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16구간[어림산](오룡고개~시티재~호국봉~어림산~마치재~남사봉~할마당재~당리버스정류장)
[ 2022. 6. 7~8 ]

1. 서울 - 오룡고개 교통편 및 숙박
1) 2022년 6월 7일(화) 서울역09:25 -> 11:10동대구역 : KTX산천(30,400원)
2) 2022년 6월 7일(화) 동대구역12:16 -> 12:43영천역 : 무궁화(1,800원)
3) 2022년 6월 7일(화) 영천역 -> 오룡고개 : 영천택시(25,300원)
4) 2022년 6월 7일(화) 오룡고개~시티재 산행
5) 2022년 6월 7일(화) 시티재 -> 안강읍 호텔더에이스 : 카카오T(14,500원)
6) 2022년 6월 7일(화) 안강읍 호텔더에이스 1박(50,000원)
7) 2022년 6월 8일(수) 안강읍숙소 -> 시티재 : 카카오T(13,700원)

2. 산행코스
2022년 6월 7일(화)~8일(수) 총소요: 10시간 53분(산행거리 : 28.1km)
오룡고개~시티재(안강휴게소)~호국봉~어림산~마치재~남사봉~할마당재~당리버스정류장~꼬깔지

3. 당리버스정류장 - 경주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2년 6월 8일(수) 경주 서면 당리버스정류장 -> : 경주 아디오스미니호텔 : 카카오T(30,600원)
2) 2022년 6월 8일(수) 경주 아디오스미니호텔에서 1박(2박 100,000원)

1) 앞으로 정맥 구간 종주 산행을 위해 서울서 산행지로 떠나는 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긴 구간은 짧게 끊어 가기로 한다. 따라서 이번 구간에서는 구간 들머리 오룡고개에서 시티재(안강휴게소)까지 짜투리 산행을 시도한다.

2) 둘째 날 16구간 본 산행은 원래 할마당재 까지였으나 17구간이 너무 길어 자칫 서울 가는 교통편에 지장이 생길 수 있겠다는 판단에 전날 짜투리 산행으로 짧아져 일찍 끝난 산행을 연장하기로 한다. 그러나 정상코스로는 중간에 그만두고 탈출이 어려워 별 의미없는 구간은 도로를 따라 관산 정상에 가까운 경주 서면 당리 마을까지 들어가 관산 정상으로 오를 등산로를 확인하고 구간 산행을 마친다.

▼ 6/7 13:20 오룡고개 산행시작 ~ 15:52 시티재(안강휴게소)[6.96km]

서울서 동대구를 거쳐 영천역 까지 열차로 이동한 후 택시로 영천 고경면 오룡고개에서 내려 장비 추스리고 13:20 산행을 시작한다.

이틀 정도 내린 비로 바닥은 축축히 젖었고 절개지 오름에 신발이 파묻히기도 한다. 절개지를 오르면 좌전방으로 삼성산이 조망되고

13:23 묘지 뒤쪽 숲길로 들어가면 물기를 머금은 잡목 곁가지 이파리들이 바지를 적시는데 가장 더울 시간 산행이 덥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이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13:37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고

숨 고를 만한 평탄 등로를 잠깐 지나면 다시 오르막이고

13:47 [1.21km] 두 번째 봉우리(407m)를 넘어서자

완만히 내려가는 길이고

13:57 [1.78km] 사거리 안부에 내려서면 좌측은 오룡리이고 우측은 삼포리로 갈 수 있다고 낙동정맥 트레일 이정표가 알려주는데 정맥은 직진해야 한다.

등로는 우측 사면으로 오르도록 유도되는데

14:24 가파른 오르막 비탈 바위틈에 난 구멍(굴)은 사람이 들어가기 어렵겠고 산 짐승의 안식처는 되겠는데

굴 아래에서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을 굳이 마다하고 가파른 좌측으로 올라가니 14:26 [2.69km] 좌측은 삼성산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은 우측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난다. 삼성산 정상 왕복은 포기한다.

