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오봉산 구간(불재-봉수대봉-도솔산-작은불재-염암고개-박죽이산-오봉산제2봉-오봉산-운암삼거리)
[ 2022. 4. 8 ]

1. 서울 - 불재 교통편 및 숙박
1) 2022. 4. 7일(목) 용산역14:05 -> 17:27전주역 : 무궁화호(12,300원)
2) 2022. 4. 7일(목) 전주 해바라기모텔 1박(30,000원)
3) 2022. 4. 8일(금) 전주숙소 -> 불재 : 카카오T(20,900원)

2. 산행코스
2022. 4. 8일(금) 총소요: 8시간 14분(산행거리 : 17.7km)
불재-봉수대봉-도솔산-작은불재-염암고개-박죽이산-오봉산제2봉-오봉산-749번도로-운암삼거리

3. 운암삼거리 - 서울 교통편
1) 2022. 4. 8일(금) 운암삼거리 -> 구이농협 : 구이92번농촌버스
2) 2022. 4. 8일(금) 구이농협 -> 전주역 : 카카오T(32,700원)
3) 2022. 4. 8일(금) 전주역16:25 -> 18:47용산역 : KTX(23,000원)

▼ 06:45 불재 산행시작

예상치 않은 교통편 문제로 갑자기 접은 '호남정맥 오봉산 구간' 산행 계획을 긴급 편성하고 전날 전주로 내려와 1박하는데 원래 산행 들머리가 구이면 불재이지만 구이면 소재지(구이저수지가 가로막아) 보다 전주역이 훨씬 가까와 택시비도 그만큼 저렴하고 무엇보다 택시 잡기가 수월하여 전주에서 1박을 결정한다.

이른 아침에 숙소에서 카카오T 콜하니 금방 도착하고 749번 도로가 지나는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 경계에 있는 불재로 이동한 후 장비추스리고 06:45 '불재참숯가마' 간판 달린 세멘길로 들어가면서 산행 시작한다.

▼ 07:20 봉수대봉(436.1m) 정상

좌측 아래로 난 길을 따르면 산으로 올라가고

06:56 삼거리에서 머리속 지형은 좌측으로 가야할 것 같으나 우측으로 틀어가야 하고

07:02 잠시 정상 능선 등로를 따르면 우측(북서쪽) 방향으로 모악산과 구이면과 구이저수지가 멋지게 조망되고

가야할 방향 봉수대봉과 치마산 도솔산 일대를 바라보며 진행하면

07:11 세 번째 봉우리는 좌사면으로 우회한다.

등로 우측으로는 모악산과 구이저수지가 따라오고 07:19 등로 우측면이 단애지역인 지점을 지나가면

07:20 봉수대봉에 도착하는데 이름처럼 어디에도 봉수와 관련된 그 어떤 것도 발견할 수 없는데 준희님의 '호남정맥 436.1m' 팻말만이 정상임을 알려 준다.

뒤돌아 보니 지난 구간 지나왔던 경각산의 웅자한 모습이 조망된다.

▼ 08:10 도솔산(607m) 정상

가파르게 내려가다가 봉우리 하나 만나면 07:32 우측 사면으로 이어가고 치마산(도솔산)이 조망되는데

07:39 희미한 ㅏ자형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한바탕 가파르게 올라가야 한다.

07:59 능선 분기점에서 좌틀하여 올라가면

08:06 치마산 갈림길에서 우틀하고 잠시 올라가면

08:10 도솔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치마산(도솔산) 607m'라 표기 되었다. 오봉산 명성에 가려져 덜 알려졌지만 오늘의 최고봉이다.

▼ 10:05 염암재

도솔산 정상에서 이정표에는 좌측 방향 표시가 없지만 길은 뚜렷한데 여기서도 치마산으로 가는 길인 듯하고, 우측 오봉산 8.6km 작은불재 3.7km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산행 관련 여러자료나 선답자마다 다르게 주장하는 위치 중 하나인 이정표상 작은불재 3.7km는 염암재를 말하는 것 같고 작은 불재는 1.7km 후 만나는 지점이라고 나름 정리해 본다.

