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2구간(백병산)(석개재~면산~구랄산~토산령~덕거리봉~백병산~고비덕재~통리삼거리)
[ 2022. 4. 15 ]

1. 서울 - 석개재 교통편 및 숙박
1) 2022. 4. 14일(목) 청량리역14:00 -> 15:43영주역 : KTX이음(15,300원)
2) 2022. 4. 14일(목) 영주역16:58 -> 18:26석포역 : 무궁화(3,400원)
3) 2022. 4. 14일(목) 석포면 향촌민박 1박(30,000원)
4) 2022. 4. 15일(금) 석포면숙소 -> 석개재 : 석포택시(18,000원)

2. 산행코스
2022. 4. 15일(금) 총소요: 10시간 23분(산행거리 : 20.7km)
석개재~1,009.3봉~면산~구랄산~토산령~덕거리봉~육백지맥분기점~백병산~고비덕재~통리삼거리

3. 통리삼거리 - 태백숙소 교통편
1) 2022. 4. 15일(금) 통리삼거리 -> 태백숙소 : 태백택시(7,200원)
2) 2022. 4. 15일(금) 태백 힐탑모텔 1박(40,000원)

1) 백두대간 호남정맥에 이어 세 번째로 거리가 긴 낙동정맥 도전에 나서면서 백두대간 천의봉(매봉)에서 피재방향 「삼대강꼭짓점(낙동정맥 분기점)」에서 첫 걸음을 내딛어야 마땅할 일이나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사이 협곡이 만든 오지중 오지인 강원 태백, 삼척과 경북 봉화 사이 구간은 마땅이 끊을 지점이 애매하여 2구간은 22km, 3구간은 28km가 넘는데다 인터넷으로도 제대로 검색도 안되는 교통편 숙박(펜션은 많으나 너무 비싸고 민박집도 있다는 정보) 식사 마트 등 이 지역 정보가 너무 부족하여 10~14시간 산행 후 오지에서 헤맬 수도 있겠다 싶어 직접 낙동정맥 종주 직전 정보를 얻은 후 산행에 임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겠다 싶어 2구간 원래 종착점인 삼척과 봉화 경계 '석개재(907m)'를 들머리로 삼고 거의 태반이 1,000m 고지가 넘는 오르내림을 체험해야 다음 1구간을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겠고, 3구간(고도는 덜하지만 장거리)은 적당한 날로 미루기로 한다.

2) 청량리역에서 영주역으로 간 후 영동선(본래 동해북부선·철암선(鐵巖線)·영암선(榮巖線)·삼척선(三陟線)이 합쳐진 이름) 낙동강 상류 협곡열차를 타고 봉화군 석포역에 도착하여 석포역 부근에 있다는 성지여관은 전화 통화가 안돼 끄트머리 쯤 '향촌민박'에 구두 예약했는데 성지여관은 이름이 바뀌어 전화번호도 달라져서 연결이 안된 듯하고 외길 도로변을 따라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 굶지 않아도 될 법하고 예약한 향촌민박은 시설이 낡고 설비가 부족하여 불편하지만 하루밤 묵는데 지장은 없다는 판단이다.

3) 석포역에서 내리면 모퉁이 한켠에 붙은 광고 전단지에 적힌 석포면 택시 연락처(010-5375-5833)를 확보하여 다음날 새벽 6시 숙소에서 픽업을 약속하니 가장 큰 문제인 교통편을 해결할 수 있었다. 안되면 민박집 차량이나 이장에게 연락하여 편의를 제공 받을 생각이었으나 해결돼 다행이고 다만 요금은 택시 기사 맘대로인 점이 조금은 불쾌하지만 전체적으로 산행을 시작할 준비는 다 갖춘 셈이다.

