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뫼벗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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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4구간(통고산)(답운치~통고산~937.7m봉~애미랑재)
[ 2022. 4. 21 ]

구 간 요 강

1. 서울 - 답운치 교통편 및 숙박
1) 2022. 4. 20일(수) 청량리역14:00 -> 15:43영주역 : KTX이음(15,300원)
2) 2022. 4. 20일(수) 영주역16:58 -> 18:01분천역 : 무궁화(2,600원)
3) 2022. 4. 20일(수) 소천면 분천 협곡민박에서 1박(2박 숙박비 80,000원)
4) 2022. 4. 21일(목) 분천숙소 -> 답운치 : 소천택시(20,000원)

2. 산행코스
2022. 4. 21일(목) 총소요: 5시간 9분(산행거리 : 14.2km)
답운치~임도~임도~통고산~임도~937.7m봉~애미랑재

3. 애미랑재 - 소천숙소 교통편
1) 2022. 4. 21일(목) 애미랑재 -> 분천숙소 : 소천택시(30,000원)
2) 2022. 4. 21일(목) 협곡민박 1박
3) 2022. 4. 22일(금) 분천역 -> 영주역 : 무궁화(2,600원)
4) 2022. 4. 22일(금) 영주역 -> 청량리역 : 무궁화(9,200원)

특 이 사 항

1) 산행 두 번째 날 5구간은 21밤 경북 북동 산간지역 강풍예보특보(11m/s 40km/h 예상) 발령으로 강행할지 말지를 고민하다 산행 취소 결정을 내린다.

아쉬운 마음에 다음날 귀가 준비를 하면서 기상예보를 확인하니 예비특보는 사라졌고 풍속은 최고 26km/h로 낮게 예보되니 허탈하지만 오지 산행의 가장 중요한 교통편과 연계되니 어쩔 수 없다.

산은 언제나 거기에 있을거고 언제든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산 행 길

산 행 일 지

▼ 07:42 답운치(踏雲峙) 산행시작

봉화군 소천면에는 면소재지 현동리에 현동역이 있고 조금 떨어진 곳 분천리에 분천역이 있는데 전날(20일)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와 산타마을이 있는 분천역에서 내린다.

[백두대간 협곡열차(V-train)]는 영동선 구간중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운행하는 관광열차인데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사이 낙동강 물길로 낸 영동선 협곡의 비경을 볼 수 있는 이색 열차라 한다.

분천역에 내려 철로 좌측 산쪽 암자는 [비룡산 약수암]이라는데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데 바로 그 밑 전각은 '산신각'인 것 같고 아래쪽에 암자가 축대위에 세워져 보이는데 확장 공사가 한창인 듯 공사인부들의 움직임이 활발해 보인다.


= 철로 우측 분천역사 방향 =	= 철로 좌측 산비탈에 세워진 비룡산 약수암 =

역사를 빠져나오면 역사 옆으로 석탄산업이 활발했던 시절 분천의 일부를 재현한 듯한 건물들이 줄 서 있고 벽에는 '분천역 산타마을'이라 씌여져 있다.

미리 예약한 이틀동안 묵을 '협곡민박'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마을을 구경하는데 겨울철 특히 크리스마스를 맞아 연인이나 가족끼리 소박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볼거리 체험거리가 다양해 본인다. 계절에 관계없이 V-train과 함께 산타마을을 즐겨볼 수 있겠다.

미리 예약한 소천면 택시는 현동에 소재하고 있으나 약속 시간(아침 7시30분)에 정확히 도착해 주었고 구간거리가 너무 길어 미정으로 남긴 3구간은 건너뛰고 3구간 날머리이자 4구간 들머리인 울진과 봉화 경계인 답운치에 도착하여 장비 추스리고 07:42 산행 시작한다.

답운치(踏雲峙)는 글자 그대로 '구름을 밟고 지나가는 고개'란 뜻으로 경북 울진 금강송면과 봉화 소천면을 열결하는 꼬불꼬불 36번 2차선 국도가 지나가는데 원래 금강송면은 서면이었는데 금강송이 유명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 울진 방향 답운치 고개마루 =	= 답운치 4구간 들머리 =

▼ 09:23 두 번째 임도[4.83km]

답운치 들머리에는 산림청 명의의 경고문이 세워져 있는데 '지정된 등산로가 아니니 통고산자연휴양림으로 입장하여 통고산 등산하라'는 내용이다.

