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묵방산 구간(운암삼거리-묵방산-가는정이-성옥산-소리기재-왕자산-산내면-구절재)
[ 2022. 3. 23 ]

1. 서울 - 운암삼거리 교통편 및 숙박
1) 2022. 3. 22일(화) 센트럴시티 -> 임실강진터미널 : 고속(16,100원)
2) 2022. 3. 22일(화) 임실 강진터미널 -> 운암숙소 : 임실택시(15,000원)
3) 2022. 3. 22일(화) 운암 허니문모텔 1박(30,000원)
4) 2022. 3. 23일(수) 운암숙소 -> 운암삼거리 :도보이동(23분)

2. 산행코스
2022. 3. 23일(수) 총소요: 8시간 21분(산행거리 : 20.9km)
운암삼거리-삼계봉-묵방산-여우치-가는정이-337.6m봉-성옥산-소리기재-왕자산-산내면-구절재

3. 구절재 - 정읍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2. 3. 23일(수) 구절재 -> 정읍숙소 : 정읍택시(22,700원)
2) 2022. 3. 23일(수) 정읍 애플모텔 1박(50,000원)

▼ 06:47 운암삼거리 산행시작

전날 순창행 고속버스로 경유지 임실 강진면에 내린 후 택시로 옥정호 근처 모텔촌으로 이동 허니문 모텔에서 하루밤을 묵는다.

새벽 6시경 숙소를 빠져나와 옥정호 서쪽변 도로를 따라 대체로 북진하는데

= 옥정호와 운암대교 =

20여분 만에 운암삼거리 부근 산행들머리에 도착하여 간단히 장비 추스리고 06:47 산행 시작한다.

▼ 07:16 삼계봉(350m) 정상

들머리 세멘길은 비포장으로 바뀌고

06:52 임도가 끝나면서 반반하게 조성된 공터 비닐 덮은 농작물 재배지를 만나 좌측 숲으로 들어간다.

처음은 잡목 가지가 어수선하여 등산로 같지도 않더니만 조금 더 진행하니 07:04 능선을 중심으로 좌측이 벌목지대인 개괄지를 올라가야 하는데

07:08 가파른 오르막이 누그러지면

등로 좌측(남쪽)으로 묵방산이 아침을 털고 기지개 펴는 듯 조망되고

벌목 개괄지에서 낙엽 쌓인 등로로 들어서니 완만하게 오르면서 07:16 나즈막한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전일상호저축은행'에서 세운 모악지맥 분기점 이정표는 별로 제구실을 못한 듯 보이는데 무심코 삼계봉과 분기점은 별도이고 우전방 가까이 봉우리가 삼계봉로 착각하고  더 진행하다 선답자의 분기점이 삼계봉이란 글이 생각나 다시 삼거리 분기점으로 되돌아 온다.

돌아와서 자세히 살피니 꽤 높은 줄기에 준희님의 '모악지맥 분기점' 팻말이 달렸는데 저기까지 올라가 매달 수는 없고 오래전 매단 팻말이 나무가 자라면서 높아졌으리라.

▼ 08:11 묵방산(538m) 정상

삼계봉에서 좌틀하여 남쪽 방향으로 향해 내려가다 서서히 고도를 높혀 올라가는데 오르막 등로가 골처럼 파헤져 진행을 방해하는데 산악 오토바이 소행은 아닌 듯하다.

어수선하고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 07:53 봉우리(459m) 하나 오르면

묵방산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아 보이는데

마지막 오르막에 박차를 가하면 08:09 묵방산 갈림길에서 우측 묵방산 정상을 다녀와야 하는 지점인데 트랭글에서는 묵방산 배지를 수여하고

08:11 묵방산 정상에 도착하면 반 바지님의 '묵방산 538m' 정상 표지판이 걸려 있다.

▼ 10:57 성옥산(388.1m) 정상

08:17 다시 갈림 삼거리로 돌아와 직진하면 걷기 편한 굴곡 등로를 지나는데 산수유가 수줍게 맞이하고

08:28 쓰러진 나무가 고사목으로 널부러진 지점을 지나 08:45 산죽밭 아래로 마을이 내려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간다.