4) 2구간 중 두 번째로 높은 면산[綿山](강원 태백시 동점동과 삼척시 가곡면 및 경북 봉화군 석포면. 높이 1,245m)에서 만난 얼음으로 형성돼 나타난 상고대는 생애 처음으로 마주한 광경인데 안개나 구름의 수증기가 서리처럼 고착된 모습은 몇 번 보았으나(주왕산 주산지 물안개로 생긴 상고대, 수리산 정상부위를 흐르는 구름이 순간적으로 나무를 만나 고착된  설화 서리같은 상고대, 포천 백운산 신로봉의 흐르는 구름이 빚은 상고대 등) 그것도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광경이었으나 얼음 형태로 나타난 상고대는 처음이라 그런지 차원이 다른 풍광이여 너무 황홀한 체험이었다.

처음 마주할 때는 전날 내린 비가 얼어 붙은 빙화(氷花)인 줄 알았는데 밤 뉴스에 설악산에 상고대가 피었다는 소식에 찍은 사진을 자세히 살피니 바람에 쓸리며 순간 고착된 모습이 서릿발과 영낙없는 상고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 06:16 석개재 산행시작

전날 석포면 '향촌민박' 집에서 숙박하고 새벽 6시경 예약한 택시로 석기재로 이동하여 간단히 장비 추스리고 낙동정맥 첫 걸음을 시작한다.

910번 2차선 도로가 석개재(907m)를 경계로 서쪽 경북 봉화군과 동쪽 강원도 삼척시를 이어주는데

총 26개 구간 중 유일하게 아직 일정이 수립되지 않은 낙동정맥 3구간 들머리(남쪽방향)를 확인하고 삼척쪽으로 조금 더 고개마루로 진행하여

06:16 좌측(북쪽) 방향 2구간 들머리로 낙동정맥 첫 걸음을 내딛는다. 2구간을 극복해야 낙동정맥이 성공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첫 걸음을 오지인 이 지점에서 시작한 것이다. 3구간은 가장 긴 구간(28.5km)이라 맨 나중에 완료하기로 일단 미루어 둔다.

▼ 08:24 면산(1,245.2m) 정상[4.85km]

나무계단을 오르면 등로 좌우측에 출입금지 울타리가 처져있고 부러진 소나무로 울타리가 부분 파손되었는데 구간 내내 수십 차례 부러진 생소나무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한차례 오르막을 극복하면 06:28 [0.37km]삼각점 박힌 봉우리 하나 올라서는데 준희님의 '낙동정맥 1,009.3m' 팻말이 부러져 대롱대롱 매달려 있어 대충 맞춰 고정시키고 출발한다.

06:34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제법 안개가 자욱하고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우중충한 날씨지만 비 소식은 없고 오히려 맑아질거란 예보로 걱정은 없는데

06:49 [1.26km] 1009.3m봉 이후 첫 번째 봉우리(984m)를 지나가고

06:52 생소나무 부러져 등로를 막은 산죽 지역을 지나가면 내리막이고

07:14 가파르게 봉우리(937m) 하나 오르면 가야할 면산 정상 일대가 조망된다.

좀 더 진행하면 면산 정상부가 하얗게 모자를 쓴 듯 한데 구름이 걸린건지 전날 내린 비가 여기서는 눈이되어 내렸는지 가늠이 안된다. 앞쪽의 암봉에도 눈길이 간다.

암봉을 목표 삼아 올라가면

직접 오를 수 없어 07:34 좌측 사면으로 우회해야 하고

고사목 널린 어수선힌 지역을 지나가야 하고

점점 고도를 높히자 등로 바닥에 얼음 파편 조각들이 깔렸는데 이제야 하얀 면산 정상부의 정체를 짐작할 수 있겠다. 전날과 밤사이 내린 비가 그대로 고드름이 되어 아침이 되자 녹아 떨어진 것이라고...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나뭇가지 얼음은 더욱 무성하고 떨어지는 얼음 조각이 우박처럼 머리와 어깨를 강타하나 크게 아프지는 않다.

08:12 능선 분기하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다시 얼음꽃 만발한 지점을 통과하는데 어쩜 빙화(氷花)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적근산에서 군대 말년을 보내고 6월 중순 전역을 위해 적근산을 내려오기 전날 비가 억수로 내렸는데 갑자기 추워져 내린 비가 그대로 얼음이 되었는데 그때는 투명한 얼음색이었는데 지금 눈앞의 풍광은 서릿발처럼 바람에 쓸려진 모습이라 의문이 들었지만 빙화외엔 다른 판단은 서지 않는다.