가벼운 경사 굴곡을 따라 잠시 진행하면 07:47 우측으로 꺾었다 직진하여야 하는데 좌측은 헬기장이 조성된 지점이고

결코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이 지속되는데 07:59 능선분기하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쭉 뻗은 금강송들이 나타나며 첫 번째 봉우리에 망루형 산불감시 초소가 보인다.

08:00 [0.80km] 산불감시초소 봉우리(730m)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르락 내리락 굴곡길을 지나가고 08:07 사거리 안부에서 직진하면 모처럼 고도를 높혀 올라가야 하고

08:18 [1.66km] 금강송 한 그루 선 두 번째 봉우리(788m)에 도착한다.

세 번째 봉우리는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고

08:29 [2.29km] 정상 부위가 원형 공터인 네 번째 봉우리(804m)에 올라서게 되고

08:34 [2.54km] 다섯 번째 봉우리인 810m봉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틀어 진행한다.

이제 우전방으로 통고산 정상 부위가 조망되는데 좌측으로 진행하여 우측으로 틀어가는 구조인 듯하다.

좌우로 흐르는 임도가 내려 보이고

08:40 [2.83km] 임도가 크게 휘돌아가는 지점에 내려서서 직진 절개지를 올라가야 하고

키 큰 소나무가 비교적 많긴한데 치악산 아름드리 금강송에 비하면 지역 행정면 이름을 바꿔가면서 까지 금강송면이라 불릴 만한 금강송은 아직 보지 못했으니 조금은 실망스럽다.

가파른 오르막에서 우측 사면으로 질러가는 흔적을 쫓아 진행하다 능선에 붙으니 잘못 진행한 지점이고 08:53 [3.40km] 결국 봉우리에 올라 정상 등로에 합류하여 우틀하니

통고산 정상이 이젠 전방으로 조망되고 잘 발달된 능선길을 무심으로 지나가면

능선과 등로가 좌측으로 휘어가는 지점 우전방에 통고산의 넉넉한 산자락이 고스란히 조망된다.

통고산 정상을 바라보며 잠시 내려가면 두 번째 임도가 내려 보이고

09:23 [4.83km] 두 번째 임도에 내려서면 우측 방향은 '봉화 소천면 남회룡'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통고산 1.3km'가 안내되었으니 전방 절개지를 올라야 정상 정맥임을 알고도 임도 따라가기로 마음 먹는다. 여기서 1.3km는 잘못된 표기이고 실제로는 2.2km로 측정된다.

▼ 10:09 통고산(通古山 1,066.5m) 정상[7.02km]

임도를 따라가면 09:33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강수 관측소 ← 1.6km] [통고산 등산로] [산악기상 관측장비] [99국유임도] 등 다양한 안내 표지판이 세워져 있고

임도 따라 더 올라가면 09:36 우측 비탈로 오를 수 있는 등로를 만나게 되는데 통고산까지 이정표에는 1.1km, 다른 표기에는 1.4km 남았다 알려주는데 1.4km 남은 표기가 맞다.

비탈 펑퍼짐 오르막은 계속 이어지는데 09:48 '쉼터'란 지점에 통고산 정상은 0.8km 30분 남았다 알려주고

약간 왼쪽 사면으로 올라가면 09:54 [6.51km] 정상 정맥길에 합류하여 좌측으로 틀어간다. '전파강수 관측소'가 0.3km 남았으니 정상까지는 0.5km 정도 남은 거리이다.

그리 가파르지 않은 경사를 계속 올라가면

관측소 시설이 바라 보이고

10:04 '울진전파강수 관측소'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난 경사길을 올라가야 하고

10:08 정상 직전 헬기장에 도착하는데 좌측 모퉁이에 삼각점이 박혔있어 찾기 어렵겠고

10:09 [7.02km] 커다란 정상석이 선 지점에 도착하는데 '通古山 해발 1067M'라 표기 되었다.

정상석 뒷면에 표기된 내용과 인터넷 내용을 버무려 설명하면

「옛날 부족국가 시대에 울진지역 파조국을 점령한 삼척지역 실직국의 안일왕(애밀왕)이 이후 강릉지역의 예국왕에게 전쟁에서 패하였는데 승부가 갈린 지역이 지금의 '석포면 승부리'이고 전쟁에서 패하고 도망가다 넘은 고개를 '애밀왕이넘은재'라 하여 지금의 '애미랑재'가 되었으며, 통고산은 애밀왕이 정상에 올라 통곡(痛哭)하였다해서 痛哭山이라 했는데 변형되어 지금의 通古山이 됐다」고 요약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