조금 더 진행하면 14:27 처음부터 삼성산을 포기하고 질러가는 길에 합류하고

14:30 벼슬을 지낸 월성이씨 묘지를 지나 한 바탕 가파른 내리막을 거치면 내리막 경사가 수그러들고 등로 좌후방에 삼성산 줄기가 온전히 조망되고

14:52 [3.95km] 능선 분기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낙엽에 파묻혀 자칫 놓칠 수 있겠다.

사면으로 내려간 등로는 교묘하게 능선을 이르켜 세우고 등로 좌측 삼성산은 자꾸 따라오는데

14:57 능선과 등로가 잘 나있는 직진 방향으로 긴가민가 하면서 진행하다 아니라는 판단에 돌아와 좌측 애매한 길로 내려가야 하고

15:05 [4.51km] 대체로 내려가는 와중에도 첫 번째 봉우리(334m)를 좌측으로 살짝 지나가면 15:09 [4.74km] 두 번째 봉우리(320m)도 스치듯 지나간다.

15:11 [4.82km] 제법 가파른 세 번째 봉우리(331m)에 올라서서는 우측으로 틀어가야 하고

15:22 산불지역을 지나 15:29 좌측이 틔인 지점에 오르면

삼성산 넉넉한 산줄기가 고스란히 자태를 드러내고 우측 뒤편으로 도덕산도 산머리를 비켜 보여 준다.

다시금 넝쿨을 밀치고 경사를 높혀 올라가면

15:32 [6.02km] 내림 와중에 가장 높은 묘지1기 선 조망봉(365m)에 이르자

역시나 삼성산과 도덕산이 조망된다.

15:35 제단과 '삼성산 제단석 설치 내력碑'가 나란히 세워진 지점을 지나는데

내용은 "영천 고경면에서 매년 1월 1일 새해 일출을 맞아 면의 발전과 면민의 안녕을 기원하다 2014년 개면(開面) 100주년을 맞아 제단을 설치하게 됐다"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려가는데 15:43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고

곁가지가 얼굴을 때리는 구간을 지나면 안강휴게소 건물이 보이고 시작하고

15:52 [6.96km] 지금은 모든 점포가 폐쇄되어 을씨년스런 흉가 처럼 변해있는 시티재 안강휴게소 마당에 내려서게 된다.

시티재는 원래 시령현(柴嶺峴)이던 이름이 시령이 같은 의미인 시치로 바꿨다가 시티로 변하고 뜻이 중복된 시티재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카카오T로 경주시 안강읍 택시를 콜하여 안강읍 한 모텔에 여장을 풀고 다음 날 산행을 준비한다.

▼ 6/8 06:42 안강휴게소 출발 ~ 07:46 호국봉(382.9m) 정상[10.21km]

아침에 안강읍 숙소에서 카카오T 콜하여 다시 안강휴게소가 있는 시티재에 도착하여 간밤에 내린 비로 축축히 젖은 길을 장비 추스리고 06:42 우측 영천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는데

꽤나 높은 중앙 분리대 펜스가 가로 막혀 함부로 넘어 갈 수 없고 또한 넘어가더라도 도로에서 절개지를 올라가는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지 난감해 하면서

언디선가 중앙분리대 펜스를 건널 수 있는 지점이 나타날 거라는 믿음으로 영천 방향 도로를 따라가는데 06:46 [7.20km] '참전전공비' 선 지점을 지나 한참을 더 진행하여도 펜스는 역시나 무단횡단을 허용하지 않고 도로 반대편 산자락에 현충원 격인 '국립묘지 국립영천호국원'과 조형물이 눈에 들어 온다.

06:55 [7.97km]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가는 지점 아래로 굴다리가 보여 내려가 굴다리를 통해 도로 반대편으로 건너가게 된다.

다시 시티재 방향으로 올라가다 07:00 '청용모텔' 방향으로 난 길로 내려가 산자락으로 질러갈 요량으로 무작정 진행하는데

길은 없어지고 잡초지역을 지나고 세멘 벽을 만나 의도했던 방향(동쪽)과 반대 방향으로 자꾸만 유도하고 07:11 마을로 이어갈 수 없는 끊긴 포장도로를 만나 올라가면

07:12 [8.93km] 다른 포장도로를 만나 합류하여 우측으로 따라 간다.