08:46 거의 사람의 기척을 느낄 수 없는 민가로 내려가면

포장길이 내려가면서 노란 빛깔 나팔수선화가 인사 건내고

호남정맥 마루금은 어디서 놓쳤는지 우측으로 마루금 능선을 의식하며 잘 나있는 포장길을 내려가면 08:54 '여우치마을'이라 하고

여기서 정맥 마루금에 붙을 수 있겠으나 옥정호가 바로 보이니 옥정호를 따라가는 게 더 좋은 방법인 듯하다.

749번 도로를 피해 옥정호 데크길을 따라 운치를 느끼며 여유롭게 진행하는데

조각섬이 물위에 두둥실 떠있는 모습이 방향을 바꾸며 따라오고

09:03 데크길이 끝나니 아쉬운 마음에 자꾸 옥정호쪽으로 눈길이 가는데 09:14 네이버에서 '옥정호' 검색하면 나오는 음식점인 '옥정호산장'을 지나가고

09:15 정상 정맥길과 만나는 '가는정이'에 도착하면 임실군 운암면에서 정읍시 산외면으로 넘어가게 된다.

09:16 여러갈래 길에서 전방 가운데 길로 진행하면

포장길은 다시 세방향으로 갈리는데 좌틀한 후 09:20 산비탈 방향으로 우틀하면 택지 조성 지대를 지나가고

좌측 아래로 옥정호를 다시금 눈에 담고 09:25 낮은 축대를 올라 숲으로 들어간다.

완만한 경사를 서서히 올라가면 09:39 첫 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준희님의 '337.6m' 팻말이 걸려있고

날씨는 잔뜩 지푸린채 아직은 쌀쌀함을 느끼면서 진행하다 09:50 임도수준 길을 만나 좌틀하여 좋은 길을 따라가면

다시 산길로 접어들고 비교적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가면 숨고를 수 있는 구간을 지나가고 밋밋한 봉우리(332m)를 지나간다.

등로 우측(북쪽)으로는 지나왔던 묵방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조금 더 진행하면 전방으로 가야할 성옥산이 살짝 머리를 보여준다.

10:18 삼거리 봉(314m)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고

10:39 가는정이 이후 일곱 번째 봉우리(336m)에 올라 약간 우틀하면

잡목가지 얼굴 때리는 어수선한 등로를 지나는데 흰빛 앙증맞게 작은 꽃을 수줍어 아래로 피어내는 '길마가지나무'가 반가운데 이후 여러차례 만나게 된다. 10:57 나무 아래부분에 '겨우살이' 혹을 달고사는 나무를 지나면

10:57 곧바로 삼각점이 박힌 성옥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새마포산악회' 명의의 '성옥산 386m' 표지판이 매달려 있다.

▼ 11:42 성주봉(278m) 정상

11:11 묘지1기 지점을 지나면 선답자들을 질리게하는 정글 지대를 지나는데 누군가에 의해 정글 덩굴은 치워져 고마운데 산수유 흐드러지게 피어난 군락지까지 선물한다.

도로 보이는 방향으로 내려가다 11:20 공동묘지를 지나가면

11:21 세멘길을 만나 따라가야 하고

11:23 좀 더 넓은 포장길을 만나 우틀하고 곧바로 715번 도로가 크게 굴절되어 굽어가는 삼거리가 '소리기재'인데 우측으로 진행하다

11:25 곧바로 좌측 절개지 세멘길로 올라가면

내려올 때와 마찬가지로 묘지들이 자리잡고 있다.

야생동물 퇴치용 전기울타리를 촘촘히 설치한 작물재배지를 어렵게 지나가면 11:39 고사목 등걸이 어수선한 등로를 지나가고

11:42 묘지1기가 자리잡은 성주봉 정상에 도착한다. 호남정맥을 지나면서 느끼는데 정상에 세운 묘지가 유독 많다는 점이다.

