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맛배기기 백이산구간(빈계재-백이산-석거리재)
[ 2006. 2. 19 ]

순천 외서로 내려온지 삼 일 째 첫 일요일.

전날 무섭게 비님이 오시더만 오늘은 쾌청한 날씨다.

바람은 몸을 날릴 정도로 강하게 불어오고..

▼ 백두대간상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금남호남정맥을 만들고 다시 진안 주화산에서 북으로 금남정맥을 보내고 남으로 호남정맥을 일으키니 내장 추월 무등 사자산을 거쳐 광양 백운산에서 462km를 달려와 그 기세를 다하는데...

장흥앞 바다로 빠질 듯한 정맥 줄기는 사자산에서 동진하다 고동산 조계산으로 가는 길목에 예쁜산 하나 백이산(伯夷山: 584.3m)을 빚어놓으니 내가 새로 거주하는 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 낙안 순천 방향 58번 도로 낙안과 외서 경계인 빈계재를 산행 기점으로...

▼ 35분 오르면 백이산 정상이고 사방팔방 막힘없는 멋진 전망을 선사한다.

▼ 순천만이 자욱한 안개에 덮혀있고 내 고향 낙안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있으며 벌교의 저수지가 보석처럼 빛난다. 동으로 금전산 오봉산 제석산이 병풍을 둘렀고 북으로 고동산 조계산으로 이어지는 준령이 장관이다.

▼ 아쉽게 백이산 정상을 떠나 45분간 서너봉 넘으면 순천시 외서와 보성군 벌교 경계인 석거리재에 다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