 능선따라 일렬 종대로 줄 선 경주최씨 가족묘 좌측으로 올라가면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고

09:06 느닷없이 진달래를 만나는데 활짝 꽃망울 펴지 못하고 쭉쟁이 처럼 피다 만 듯하여 안타까운데도 올 들어 처음으로 만나는 진달래가 너무나 반갑다. 곧바로 전날 보았던 산수유도 다시 만난다.

모처럼 가파르게 올라가면 09:16 생화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거의 암봉 수준이다.

▼ 10:24 도장봉(459m) 정상[6.55km]

생화산 정상에서 북쪽 능선 방향 말고는 콕 집어 어디로 진행할지 뚜렷한 길을 발견하지 못해 망설이다 지도대로 좌측(서쪽) 방향 흔적을 쫓아 내려가는데

북쪽 방향을 피해 진행했음에도 역시나 북쪽으로 잘못 진행함을 깨닫고 다시 돌아가다 우측 사면으로 없는 길을 뚫고 진행하는데 특히나 가시나무가 많아 여기저기 상처를 내고

09:42 정상 등로에 합류하여 현위치를 확인하니 생화산 바로 밑이다.

가야할 방향으로 우뚝 솟은 봉우리는 도장봉 가는 중간쯤에 위치한 봉우리인데

돌아보니 우측 생화산에서 좌측으로 잘못 진행했던 산줄기가 얄미워 보이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가면

바로 눈앞에 중간 봉우리가 성큼 다가오고 09:57 편백나무 군락지인 중간 봉우리 464.9m봉을 만나게 된다.

464.9m봉 내리막에도 편백나무 숲은 계속되고 10:07 안부쯤에서 삼거리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면 '문덕재 405m'라고 반바지님은 알려준다.

우측으로 탈출하면 어은리로 내려 갈 수 있으니 어은재로 착각할 수 있겠다.

이번 삼 일째 산행중 이름이 붙은 산봉우리중 처음으로 거의 경사를 못느낄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을 거치면 10:19 트랭글에서 배지 수여하는 도장봉 정상에 오르게 되고

조금 더 진행하면 10:24 지형도상 도장봉 정상에 도착하는데 트랭글 배지 수여한 도장봉보다 7m 낮은 고도로 측정된다.

▼ 12:03 대각산(529.8m) 정상[10.49km]

도장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편백나무 숲을 지나며 피턴치트를 흠뻑 들여 마시고

매화나무 상큼한 넉넉한 안부쯤에서 우측 아래로 어은리 마을이 정겹게 보이고

10:39 세멘길이 좌우로 이어가는 어은재에 도착하면 우측 아래 어은리 마을이 더욱 가까워 보이고

보호수로 지정된 어은재 느티나무는 대방리 고개에 있는 느티나무 보다 크기가 훨씬 작은데도 더 늙어 보인다.

여기서 정맥길 따라 무의미하게 빙 돌아가느니 좌측 임도 따라가는 방법을 선택하고 10:40 세멘 삼거리에서 우측길로 진행해 본다.

하지만 임도길은 여러갈래로 갈리면서 방향도 이어짐도 애매하여 10:50 다른 방법을 모색하면서 질러 내려가 소로를 따라가니

질퍽한 농로로 이어지고

산모퉁이를 돌자 '강두제'라는 저수지를 지나면서 금월리 마을 방향으로 확실하게 이어간다.

11:04 금월리 마을 어귀 논두렁 사거리에서 직진하고

산기슭을 만나 11:07 밭때기 사이로 들어가다 좌측 산기슭으로 붙으면 길도 보이지 않은 비탈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민두름 능선에 붙으니 등로를 찾게되고 11:19 좌측으로 능선과 등로가 틀어가는데

11:20 곧바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세멘도로를 만나 따라가고 11:22 세멘도로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가면

11:23 고개마루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야 한다.

이제 대각산 오르막은 본격화 되는데

가파른 오르막이 힘들어 11:34 잠시 숨고를 지점에 도달하고

조금 경사가 완만해지자 힘을 내어 보지만 다시 가팔라지자 너무나 힘에 겹고

11:48 주능선 봉우리(481m)에 도착하니 이제야 조금 살 것 같다.

주능선에서 우측(북쪽)으로 진행하면 아직도 더 올라야 하고

11:56 봉우리(511m) 하나 더 올랐다 잠시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면 12:03 삼각점과 준희님의 정상 팻말(529.9m) 걸린 대각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 12:39 감성굴재 산행종료[12.5km]

대각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능선따라 진행하면 12:20 마지막 봉우리(470m)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생각만큼 내리막 경사는 가파르지 않아 비교적 편하게 내려 갈 수 있어 좋고 12:27 묘지 옆으로 스쳐 내려가면

정자를 이정표 삼아 내려가고

12:32 육각정에 '사은정(思恩亭)'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맘껏 편히 쉬어가라'는 격려 문구가 미소짓게 하고 바위틈 '나팔수선화'는 넉넉한 마음으로 완연한 봄을 알려 준다.

내장산 좌측(서쪽) 자락쯤으로 보이는 꿈틀대는 연릉 연봉이 가슴을 뛰게하는데 지형도를 살피니 우측 앞쪽이 명지산이고 좌측으로 백학봉 백암산 사자봉으로 짐작된다.

세멘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넓다란 49번 도로가 눈에 들어오고

12:39 49번 도로에 내려서면 교통표지판도 도로도 여러갈래 여러가지라 위치를 종잡기 힘들다.

여기가 '감성굴재'인데 인터넷 호남정맥 산행기엔 대부분 '감상굴재'라 기록한다. 네이버 검색에는 '감성굴재'로만 가능하다.

백양사 택시를 콜하니 감성굴재를 아는 기사가 없어 일단 끊었는데 잠시 후 전화가 걸려와 받으니 감성굴재를 아는 기사가 금방 오겠다 걸어 온 전화이다.

백양사역은 간이역으로 무궁화호 열차만 정차하는데 그것도 어쩌다 한 번씩 정차하는 열차가 있다 한다.

예약한 열차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아 백양사역 부근 황태조림 식당에 들어가 모처럼 식사다운 식사를 맛있게 먹을 수 있어 행복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