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5구간(칠보산)(애미랑재~칠보산~깃재~885.5봉~길등재~수비면 발리리 입구)
[ 2022. 4. 27 ]

1. 서울 - 애미랑재 교통편 및 숙박
1) 2022. 4. 26일(화) 청량리역11:00 -> 12:40영주역 : KTX이음(15,300원)
2) 2022. 4. 26일(화) 영주역12:50 -> 13:54분천역 : 무궁화(2,600원)
3) 2022. 4. 26일(화) 분천 협곡민박에서 1박
4) 2022. 4. 27일(수) 분천숙소 -> 애미랑재 : 소천택시(30,000원)

2. 산행코스
2022. 4. 27일(목) 총소요: 8시간 17분(산행거리 : 20.4km)
애미랑재~칠보산~새신고개~덕산지맥분기점~깃재~885.5봉~길등재~수비면 발리리 입구

3. 수비면 발리리 입구 - 영양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2. 4. 27일(수) 수비 -> 영양숙소 : 영양택시(25,800원)
2) 2022. 4. 27일(수) 영양 쇼호텔 1박(50,000원)

▼ 05:59 애미랑재 산행시작

지난주 낙동정맥4구간(통고산) 마치고 강풍으로 중단됐던 산행을 잇기위해 전날 분천에 다시 들러 숙소에 여장을 풀고 식사도 할 겸 동네 한바퀴 도는데 월요일과 화요일은 협곡열차 운행이 없는 날이라 하여 가게도 거의 문을 닫은 상태이다.

굶어야 할 생각에 난감하여 숙소 주인께 하소연하니 몇 군데 전화하더니 구멍가게 하나는 문을 열어 준다하고 때마침 근처 공사장 인부들이 들어 닥치자 식당 한군데도 문을 열어 식사와 필요한 물품을 구할 수 있었다.

= 소천면 분천 산타마을 풍경 =

예약한 택시로 아침 일찍 2차선 포장도로가 울진과 봉화를 연결하는 애미랑재에 도착하여 장비 추스리고 05:59 산행 시작한다,

▼ 07:23 칠보산(974.2m) 정상[2.56km]

애미랑재로 인해 생긴 절개지를 극복하는데 초장부터 가파르게 코박고 올라가면

06:06 정상 능선에 붙어 좌측으로 틀어가면서 마루금을 잇고

거의 굴곡없는 등로를 따라가면 좌전방으로 칠보산 자락이 조망되고

06:21 [0.49km] 첫 번째 봉우리(755m)에 올라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칠보산 정상부가 뚜렷이 조망된다.

06:29 [0.86km] 돌무더기 봉우리(738m)에 오르면

칠보산이 더욱 가까워지고 06:52 사면길을 지나

06:54 정상 마루금에 합류하여 좌틀하면

가파르고 거친 오르막을 거쳐 07:06 [2.13km] 봉우리(992m) 하나 오르면

경사가 누그러지고 07:14 우측으로 휘아가는 등로와 능선을 잠시 따르면 다시 경사 오름에 지쳐갈 무렵

07:23 [2.56km] 드디어 칠보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 팻말이 경쟁하듯 네 종류나 걸려 있어 조금 너저분해 보인다.

한 선답자는 애미랑재에서 칠보산 정상까지 한 시간만에 올랐다는데 산꾼은 24분이나 더 걸렸으니 이제는 체력이 많이 약해졌음을 부인할 수 없겠다.

▼ 08:30 덕산지맥 분기점[4.85km]

몇 번의 완만한 오르내림을 거치면 전방에 봉우리 하나 목표하여 진행하고

07:44 봉우리에 올라 우틀하여 완만히 내려가면

지난주와 달리 이젠 진달래 대신 철쭉이 대세임을 확인할 수 있고 전방에 보이는 두 봉우리 중 좌측 봉우리를 먼저 올라야 할 것이다.

08:00 [3.79km] 안부에 도착하면 선답자 표지리번들이 울긋불긋 서낭당을 연상시키는데 '새신고개'라 하고 애미랑재에서 3.8km 진행한 지점이다.