정상에서 조금 지난 지점에 08:17 헬기장을 지나가고

등로 우측 잡목 사이 모악산을 의식하며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잘잘하게 깨어진 자갈은 바닥에 깔려있어 그런 현상이 궁금하나 알아낼 방법이 없고

08:42 제법 파릇해진 철쭉 터널을 지나간다.

서서히 고도를 높히다 08:46 우측 사면으로 틀어가야 하고

모악산과 구이면을 향해 내려갈 듯 하다가 08:55 작은불재를 만나게 되는데

작은불재에서 우측으로는 구이면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희미한 흔적이 이어갈 지 의문이고 정맥은 좌틀해서 올라가야 한다.

꽤나 가파르게 올라가면 산벚꽃이 반겨주고

09:11 숨고르며 진행할 수 있는 등로를 지나가고

09:16 작은불재 이후 세 번째 봉우리(376m)를 넘어 지나가야 한다.

가야할 네 번째 봉우리가 제법 웅장해 보이고

오르막을 극복하면 09:30 네 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준희님의 '호남정맥 437m' 팻말이 걸려 있다.

한차례 내렸다가 올라가면 09:44 다섯 번째 봉우리에서 좌틀 내려가야 하고

로프달린 암반지역을 내려가야 하는데

가야할 박죽이산이 버티고 서있는 모습을 약간 두려움과 셀레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암릉 내리막에 조심해야겠고

염암재가 내려보이는 절개지 위에 도착하여 좌측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가야 하는데

10:05 고개로 내려서면 염암재 2차선 포장도로인데 오늘 산행 들머리 불재와 마찬가지로 임실군 신덕면과 완주군 구이면의 경계이다.

▼ 10:53 박죽이산(518m) 정상

잠시 준비해간 빵과 우유로 요기하고 10:14 출발하는데 이정표에는 '작은불재'라 적혀있고 오봉산 정상은 4.9km 남았다 알려 준다.

임도수준 길을 따르다 10:18 우측으로 꺾인 후 10:19 곧바로 좌측으로 꺾어 능선에 붙으면 절개지로 끊어진 마루금을 이어가고

우측 아래 구이면 계곡리 일대가 내려 보이고

10:21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능선으로 올라가는데 좌측 임도수준 길은 계곡쪽으로 박죽이산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트랭글 코스북에는 계곡쪽으로 길안내 되었다.

두 개의 봉우리로 나눠진 박죽이산은 능선으로 오르면 우측 봉우리에 먼저 올랐다 좌측 박죽이산으로 오를 수 있겠다. 어마어마하게 가파르고 힘들게 로프에 의지하면서 올라가야 하고

10:40 우측 봉우리 직전에 좌측으로 틀어 내려가면

아직도 박죽이산은 저멀리 떨어져 있고 여전히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고

10:53 드디어 힘들고 고단했던 박죽이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박죽이산 정상에는 반바지님의 '박죽이산 518m' 팻말이 걸렸다.

= 박죽이산 정상에서 본 모악산과 멀리 전주시 =

▼ 12:15 오봉산 제2봉(485m) 정상

박죽이산 내리막은 낙엽 깔린 가파른 경사길인데 로프없이는 조금의 움직임도 철저하게 미끄러질 것이고

내려가면서 가야할 오봉산 일대를 조망한다.

11:23 우측으로 틀어가면

철망 쳐진 묘지를 지나가고

11:24 반바지님의 '소금바위재' 팻말 걸린 지점을 지나간다. 염암재가 있는데 소금바위재는 또 무언가?

제법 오름이 가팔라 돌아보니 한참을 내려왔다고 생각한 박죽이산이 바로 코앞에 조망되고 힘들게 오르고 또 오르면

11:39 삼각점 박힌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준희님의 '호남정맥 364.7m' 팻말이 걸렸다.

11:44 봉우리 하나 올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오봉산 제2봉이 보이고

어수선한 오름에서 갑자기 길을 놓쳐 등로가 묘연해지자 잡가지를 헤치며 비탈을 그냥 치고 오르다 정상 등로를 만나고

12:15 묘지1기 자리잡은 오봉산 제2봉에 도착하여 제3봉은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우측 가지 않은 방향엔 제1봉이 있다 한다.