= 금계국 =

포장길은 없어지고 비포장이 얼마 못가 끊기는데 07:15 좌측 산길로 들어가면 우측이 막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07:17 우측에서 올라 온 세멘도로를 만나 좌틀한다.

세멘길은 지금은 거의 통행되지 않으나 한때는 큰 역할을 감당했을 듯하고

07:29 [9.56km]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틀어 진행해야 하는데 드디어 정맥에 합류하는 지점이다.

= 가지 않은 방향 건너 뛴 정맥길 =

여기서도 낙동정맥 트레일 이정표가 세워졌는데 진행방향으로 '논실리 4.5km'는 정맥과 무관한 표시이다.

제법 경사진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면 07:38 ㅏ자형 삼거리에서 우측은 '국립영천호국원' 방향이고 정맥은 직진하는데

간 밤 내린 비로 젖은 초롱꽃이 반겨주고 07:41 [9.93km] 별 의미 없는 지점에 낙동정맥 트레일 안내판과 전망데크가 설치된 지점을 지나면

다시금 ㅏ자형 삼거리에서 이정표는 우측 방향으로 '국립영천호국원'을 안내하고

곧바로 07:46 [10.21km] 호국봉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호국봉(護國峰)은 근처 '국립영천호국원'에서 따다 붙인 산명인 것 같고 6.25동란 때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기 위해 영천 전투와 안강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이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07:51 출발

▼ 10:42 어림산(510.4m) 정상[16.69km]

07:56 [10.38km] 돌탑 봉우리를 지나고 08:07 논실리 3.1km 이정표를 지나면

내리막은 한참 계속되는데 08:23 다시 통나무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고

08:26 [11.74km] 논실리 2.4km 이정표 선 봉우리(285m)에 올라 우틀하고

08:35 [12.16km] 사거리 안부에 내리면 통나무 계단으로 다시 올라가야 한다.

08:42 그간 등로 우측을 따랐던 철조망 울타리는 끝이나고 08:45 [12.45km] 논실리 1.7km 이정표 선 지점에서 우틀 진행하는데

09:01 [13.13km] 능선 분기봉(299m)에서 우틀하면

09:08 [13.46km] 봉우리(271m) 하나 올라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09:18 산불지역을 지나

09:19 [14.03km] 사거리 안부에 내려가 직진 올라가야 하는데 논실리 방향 이정표 표시는 없어지고 대신 우측 방향으로 황수탕 3.9km를 가리키는데 황수탕은 영천 고경면 덕정리에 있는 약수터로 유황과 철분 성분의 약수를 가리킨다는데 신라 시대 때부터 알려진 곳이라 한다.

호국봉 이후 지루하게 십 수 차례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대체로 내려가던 등로는 이제부터 어림산 까지는 대체로 올라가야 한다.

좌전방 어림산을 의식하며 고도를 높혀가면 어림산이 흘낏 모습을 나타내고

10:03 [15.41km] 송전철탑 아래를 통과하면

이제 등로 좌측으로 어림산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고

10:10 [15.7km] 가파르게 능선에 붙으면 좌측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가지 않은 우측 방향 능선 길도 양호해 보이고 오르막 길은 경사가 조금 누그러지자

걷기에 편안해지고

10:42 [16.69km]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 어림산 정상에 도착한다. 어림산(御臨山)은 신라 시대 임금(御)이 왕림(臨)했다하여 불려진 이름이라 한다.

10:49 출발

▼ 12:32 남사봉(468m) 정상[20.04km]

우거진 수풀 정글을 밀치면

10:53 묘지 공터를 관통해야 하고

깨진 돌멩이 깔린 등로는 옛 무너진 산성의 흔적인 것 같고

한참을 내려가면

11:27 [18.38km] 904번 도로가 경주 현곡면과 영천 고경면을 이어주는 마치재에 내려 서게 된다. 마치재는 말(馬) 이빨(齒)에서 유래한 이름이라 한다.