산행을 마치고 태백 숙소에서 밤 뉴스에 설악산 상고대가 피었다는 소식에 찍은 사진을 다시 유심히 살피니 상고대가 틀림없다는 판단이다.

상고대도 설화(雪花)도 빙화(氷花)도 여러번 봤지만 딱딱한 얼음 형태의 환상적 상고대는 처음 대면한 것이다. 오래전 수리산 겨울 산행시 빠르게 흐르는 구름에 나뭇가지와 바위에 순간적으로 고착되면서 서리처럼 하얗게 실시간으로 형성되어지는 광경 이후 또다른 신비로운 체험이 아닐 수 없다.

솔직히 환상적이라기 보다는 궂은 날씨에 재수 없는 일정이라는 애초 생각과는 180도 달라진 환희를 느끼며 08:24 [4.85km] 드디어 면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면산 정상 이정표에 '삼방산 삼거리'라 표기되았는데 좌측으로 진행하면 삼방산 가는 길이지만 정맥은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면산 정상은 강원도 태백시와 삼척시 그리고 경북 봉화군의 경계점이기도 한다.

면산은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綿山이라 한자표기 되었고, 거의 식별하기 힘들게 퇴색된 현장 안내판에는 免山이라 표기되었는데 마을에서 보면 멀리 보여 먼산이라 부르다 면산이 되었다는 설과 난리를 피해 안전한 이 곳으로 옮겨 왔다하여 피할 免자를 써서 면산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고 설명한다.

▼ 09:46 구랄산(1071.6m) 정상[7.21km]

면산 정상에서 우측(북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다시 상고대 짙은 지역을 지나가는데 이따금씩 우수수 쏟아져 내리고

쏟아진 얼음 조각이 쌓여 빙판되어 한참을 미끄러 내리다 다시 오르막에 뒤돌아 보니 면산 정상 일대가 하얗게 조망되고

08:47 [5.48km] 암봉(1,175m) 하나 오르면

다시 얼음 조각 깔린 내리막을 미끄러져야 하는데 멀리 백병산까지 이어지는 가야할 산자락이 조망될 정도로 시야가 깨끗해 진다.

한참을 진행하면 구랄산이 가깝게 조망되는데 쌍봉임을 알 수 있겠고

좌측 봉우리를 먼저 오른 후 구랄산 정상인 우측 봉우리로 건너가는 구조임을 확인하면서 좌측 봉우리를 향해 힘겹게 올라가면

09:26 [6.70km] 좌측 봉우리(997m)에 올라서고

잠시 떨어졌다 거친 오르막이 무척이나 힘이 드는데

너무 힘들어 면산 방향으로 돌아보니 면산 정상은 벌써 숨어 버렸고 지나온 암봉이 면산을 대신한 듯 조망되고

09:46 [7.21km] 구랄산 정상에 도착하면 면산과 같은 형태의 정상석과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구랄산 산명은 '인근에 심마니들이 이용했다는 굴(堀)이 많아서 원래 굴알산(堀謁山)이었는데 편하게 부르다 구랄산이 되었다'라고 설명한다.

▼ 10:26 토산령(950m) [8.53km]

구랄산 정상에서 거의 높낮이 없는 능선으로 한참동안 이어가다 11분만에 가파른 내리막이 기다리는데

좌전방으로 백두대간상의 매봉(천의봉)일대 고랭지 채소밭 지역에 전에는 없던 풍력 발전소가 조망되고

더 내려가면 가야할 방향으로 멀리 좌우로 흐르는 백병산 자락으로 이어가는 준령이 올망졸망하게 조망된다.

통나무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 10:16 [8.13km] 봉우리(992m) 하나 도착하면 통나무 쉼터가 조성되었고 우측으로 틀어 가야하는데 면산에서는 3km 진행했고 백병산 정상은 6.7km 남았다고 알려준다.