▼ 13:30 오봉산(513.2m) 정상

제2봉 벤치에서 음료수를 충분히 들이키고 쉬었다 12:23 진달래 반기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12:33 해발 475m 이정표 지점을 통과하고

12:39 진달래 핀 전망바위에 도착하면

등로 우측(서쪽)으로 오봉폭포와 구이면 백여리 일대가 내려 보이고

12:50 제3봉을 0.1km 남긴 지점에 '해발 490m' 이정표를 지나간다.

하지만 0.1km가 아닌 10m 정도 진행하면 12:21 '해발 460m' 이정표 선 오봉산 제3봉에 도착하게 된다.

13:04 삼거리 이정표에는 '해발 480m'라 적혔고 우측 방향으론 소모마을이라는데 좌측으로 진행하면 13:07 제4봉과 제5봉 갈림 삼거리에서

직진 방향으로 조금 올라 13:08 '해발 495m' 이정표 선 오봉산 제4봉에 도착한다.

제4봉에서 좌측으로 옥정호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는 국사봉으로 갈 수 있다는데 가기를 포기하고 등로 좌측(남동) 방향으로 옥정호를 잠시 감상하고

제5봉을 향해 내려가면 13:17 사거리 안부에 도착하는데 반바지님은 '절골재'라 하고 오봉산 제5봉은 0.4km 남았다 알려준다.

오봉산 제5봉을 오르면서 좌측으로 중간중간 조망이 틔이는 전망대를 지나면서 옥정호에 감탄하는데 선답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붕어섬이 옥정호의 보석인 듯 하다.

13:30 오봉산 제5봉에 도착하면 데크전망대가 설치되었고 정상석도 설치되었는데

내 평생 언제 다시 올까 싶어 옥정호를 맘껏 눈에 담아 본다. 옥정호는 대한민국 최초의 다목적댐으로 섬진강 상류를 막아 수몰된 지역에 생긴 호수이고 전북의 동진강 만경강으로 흘려 보내 호남평야를 적셔 준다 한다.

▼ 14:59 운암삼거리 묵방산 구간 들머리

오봉산 정상에서 내려와 13:37 삼거리에서 좌측 '운암면' 방향으로 틀어가면

오봉산 암봉 정상 바로 아래를 지나가고 좌측 옥정호를 구경하면서 암릉을 내려가면

13:45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파릇파릇 봄 내음 나는 내리막 경사를 기분좋게 내려가면

14:05:02 임도수준 길을 만나 따라가고

곧바로 14:05:51 임도 만나 좌틀하는데 14:07 2차선 749번 도로를 만나 반대편 선답자 표지리번 잔뜩 걸린 정맥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간다.

무의미하고 길찾기도 힘들다는 나머지 구간은 과감히 포기하고 749번 도로를 따르면서 옥정호 호변을 구경하는 편을 택한 것이다.

날씨가 좋아선지 평일인데도 자전거 레져를 즐기는 동호인들 한무리가 지나가고 옥정호를 가까이서 구경하는데

14:23 전망 팔각정 '운암정(雲巖亭)' 지점을 지나고

옥정호와 도로 가로수 벚꽃을 실컷 구경하며 진행한다.

14:32 '섬진강 황포돛배 나루터'를 내려보고

14:50:01 운암대교가 내려보이는 지점을 지나면

14:50:04 운암대교와 교차하는 '마암교'를 건너간다.

14:55 운암삼거리에서 좌틀하면 바로 막은댐 버스정류장인데

조금 더 진행하여 14:59 지난 묵방산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긴급 편성한 우여곡절 오봉산 구간을 무사히 마무리 한다.

원래 계획은 오후 4시 45분 전주 병무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전주역에서 KTX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시간이 많이 남아 카카오T를 콜하나 주변에 응답할 만한 택시가 없다하여 운좋게 금방 도착한 구이92번 농어촌버스를 타고 구이면 농협에서 내려 카카오T 콜하니 즉시 달려 온다.

택시 안에서 예약했던 열차시간을 두시간 정도 앞당겨 변경하고 전주역에 도착하니 출발 10여분 남았고 음료수로 목을 축인 후 서울행 KTX열차를 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