애매한 지점으로 들어가면 등로는 금방 찾을 수 있겠고 묘지 우측 가장자리로 올라가다 좌측 방향으로 가야할 남사봉이 조망되고

또다른 묘지 공터를 바라보고 11:33 좌측으로 크게 틀어 진행하다 11:35 안부에 내려설 즈음 그간 왼쪽 종아리가 뭉친 느낌이었으나 창았던 통증이 가중되자 갈 길을 멈추고 주물러 조금 풀어주고 11:42 출발 한다.

11:44 봉우리 방향으로 가지 않고 좌측 사면길을 따라 내려가면

어수선한 펑퍼짐 안부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약간의 오름을 극복하여 11:59 [19km] 능선에 붙어 좌측으로 휘어가다

12:07 [19.3km] 혹부리 나무 선 봉우리(385m)를 지나가면

임도같은 널따란 지역을 만나 따라 간다. 우전방 남사봉을 바라보며

황톳길에 질퍽거리며 임도로 오르다 12:16 막 조성된 듯한 과수원을 질러가야 하는데 신발이 황톳길에 푹푹 빠진다.

12:18 [19.74km] 남사봉 오를 능선에 붙어 올라가면

제법 오르막이 가팔라 힘이 들고 평평한 지대를 지나면

누군가 납작 돌멩이에 삼거리 표시를 해 놓았는데 좌측으로 가면 인내산으로 갈 수 있다고 알려 준다. 12:32 [20.04km] 바로 우측 옆이 남사봉 정상이다.

12:39 출발

▼ 13:55 할마당재[23.07km]

잠시 내려가면 12:53 [20.54km] 임도를 만나 임도를 질러가야 하는데

우측 아래로 게이트볼 경기장이 널찍하게 조성되었고 여러 사람들이 경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내려 보인다.

평탄한 길을 지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멍석 깔린 등로가 편안하게 이어가고

13:10 [21.3km] 삼거리에서 영천시 고경면 방향으로 좌틀

등로 좌측에 인내산이 따라오고 잠시 내려가면

13:33 [22.41km] 골 깊은 안부 사거리에서 직진 올라가야 한다.

13:44 [22.83km] 막바지 봉우리(268m) 하나 넘어가면

내리막 묘지에서 우측 가장자리로 내려가야 하고 잠시 세멘 임도를 만나 따르지만 909번 도로로 내려가지지 않아

도로로 내려가기 위해 13:50 좌측 애매한 비탈로 질러 내려가는데

수로에서 도로로 내려가는 약간의 절개지를 극복해야 909번 도로로 내려 갈 수 있겠다.

13:55 [23.07km] 909번 도로로 내려가 반대편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일단 계획한 구간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 지점이 할(한)마당(무당)재인데 909번 도로는 경주 서면과 영천 고경면을 연결 시켜 준다.

▼ 14:00 할마당재 출발 ~ 15:03 경주시 서면 당리 꼬깔재[28.1km]

시간이 많이 남아 마을에서 관산에 바로 오를 수는 없을까 찾으러 연장 산행을 감행하는데

정맥길이 아닌 도로를 따라 가보기로 한다.

14:17 마채상리 마을을 지나가면

도로변 각양각색의 패랭이꽃들이 저마나 자태를 뽐내니 대표만 선정하여 정리해 본다.

14:28 [24.9km] 도리2리 마을회관 앞에서 우측 샛길을 따르고

= 마을 담장을 장식한 접시꽃 =

14:40 [25.8km] 경주 서면 당리 버스정류장에서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개천 따라 난 길을 따라가고 14:46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어린왕자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처럼 보이는 관산을 바라보며 더욱 안쪽으로 들어가 보는데

14:57 인기척 없는 마지막 농가 철망을 끼고 흔적을 찾아 들어가면

잠시 잡풀 가시넝쿨이 방해하나 진행할 만 하고 15:00 낯선 저수지를 만나는데 지도에는 꼬깔지라 표시되어 있고

더 들어가면 15:03 [28.1km] 저수지 지나 좌측으로 등로를 발견하면서 관산과 이어질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공식 산행을 마무리 한다.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 카카오T 콜하여 미리 2박을 예약한 경주 시내 아디오스 미니호텔이란 곳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