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백운산구간(한재-백운산-매봉-갈미봉-쫓비산-토기재-불암산-탄치재)
[ 2006. 6. 6 ]

1. 외서 - 광양 - 논실 교통편

1) 2006. 6. 6(화) 오전 5시 오토바이로 광양 이동
2) 2005. 6. 6(화) 광양농협 앞에서 오전 6:25 논실방면 21-3번 시내버스로 오전6:55 하차

2. 산행코스

2006. 6. 6(화) 총소요: 9시간 10분, 실산행소요: 8시간 5분, 산행거리 20.9km
07:00 논실 - 07:40 한재 -  08:30 신선대 08:35 - 08:50 백운산정상 09:00 - 10:15 매봉(간식) 10:25 - 11:45 외회고개 11:50 - 12:15 갈미봉 - 12:35 전망바위 12:40 - 13:25 쫓비산(점심) 13:55 - 14:50 토끼재 -  15:35 불암산 15:40 - 16:10 탄치재

3. 탄치재 - 광양 - 외서 교통편

1) 2006. 6. 6(화) 오후4시20분 탄치재에서 지나는 차량 히치하여 광양역 이동
2) 2005. 6. 6(화) 오후5시30분 광양역에서 오토바이로 외서 이동 오루6시30분 도착

※ 계획한 구간을 별탈없이 소화하기 위해서는 순천과 광양을 경유하는 버스 시간표와 맞지 않아 조금은 무리일 수 있는 50cc 스쿠터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식사하고 산행준비하고 5시에 출발하여 광양역에 도착하니 6시경이다. 광양역에서 교육청 방향으로 두 정거장 지나 21-3 번 논실행 시내버스를 06:25 승차, 06:55 논실 도착

※ 신경준 선생의 산경표 상으로는 호남정맥이 백운산에서 끝나도록 되어있으나 다른 정맥들이 바다로 이어지는 것과 달리 호남정맥은 섬진강변에서 끝나 뭔가가 아쉬운 마음에 후세 산꾼들에 의해 끝자락을 찾는 작업이 진행, 결국 매봉 갈미봉 쫓비산을 거치면서 섬진강을 따라 남으로 불암산 천왕산을 거쳐 망덕산에서 남해바다 망덕 포구(외망)로 빠지는 산줄기를 찾게 되었고 이제는 정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2006. 6. 6(화) : 한재 -  백운산 - 매봉 - 갈미봉 - 쫓비산 - 토끼재 - 불암산 - 탄치재

▼ 광양역에 오토바이 세워놓고 교육청 방향으로 두 정거장에서 06:25 논실방면 21-3번 시내버스를 타고 논실에 도착하여 장비 추스리고

07:00 한재를 향해 출발하는데 같은 버스에서 내린 5명의 아줌마들이 동행하잔다. 미안하지만 갈 길이 멀어 먼저 가겠다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 한재로 이어지는 도로는 광양 옥룡면 논실에서 구례 간전과 광양 다압을 잇는 임도로 아스팔트길 콘크리트길 자갈길 흙길이 반복하여 이어지고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에 편한다.

오르는 도중 백운산 도솔봉 따리봉이 올려 보이고

▼ 07:40 한재(860m) 고개마루에 도착하면 좌측이 따리봉 도솔봉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고, 우측이 백운산 오름길이며 고개를 넘으면 왼쪽이 구례 간전면이고 우측이 광양 다압면이다.

▼ 처음부터 급한 오름에 땀깨나 쏟으며 첫 철계단을 오르면 1030봉(07:55)이고

▼ 이제부터 백운산까지는 비교적 급경사 없이 완만한 오름이다.

= 백운산 =

우측 사면을 돌아 08:00 헬기장을 통과하고

▼ 암봉 암릉과 철계단을 여러차례 지나면 거대한 암벽이 가로막는데 신선대 암벽이고, 곧장 따르면 신선대를 암벽을 우회하고 좌측 바위틈으로 들어가면 신선대 오름이 두 곳인데 좌측으로 돌아 두 차례 철계단을 지나 신선대(08:30~08:35)에 오르니 사방팔방 멋진 전망을 선사한다.

날씨는 거의 구름없이 맑은 편인데도 시야가 흐려 지리산이 뿌옇게 조망된 점이 조금 아쉽고, 정맥 마루금은 아니나 남쪽에 우뚝 선 억불봉도 뿌옇게 조망되나 웅장한 자태로 유혹한다.

▼ 신선대에서 백운산 전위봉까지는 마루금이 암벽 암릉 위험구간으로 우사면을 돌아 올라야 하고

▼ 08:50 암봉인 백운산 상봉(1216.6m) 정상에 오르면 신선대에서 선사한 조망을 그대로 보여준다. 09:00 출발

= 백운산 정상에서 돌아 본 신선대 =

(신경준 선생의 산경표상으로는 백운산에서 호남정맥이 끝나나 다른 정맥이 바다까지 이어지는데 호남정맥은 섬진강변에서 끝남이 아쉬어 후세 산꾼들에 의해 망덕포구로 이어진 산줄기를 호남정맥으로 재정립된 이론이 이제는 정설로 받아진다.)