전방 봉우리를 의식하며 내려가면 10:26 [8.53km] 토산령에 도착하는데 면산과 구랄산 처럼 역시나 같은 분위기의 위치석과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좌측(서쪽) 방향 '태백고원 자연휴양림'은 코로나 격리시설로 이용되어 출입을 금한다는 프랭카드가 훼손되어 있고 토산령(兎山嶺)이란 지명은 유난히 토끼들이 많아 붙여졌는데 가야할 북쪽 방향 덕거리봉에서 우측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토산에서 따온 듯하다.

옛날에는 삼척시 풍곡리에서 태백시 철암으로 넘나드는 주요한 산길로 큰 고개였다고 한다.

백병산 정상까지는 6.2km 남은 지점이다.

▼ 11:36 덕거리봉(1,046m) 정상[10.18km]

별로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에서도 힘들어 적당한 지점에서 쉬면서 준비해간 빵과 우유로 요기하고 출발한다. (10:40~10:50)

10:53 [8.89km] 토산령 내려가면서 의식했던 봉우리(1,026m)에 도착하여 토산령이 아쉬어 덕거리봉 우측에 토산이 존재하니 '토산봉'이라 임의 명명해보고

10:27 우측 삼척 방향으로 단애절벽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진행하면

거친 암릉지대를 지나가야 하고 '추락주의' 경고판 선 암릉구간을 지나서도 가파르게 계속 올라가야 하는데

좌우로 펼쳐진 백병산 산자락에 붙기 위해서는 우측으로 접근하여 좌측 백병산 정상쪽으로 이어가야 하는 구조임을 확인한다.

11:28 통나무 쉼봉을 지나가고

산죽지대를 통과하면

11:34 좌측으로 틀어 진행해야 하고

약간 내려가면 11:36 [10.18km] 트랭글에서 덕거리봉이라는데 봉우리 정상 마루는 아니고 좌측으로 '태백고원 자연휴양림' 가는 삼거리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 13:09 육백지맥 분기점(1,073m) [13.20km]

유난히 연이어 나타나는 생소나무 부러진 지역을 지나고

11:54 '백병산 삼거리 3.5km' 이정표 선 지점을 지나가면

좌측 사면으로 길은 이어지는데 백병산과 반대방향이지만 저만치 이정표 선 지점에서 우측으로 유턴하여 능선길을 따라 가게 되었는데 굳이 유턴할 필요없이 11:59 비탈로 질러가 올라가니

예측대로 우측으로 길은 이어져 간다. 백병산 정상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산죽 오르막을 지나 잘 나있는 능선길을 무심으로 걷다

잘못 진행함을 깨닫고 돌아가다 12:20 질러갈 수 있는 지점이 있어 좌틀하니

12:24 소나무 식재 지역으로 올라가면서 정상 등로에 합류하고 대여섯 차례 부러진 소나무가 등로를 점령하여 진행을 방해하는데

계속된 오르막에 12:35 송전철탑을 지나면서 숨을 고를 수 있다.

다시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가면

잘못 진행한 후 계속된 오르막 뒤 12:39 [12.26km] 첫 번째 봉우리(1,064m)에 도착하니

백병산 우좌로 흐르는 산자락에 더욱 접근했음을 확인할 수 있고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면 두 번째 봉우리가 뻔히 보이는데

오르막을 극복하여 13:00 [12.91km] 키작은 산죽 봉우리(1,062m)에 도착하면

이제 그간 대체로 북진하던 등로가 백병산 정상을 향해 좌측(서쪽)으로 서서히 휘어가게 되고

산죽 경사를 올라가다 13:09 [13.20km] 삼거리봉(1,073m)에서 좌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준희님은 우측으로 '육백지맥 분기점'을 알려준다.

육백지맥 분기점 쉼터에서 목 축이며 잠시 쉬었다 13:21 출발한다.

▼ 14:23 백병산(1,259.3m) 정상[15.04km]

13:23 곧바로 소나무 봉우리를 지나 거의 경사를 느끼지 못하면서 내려가면

13:27 큰재를 지나가는데 '옛날 태백 통리 주민들이 동해에서 소금을 구해 넘어오던 고개'라고 설명한다.

