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양주시청~상봉~상투봉~임꺽정봉~대교아파트)
[ 2020. 6. 7 ]
▼ 08:10 양주시청
양주역에서 양주시청까지 도보로 이동, 양주시청 청사 왼쪽으로 들어가면
불곡산 등산로 들머리로 이어진다.
▼ 08:27 삼거리
길은 여러갈래이나 이정표를 잘 따르면 별 문제는 없을 듯 싶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어 올라간다.
▼ 08:43 보루성(쉼터)
불곡산 보루성은 아차산처럼 발굴하고 복구하지 않아 별반 특징없는데도
표지판은 호사스런 느낌이다. 1보루 표지판을 지나 약간 고도를 높이면서
불곡산 정상부가 얼굴을 내밀고, 현위치 '원골'이라 표기된 119 사고
긴급 연락용 안내 말둑을 지나고 2보루를 지나면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보루성'이란 표지판도 이채롭다.
▼ 09:03 임꺽정 생가터 삼거리 이정표는 양주시청에서 2.2km
왔고 상봉까지는 0.6km 남았다고 안내한다.
▼ 09:11 불곡산 5보루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5보루 표지판이 서있고, 계단을 오르면 258봉
성곽 흔적에 노송 두 그루가 역사를 간직한채 자리를 지킨다.
조금 더 진행하면 드디어 불곡산 정상인 상봉이 코 앞에 나타난다.
▼ 09:20 불곡산(470.7m) 정상
암반 위에 선 펭귄바위가 우선 맞이하고 정상엔 일찍 도착한 대부대
등산객들로 북적거린다.
사방팔방 막힘없이 조망되나 약간 흐려 도락산 부근은 시야가 뿌연게
조금 아쉽다.
떠날줄 모르는 대부대 등산객들에 밀려 상투봉쪽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 09:39 상투봉(431.8m) 정상
바위 사면을 내려가며 전방의 상투봉과 임꺽정봉이 빚어내는 멋진풍광에
눈이 즐겁고, 언젠가는 꼭 가야할 도락산은 뿌옇게 조망된다.
안부에 내려서니 상투봉 단애절벽에 우선 압도되고 불곡산 6보루
안내판을 지나고, '현위치 425봉'이라는 119 사고 신고 안내 말둑부터
상투봉 정상부라 할 수 있겠다.
상투봉에서 지나온 상봉이나 가야 할 임꺽정봉의 절경에 연신 카메라를
눌러댄다.
▼ 09:50 생쥐바위
상투봉 정상부를 떠나 나무계단에서는 임꺽정봉 사이로 우측 청엽골에서
올라온 한북정맥은 예쁜 암봉을 빚어 놓았다.
09:48 십 수년 전에는 오금이 저려 감히 접근조차 힘들었던 V계곡을
안전 시설 덕분에 수월히 통과하고 한북정맥이 빚은 예쁜 암봉 최상단에
올라서니 영락없는 생쥐바위가 앙증맞은 모습으로 암릉에 웅크리고
청엽동쪽을 바라본다.
돌아본 상투봉과 가야할 임꺽정봉의 절경에 감탄사아 절로 나온다.
▼ 10:18 임꺽정봉(449.5m) 정상
임꺽정봉 암벽에 붙어 기어 오르는 등산객이 안쓰러 보이고 우측으로
부흥사 가는 삼거리 이정표에 임꺽정봉은 0.3km 남았다.
온통 바위덩어리 암벽을 힘겹게 기어오르면 전망바위에 올라서고,
물개바위와 코뿔소 형태 바위가 자태를 뽐내는 듯하다.
또 한차례 암벽을 더 올라도 정상부는 여전히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막바지 암벽을 기어오르면 정상부 초입에 보루 안내판이 먼저 맞이하고
드디어 정상 속살을 내보인다.
북서 방향으로 광백저수지와 도락산 자락이 많이 가까워 보인다.
▼ 11:10 대교아파트 버스정류소
한바탕 고도를 떨구며 내려서면 넓다란 전망바위에 다다르고 일망무제
사방팔방 거침없는 조망을 선사한다. 이정표에 대교아파트 1.5km 안내한다.
낭떨어지 사이사이로 절묘하게 나무계단은 내려가는데, 옛적 이곳
직벽에 밧줄을 타고 내려왔던 때와는 격세지감 상전벽해라 아니할 수
없다.
맨 흙길로 떨어진 안부에서 좌측 대교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하여
유유자적 콧노래 부르며 대교아파트가 보이고 버스정류소에 도착하여
짧지만 보람차고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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