08:18 [4.39km] 두 봉우리 중 좌측 봉우리(860m)에 오르면 우측 봉우리는 가지 않고 좌측으로 진행하여야 하고

한바탕 내렸다 숨차게 오르면 08:30 [4.85km] 덕산지맥 분기점이고 정맥은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 10:33 885.5m봉 [9.47km]

봉화군 춘양면이라는 지명을 따 이름 붙여진 춘양목은 한옥 건축자재로 사용한다는데 지난 구간 보았던 금강송과 달라 보이지 않으니 구분하기 힘들고

08:50 [5.71km] 좌틀하는 봉우리(847m)에 오르면

또다른 봉우리가 기다리는데

좌측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정상 마루금에 합류하면

표피를 잘라낸 상처난 금강송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주왕산에서 보았던 전쟁물자가 부족한 일제 침략의 만행과 같은 모습이다.

봉우리 하나를 피해 좌측으로 내려가면 절묘하게 다른 능선으로 이어지고

09:28 [7.20km] 사거리 안부에 도착하면 깃재라 알려 준다.

아름드리 춘양목을 지나

가파르게 오르면 09:41 [7.58km] 봉우리(840m) 하나 도착하게 되고

전방에 보이는 아기자기한 연봉 연릉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차례로 지나가야 할 산자락이고

09:59 [8.22km] 맨 좌측 봉우리를 지나 10:09 다섯 번째 봉우리(848m)에 오르면 우측으로 크게 꺾여 진행해야 하고

10:11 우측이 천길단애인 칼날 능선을 지나서도 여러 봉우리를 지나가는데 유난히 뾰족한 봉우리가 기다리는 방향으로 진행하면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여야 하고 10:33 [9.47km] 드디어 뾰족봉에 도착하면 준희님은 '884.7m'라 하고, 낙동정맥 선답자 중 요즘 가장 많이 참고한 산행기를 보여준 '다음까페 낙동정맥 종주팀'은 '885.5m'라 한 봉우리에 다다른다.

▼ 13:39 길등재[17.32km]

이제부터는 대체로 남진하는 지루한 산행이 이어지는데

11:06 좌측으로 크게 꺾여 진행하고

밋밋한 등로가 편안하게 해주고 군데군데 단독으로 혹은 모여 피어난 '붓꽃'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데

11:44 [12.52km] 굴곡진 삶을 살았을 참나무 선 봉우리(842m)에서 좌측으로 틀어가야 하고

11:49 [12.76km] 우측으로 틀어가는 봉우리(854m)를 지나가고

여러차례 굴곡을 오르내리다 12:12 [13.55km] 좌측으로 휘어가는 봉우리(817m)를 지나면 12:24 선답자 산행기에 자주 등장하는 '10지(枝) 춘양목'을 지나가고

수줍게 피어난 붓꽃 무리에 피곤함을 달래 본다.

이제 고도는 많이 낮춰진 듯한데 13:01 [15.57km] 우측으로 틀어가는 봉우리(610m)를 지나 내려가면

우측 아래로 포장 임도가 구불구불 이어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고

13:34 깊은 골이 파인 사거리를 지나면

길등재 팻말이 걸린 지점을 지나고

가파르게 미끄러지면 13:39 [17.32km] 중앙선이 없는 포장 임도인 길등재에 내려선다.

▼ 14:16 수비면 발리리 입구 산행종료[20.4km]

길등재에서 건너편 정상 정맥길을 버리고 좌측 포장임도를 따라가면 정맥길과 일정 거리를 두고 평행으로 진행하는데 길등재에서 한티재까지는 별의미 없는 구간이라 여겨 포장 임도를 따르기로 애초부터 계획한 거라 그대로 시행한다.

도로변 민들레는 지금껏 봐온 민들레 보다 크고 꽃송이도 두툼하여 신기한데 서양에서 들어온 민들레라 하고 13:47 우측 산비탈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가면

14:07 포장길 삼거리에서 우틀하는데 지나온 방향으로 계리라는 마을을 가리키는데 길등재 너머를 말하는 듯 하다.

14:10 멋진 춘양목 식재한 지점을 지나면 14:16 우측에서 빠져나온 88번 도로(한티로)를 만나게 되는데

옛 곳간 형태의 한옥 구조 건물은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고

모퉁이에 '수비면 발리리 마을 안내도'가 세워져 있는 지점에서 14:16 산행을 마무리 한다.

수비면은 영양군의 동북단에 위치하면서 동북방면은 울진군, 북쪽은 봉화군, 남동쪽으론 영덕군이 경계하는 곳으로 '한일여인숙'을 비롯하여 민박하는 원룸이 3군데 더 있는데 너무 열악하거나 손님 맞을 준비가 전혀 안되어 할 수 없이 영양읍 택시를 콜하여 택시 기사가 소개한 읍내 '쇼호텔' 이란 곳에서 숙박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