▼ 13:26 왕자산(443.8m) 정상

왕자산을 가기 위해서 정상적인 마루금은 [ 잠시 서진하다가 좌측으로 크게 틀어 반대로 동진하고 이어 남진하다 서진하여 계속 진행하다 북진 ]해야 하는데 말대로 능선이 그렇게 진행하거나 아니면 길이라도 그렇게 간다면 따라 진행하겠는데 없는 길, 비탈, 소로, 마을길을 거쳐가야 하는지라 길을 놓칠 수밖에 없겠다는 판단이다.

임도수준 길을 따르는데

갑자기 길은 사라지고 급경사 비탈이 버티는데 어쩔 수 없이 나무에 의지한채 미끄러 내리면 이제는 습지에 빠지게 되고 가까스로 탈출하여

12:13 임도수준 길을 만나 비록 길은 놓쳤지만 전화위복으로 편안하게 질러갈 수 있는 행운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뿐

빤히 왕자산을 바라보고 임도 수준길은 옛길 따라 정글덮힌 우측 아래로 흘러가니 포기할 수밖에 없고 가파른 비탈 사면을 따라 질러가는 방법밖에 없는데

어렵게 어렵게 돌고 돌아 12:37 드디어 정상적인 정맥길에 합류하게 된다.

서서히 고도를 높히면서 어수선하게 오르면 서진하던 등로가 북진하는데 사면으로 틀어가고 어수선한 내리막을 거친 후

다시 어수선한 오르막을 지나는데 선답자들은 왕자산 전 후로 애를 먹었다는 후기가 생각나는 구간을 지나면 13:26 삼각점 박힌 왕자산 정상에 도착한다.

▼ 15:08 구절재 산행종료

역시나 어수선한 구간을 지나면 13:41 봉우리(390m) 하나 지나가고 소나무 도열한 잘나있는 등로를 무심으로 지나가는데

13:49 묘지1기 지점을 지나면서 잘못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다시 돌아갈까 뒤돌아보니 상당한 경사가 부담이되고 목표한 산봉우리는 다 올랐기에 애써 질러가는 선택을 합리화 하며 산내면 예덕리 마을쪽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마을 농로길을 지나

14:08 포장길 만나 우틀 진행하다가

14:16 715번 도를 만나 우틀하고

고개를 넘어가면 전방으로 근처의 감투봉을 주시하며 곧장 진행하고 14:35 정읍 산내면사무소 앞을 지나가게 된다.

14:37 715번 도로와 30번 국도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30번 국도따라 우틀하면

14:56 문수동마을 입구인 능교리 버스정류장 지점을 지나고 15:00 허궁실마을 입구에서 좌측 방향으로 석탄사라는 절이 안내된 지점을 지나간다.

구절재를 항해 올라가면 15:04 좌측으로 '대장금의 고향 정읍시 산내면' 안내판이 보이는데 다음날 구간 들머리이고

조금 올라가면 정읍시 칠보면과 산내면 경계 지점인 15:08 구절재 고개마루에 도착하면서 조금은 아쉬운 호남정맥 묵방산 구간 산행을 마무리 한다.

금일 세 차례 길을 잘못들었는데 첫 번째는 묵방산 내려오면서 여우치와 가는정이 부근에서 잘못들었지만 큰 오차없이 오히려 옥정호변을 지나면서 나름 보람있는 구간을 지났었고, 두 번째는 성주봉에서 왕자산 가는 길목에서 결과적으로 질러가게 되었고, 세번째는 왕자산 지나 잘나있는 길에서 북진해야 하는 지점에서 너무나 잘나있는 직진방향 능선을 따르다 예덕리 마을로 내려가 715번 도로와 30번 국도를 거쳐 목적지인 구절재 고개마루에서 산행을 마무리 하는 구간이었다.

정읍 택시를 콜하는 도중 지나가는 빈택시가 올라와 수월하게 정읍으로 이동하여 숙박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