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간7구간[성지산](장전고개~성지산~덕산~배치고개~매봉산~탕근재~봉광산~새터재~필두봉~담티재)
[ 2022. 10. 6 ]

1. 고성 영오면 숙소 - 장전고개 교통편
1) 2022년 10월 6일(목) 고성 영오면 자자호텔 -> 장전고개 : 금곡-고성간 버스

2. 산행코스
2022년 10월 6일(목) 총소요: 6시간 51분(산행거리 : 13.57km)
장전고개~성지산~떡고개~덕산~배치고개~매봉산~탕근재~봉광산~새터재~필두봉~담티재

3. 담티재 - 고성 영오면 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2년 10월 6일(목) 담티재 -> 고성 영오면 자자호텔 : 카카오T 고성택시(25,000원)
2) 2022년 10월 6일(목) 고성 영오면 자자호텔 숙박

간 밤 내린 비는 아침 7시가 넘어서도 계속되니 일단 예약한 문산읍 택시를 취소하고, 아침 8시가 넘어서자 내리는 비는 소강상태가 되자 미리 얻은 대중교통(개천 다리 하나만 건너면 금곡발 고성행 8시 35분 버스) 정보에 따라 숙소를 빠져 이파리와 잡풀로 젖는 상황에 대비, 마트에서 우의를 구입한 후 시간에 맞춰 도착한 버스로 전날 끊었던 장전고개로 이동할 수 있었다.

▼ 09:06 장전고개 산행시작 ~ 09:45 [1.30km] 성지산(456.3m) 정상

금곡-고성 간 버스는 노인네들로 북적거리고 장전고개에 도착하여 전 날 봐둔 구간 들머리는 초장부터 잡풀을 뚫어야 할 것으로

09:06 비는 안오지만 우의를 걸치고 임도 따라 산행 시작한다.

09:09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가는 지점에서 숲으로 오를 수 도 있겠지만 숲이 무성하여 헤맬 것 같아 좌측 임도를 따라 더 들어가니 축대 위는 넓은 태양광 발전 시설이고

태양광 발전 시설 위쪽으로 오르면 이젠 역방향으로 등로 따라 진행하다 좌측 능선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09:18 [0.43km] 묘지1기를 지나자 경사가 조금 누그러들고 09:26 등로 좌측 아래로 비켜 선 송전철탑이 보이는 지점을 통과하니

벌써 신발과 바지는 축축히 젖어들고 09:37 [1.03km] 또다른 송전철탑을 지나

좌측으로 틀면서 한바탕 올라가니 09:45 [1.30km] 안개구름 자욱한 암반봉인 성지산(456.3m) 정상에 도착한다.

성지산은 구간 최고봉인데도 선답자 표지기 외는 아무런 정상 표시가 없어 서운하고 09:48 출발한다.

▼ 11:02 [4.10km] 덕산(278.4m) 정상

우의를 입으니 너무 더워 배낭만 감싸고 아랫도리는 흠뻑 젖어 축축한데 10:03 [1.85km] 안부로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야 하고

10:07 [2.10km] 잡풀 무성한 송전철탑 밑으로 지나가면 다시 내리막인데 양호한 등로가 이어져 의외란 생각이 들자

10:23 뙤 없는 묘지를 지나다가 잘못 진행함을 깨닫고 다시 오르려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가파르고 진행한 것 처럼 양호한 길 따라 내려가도 떡고개로 연결되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한참을 내려가면 10:31 [2.90km] 낮은 지역 풀밭길을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니

외딴 민가와 농원은 철문이 잠겼지만 옆으로 통과해 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못마땅한 듯 째려보고 산꾼은 무조건 '죄송합니다~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라고 조아리며 빠져 나가니 마을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월곡제'라는 저수지가 따라오는데

10:41 [3.44km] ㅏ자형 삼거리에서 우틀(동쪽)하여야 하는데 드넓은 좌련지가 북쪽으로 펼쳐진 지점이다.

비포장 임도를 따라 고도를 높혀 올라가면 구절초가 가을임을 알려주고

좌측 아래로는 좌련지 풍광이 펼쳐지니 가슴이 후련해 진다.

한바탕 가파르게 올라가면 10:50 [3.83km] 푸른 초장 고개마루에 도착하고 여기가 떡고개라 한다. 떡고개는 고성군 개천면 좌연리와 마암면 신리를 잇는다.

우측에서 내려온 정간 마루금에 합류하여 좌측 숲으로 들어가면

약간의 경사를 올라가야 하고

11:02 [4.10km] 덕산(278.4m) 정상에 도착하면 초라하지만 성지산에서는 없었던 정상 표지판에 세워져 있고 삼각점도 보이며 삼각점 표지판에 278.4m라고 표시되어 있다.

11:06 출발

▼ 12:16 [6.66km] 매봉산(285.2m) 정상

잡가지 성가진 내리막을 거치면 칡넝쿨 가시덤불 정글을 뚫어야 하고 2치선 포장도로가 내려보이는데

11:18 [4.54km] 1007번 도로로 내려가면 배치고개에 도착하는데 배치고개도 고성군 개천면 좌연리와 마암면 신리를 연걸해 준다.