큰재에는 쉬어갈 수 있는 통나무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다시 고도를 높혀 올라가는데 노랑제비꽃이 지천으로 널려있고 13:37 [13.69km] 통나무 쉼터 봉우리(1,132m)에 올러서서 숨을 고른다.

통나무 계단을 오른 후 13:50 [13.94km] 산죽 봉우리(1,173m)를 지나면 고도가 높아선지 기온(8℃)이 상당한데도 얼음조각이 녹아 눈처럼 쌓였고

산죽 평원 지대를 지나면 14:13 [14.67km] 지붕과 기둥만 있는 사각정자를 만나는데

백병산 정상은 직진해야 하고 정맥길은 우측으로 틀어가야 하는 백병산 삼거리(1,226m)이다.

0.4km 떨어진 정상까지 거의 굴곡을 느끼지 못하면서

14:23 [15.04km] 마침내 오늘의 최고봉이자 낙동정맥 전구간 최고봉인 백병산 정상(1,259.3m)에 도착하게 된다. 3구간 부근에도 동명이산이 두 곳이나 있다.

백병산(白屛山)의 원래 이름은 '白山'이었는데 바위가 흰빛깔을 띈다하여 붙여졌다는데 후에 '栢山'으로 바뀐 이유는 한자로 외자는 외로워진다는 속설 때문이고 대동여지도 이후는 흰병풍을 뜻한 지금의 白屛山으로 불리게 됐다 한다.

▼ 16:39 통리삼거리 산행종료[20.7km]

14:36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고

거칠고 펑퍼짐한 지대를 벗어나면

14:49 [16.10km] 평원지역에 오래된 헬기장이 조성된 '고비덕재'에 도착하는데 자생하는 고비나물이 많아 붙여진 명칭은 옛날에는 토산령, 큰재와 함께 태백과 삼척을 연결해주는 교통 요충지라 한다.

좌측으로도 길이 있으나 이정표에는 방향 표시가 없고 직진하면 쓰러진 나무들이 진행을 방해하는데

14:59 [16.32km] 백병산에서 1.1km 지나온 지점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15:07 다시 좌측으로 서서히 휘어 내려가는데 네이버 등로에서 먼쪽으로 벗어나 휘어가는 길이다.

15:13 [16.82km] 연안등재라는 지점을 지나 잠시 오르면

대체로 내리막 중에도 봉우리 하나 버티고 섰는데 잠시 오르면 15:25 쉼터가 조성되었고 백병산 정상에서 2km 지나온 지점이다.

등로 좌측으로는 지나온 백병산 자락이 조망되고 15:34 [17.71km] 두 번째 봉우리(1,102m)에 오르면

세 번째 봉우리가 차례를 기다리는데

오르고 내리길 여러번 반복하여 15:47 입석 지점을 지나가면

15:49 [18.26km] 세 번째 봉우리(1,088m)에서는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제는 오르막 없이 줄창 내리막 길만 진행하는데 16:06 우측으로 휘는 삼거리에서 좌측 방향으로는 '등산로아님' 표지판이 떨어져 뒹구는데 좌측으로도 분명 등산로가 있으리라는 판단이다.

통리 도로가 내려 보이는 내리막을 지나면 16:22 ㅏ자형 쉼터 삼거리에서 직진해야 하고

탁트인 송전철탑 능선으로 내려가면

16:30 임도를 만나는데 내려가기가 마땅찮아 우측으로 돌아 잣나무 숲으로 들어가고

내리막이 애매해지자 텃밭 가장자리 자동차 타이어 적재 지역으로 내려가면 민가 마당이라 우측 텃밭으로 가까스로 내려 질러간다.

도로로 내려가 좌틀하면 통리 삼거리에는 못미치는 지점인데 마침 손님을 내려놓은 택시를 만나 16:39 [20.7km] 강제 산행 종료하고 숙소가 많은 태백역으로 향한다.

태백역 인근 힐탑모텔에서 등산 짐을 풀고 다음날 산행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