▼ 백운산 정상에서는 남쪽의 억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뚜렷하고 실제 등산객들도 많아 자칫 헷갈릴 수 있으나 좌측 마루금을 더듬어 조금 내려가면 공터이고 억불봉 방향과 매봉 방향이 가늠된다.

09:15 묘1기가 있는 공터를 지나 가파르게 봉우리 하나 올랐다가 급하게 떨어지면 우측이 내회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09:28)이고

09:33 헬기장이 있는 봉우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이 지점을 매봉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1016봉과 827봉(09:53)을 넘으면

삼거리 갈림봉(10:13)인데 좌측이 정맥 마루금이고 우측 능선이 내회 마을로 하산하는 등산로인 듯하다.

▼ 2분만 더 진행하면 10:15 매봉(865.3m)이고 넓은 헬기장 한 가운데에 '하동421 1985재설' 삼각점이 박혔다. 잡목으로 조망은 없고 그늘에서 가져간 참외로 간식하고 10:25 출발

▼ 매봉에서 4분 진행하면 능선 갈림길인데 좌측이 섬진강변 다압면 고사리 길이고, 정맥은 우측길로 이어진다.

10:42 588봉을 넘고

11:11 '하동305 1985복구' 삼각점이 헬기장 한 가운데 박힌 541봉을 지나면

▼ 펑퍼짐한 안부가 천황재(11:18)이고 고만고만한 봉과 안부를 넘으면서 지루하게 지나다보면 11:45 움푹 패인 외회고개에 다다르는데 우측 지척이 외회마을이고 좌측이 섬진강변 관동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목 축이고 11:50 출발

▼ 엄청난 오름에 숨을 깔딱이면서 12:15 갈미봉(519.8m)에 오르면 전혀 조망이 없고 곧장 진행하면 섬진강변 도사리로 하산하는 길이고 정맥 마루금은 정상직전 우측으로 난 길을 따라야 한다.

바위군락지를 몇차례 지나 안부(12:25)에 내려서면 좌측 사면쪽에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갈미봉에서 뚜렷한 도사리로 방향을 잘못 잡은 정맥꾼이 정상 마루금을 찾아 다시 잇는 등산로인 듯 싶다.

▼ 암릉지대를 지나 암벽 하나 올라 반대방향으로 서면 남쪽을 제외한 조망이 멋들어진 전망바위(12:35~12:40)인데 북으로 지리산과 동으로 섬진강 너머 하동의 성제봉과 서쪽의 억불봉이 뿌옇게 조망됨이 안타까울 뿐이다.

▼ 별 생각없이 지루하고 봉우리 안부 바위지대를 지나면 13:25 조망이 전혀 없는 작은 공터에 삼각점이 박힌 쫓비산(538m)이다.

그늘에서 점심먹고 13:55 출발

14:08 490봉 삼거리 갈림길은 양쪽 다 뚜렷하고 표지기가 달렸으나 마루금은 우측길이고

14:18 460봉 삼거리 갈림에서는 좌측이 정맥 마루금이다.

14:28 허름한 철조망에 쓰러진 소나무가 있는 지점을 통과하고

▼ 14:40 임도를 만나 우측 아래로 드넓은 수어저수지를 볼 수 있고 우측 좌측 우측 지그재그로 내려가면

▼ 14:50 2차선 포장길이고 토끼재 고개마루는 좌측으로 거슬러 올라야 한다.

▼ 토끼재 건너편은 산줄기가 깎이고 찢어진데다가 출입금지 경고판까지 세워져 있다. 하긴 산주 마음 아닌가? 거금 투자하여 매실 나무 조성하였는데 정맥꾼에 신경이 아니 쓰일 수 없으리라...

▼ 조림지를 지나 본격 수풀지역으로 들어가면 등산로가 잡풀과 가시덩쿨과 잡목으로 덮혀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고 반바지 반팔 차림에 다리와 팔은 할퀴고 찔려 피까지 흘리며 쓰라림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으나 엄청난 경사에 무더운 날씨는 막바지에 탈진하기에 충분하다.

▼ 그렇게 답답한 수풀 속을 줄창 오르면 15:35 사방팔방 너무나 멋진 조망으로 보답하는 불암산(431.3m)에 오르게 된다. 15:40 출발

불암산 오름과는 달리 하산길은 운행을 방해하는 잡목도 넝쿨도 없이 편안하고

15:55 좌측이 섬진강변 무등암이란 암자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가파르게 내려가면

▼ 16:10 2차선 포장도로인 탄치재로 다다른다.

탄치재는 광양과 하동을 잇는 2번 국도가 지나고 마침 지나는 차량을 얻어타고 광양역에 내리니 정각 오후 5시이고 세워둔 오토바이로 순천 외곽을 지나 외서에 도착하니 오후 6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