11:25 준비해간 빵과 우유로 요기하고 능선길을 마다하고 임도를 따라 산행 재개한다.

11:32 [5.03km] 고개마루에서 정간 마무루금에 합류하여 좌측으로 들어가면

가파른 오르막에 숨을 할딱이고

11:43 [5.35km]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면 우측으로 휘어 진행하고 잠시 내려가면

밤나무 과수원을 지나가는데 관리하지 않아 밤나무들은 변색되어 고사되어 가는 듯 보이고 12:02 [6.07km] 과수원이 끝나는 지점엔 나무그네가 매달려 있다.

12:09 가는 조릿대 사이를 지나 12:12 [6.51km] 삼거리에서 매봉산은 우측으로 떨어져 있어 배낭 내려놓고 다녀오기로 하고

12:16 [6.66km] 매봉산(285.2m)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 팻말은 떨어져 뒹굴고

12:20 오던 방향으로 되돌아 간다.

▼ 13:14 [8.30km] 탕근재(370.1m) 정상

12:23 다시 삼거리에 돌아와 배낭을 매고 진행하면 12:31 망가진 철망울을 넘어가고

12:32 [7.71km] 임도를 만나 우틀하면

12:35 고개마루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데 여기가 '신고개'라 하고 고성군 개천면 좌연리와 마암면 성전리 경계이며

고성군수 명의의 입산통제 경고판에 '산림법에 의거 20만원 이하 과태료 처벌을 받든다.'는 표시는 통제 기간이 이미 지나 효력 상실된 것 같고

12:52 [7.72km] 신고개 이후 첫 번째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잠시 내려가는 듯 하다가 고도를 높혀 올라가면 13:02 사람 얼굴 형태의 바위가 섬뜩하고 가파르게 올라가면

13:14 [8.30km] 탕근재(370.1m) 정상이라는데 탕근재는 고개가 아니고 산봉우리인데 왜 이런 명칭이 붙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한자로는 탕건치(宕巾峙)라는데 탕건은 망건 아래에 쓰는 관모로 경상도 식 발음 영향으로 '건'이 '근'으로 변한 것이라 한다.

13:26 출발

▼ 13:45 [9km] 봉광산(386m) 정상

내리막에 가야할 봉광산이 살짝 조망되고

비교적 양호한 등로를 내렸다 올라가면

13:45 [9km] 봉광산(386m) 정상에 도착하는데 색다르게 알마늄 정상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한자로는 鳳光山으로 쓴다.

13:49 출발

▼ 15:22 [12.3km] 필두산(418.4m) 정상

13:52 바위봉은 좌측으로 우회하여 능선 따라 내려가니 잘못 진행함을 깨닫고 다시 뒤돌아 올라보니 13:59 우측 사면으로 흔적이 보이는데 길 잃은 게 당연하겠고

사면으로 난 등로를 따라가면 임수길을 만나는데 횡재한 기분이고 14:15 [10.1km] 능선에서 좌측 묘지 방향으로 내려가면

14:16  2차선 포장도로인 새터재에 내려서는데 내리기 전 묘지는 '수원백씨 가족묘'라 알리는 표석도 보인다. 지도에는 '새터재' 대신 '샛곡'이라 한다.

새터재는 고성군 개천면 봉치리와 구암면 저연리를 연결한다고 한다.

젖었던 바지는 거의 다 말라가고 조금 쉬었다 14:22 출발한다.

잠시 서서히 올라가면 14:32 등로 좌측으로 편백나무 군락지가 펼쳐 보이고

14:37 [10.9km] 안부 사거리를 지나는데 좌우로는 골이 깊게 파였고, 이제는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데 너무 힘들어 가다 쉬다를 반복하게 되고

14:59 [11.5km] 검정색 바위암반 지역을 지나면서 경사는 누그러지고 유난히 쓰러진 고사목을 여러 차례 지나가야 하는데

15:21 봉우리 하나 넘으니 곧바로

15:22 [12.3km] 구간 마지막 봉우리인 필두산(418.4m)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지도에는 필두봉이라는데 현장에는 필두산으로 표기되었다.

필두봉(筆頭峰)은 「경상남도 고성군의 개천면 청광리와 구만면 저연리 경계에 있는 산으로 서쪽 필봉산(344m), 동쪽 용암산과 능선이 이어져 있는데, 남쪽 구만천과 북쪽 개천천의 분수계가 된다.

『영남읍지』에는 "필두봉(筆頭峰)은 북쪽 40리에 있다."라고 수록하였다. 『조선지지자료』에는 필두산(筆頭山)을 지명으로 기록하였는데, 산봉우리가 붓처럼 생긴 것에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15:29 출발

▼ 15:57 [13.57km] 담티재 산행종료

잠시 쓰러진 고사목으로 진행에 방해가 되지만 이내 임수길을 만나 편안하게 진행하게 되고

15:42 산불감시초소를 지나면 2차선 포장도로인 1002번 도로에 닿게 되는데

15:57 [13.57km] 고성군 개천면과 구만면을 연결하는 담티재에 도착한다. 지도에는 '탕지곡'이라 표기 되었다.

어쩌면 우천과 불편 교통편으로 포기할 수 있었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하고, 카카오T 콜하니 고성택시가 금방 달려와 기분좋게 숙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