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명지산 자연학습원~사향봉~장막봉~명지산~명지2봉~명지폭포~자연학습원) [ 2020. 7. 7 ] 구간 요강 1. 서울 - 익근리 명지산입구 교통편 1) 2020. 7. 7(화) 경춘선 회기역 -> 가평역 2) 2020. 7. 7(화) 가평역 -> 명지산입구 : 가평택시(28,100원) 2. 산행코스    2020. 7. 7(화) 총소요: 9시간    명지산 자연학습원~750m봉~사향봉~장막봉~화채바위~명지산~명지2봉~백둔봉 갈림길~명지폭포~승천사~자연학습원 3. 익근리 명지산입구 - 서울 교통편 1) 2020. 7. 7(화) 명지산입구 -> 가평역 : 가평택시(28,500원) 2) 2020. 7. 7(화) 경춘선 가평역 -> 신내역 개   념   도 산 행 일 지 ▼ 09:00 익근리 명지산 입구 자연학습원 가평역에서 목동공용터미널까지 군내버스로 이동후 또다시 다른 군내버스로 환승하여 명지산 입구까지 오는데 시간이 너무 소요될 것같아 가평역 앞 대기하고 있는 택시 잡아타고 익근리 명지산 입구로 이동하여 장비추스르고 산행 시작한다. 하늘엔 구름이 잔뜩 끼었고 구름모자를 쓴 명지산 정상부가 조망된다. 일기예보로는 차츰 개일거라 하여 우천산행은 걱정하지 않는다. ▼ 09:10 사향봉 들머리 깨끗하게 정비된 도로 우측에 웬 초가오두막과 물레방아가 이채롭고 얼마가지 않아 우측 숲으로 들어간다. 17년 전 아내가 동행한 명지산 산행 때는 이곳을 놓치고 더 진행하여 승천사 일주문에서 올랐다 등로가 보이지 않아 무조건 능선으로 올랐던 기억이 새록하다. ▼ 09:32 지능선에 합류 부서져 무너질 것같은 나무계단으로 오르는데 GPS 등로에서 벗어나고, 뒤돌아 임도 수준 길도 GPS에서 벗어나니 난감하다. 다시 계단과 임도 중간쯤에서 흔적을 발견하고 들어가는데 등로라고 보기엔 그냥 흔적일 뿐이라 무조건 가파른 비탈을 타고 능선쪽으로 코박고 올라가다 드디어 지능선에 합류한다. 지능선에 오르니 길은 뚜렷하나 오름은 숨차고 땀은 비오듯하고, 09:36 다시 주능선에 합류하는 봉우리에서 좌틀 진행한다. ▼ 10:31 750m봉 잠깐이지만 경사가 완만해지니 좀 살 것같고 한차례 된오름에서 좌사면 우회해 09:48 바위무더기 봉에 올라서니 750m봉이 압도하듯 높이 솟구쳐 잡목사이로 올려보이는데 등로는 우측(북쪽)으로 서서히 휘면서 의외로 편한 길로 유도한다. 사향봉 3.2km 남았다. 다시 등로는 좌측(서쪽)으로 휘어가고 사향봉 2.4km와 1.7km 남았다 안내하는 이정표를 지나면 된오름에 숨소리는 거칠어지고 비지땀은 닦아도 닦아도 흘러 내린다. 막바지 로프 잡고 힘겹게 올라서면 750m봉인데 삼각점이 박혔다. 750m봉 이정표에 사향봉 1.6km 남았다고 표기되었는데, 20분전 통과했던 이정표가 1.7km였으니 겨우 100m 진행에 20분이나 소요될리 만무, 표기 오류인 것이라는 판단이다. ▼ 11:32 사향봉(1013m) 정상 편한 등로에서 소나무 가지사이로 사향봉의 웅자가 언뜻 스쳐보이고 사향봉 1.0km 남은 이정표 지나서부터는 바위더미, 암릉 암봉등을 여러차례 오르거나 우회하면서 이어지고, 11:10 난코스 암봉을 한차례 넘어서면 11:21 거의 수직 된오름에 코박고 비지땀 쏟는데 잠시 햇살 뿌리던 하늘에 먹구름이 두터위지면서 어두워 진다.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여유롭게 숨고르고는 사이 어느새 사향봉 정상에 도착하니 정상석과 삼각점이 보이나 사방이 꽉막혀 전망은 전혀없다. 들머리에서 여기 사향봉까지 2시간 30분 정도 힘겹게 거의 줄창 오르기만 했는데, 명지봉까지는 오르고 내리는 굴곡은 있으나 아기자기한 구간이라 별로 힘들지 않다. 처음으로 배낭 내려놓고 가져간 떡 몇 조각 먹으며 쉬어간다. 11:47 출발 ▼ 11:59 장막봉(995m) 정상 17년 전 자료에는 지나온 750m봉과 가야할 화채바위(1079m) 조금전 사향봉(1013m) 등 명칭과 높이가 잘 나타나 있으나 장막봉은 그냥 995m봉으로만 표기됐었다. 현재 실제 산행 표기로는 750m봉은 알 수 없고 화채바위는 1079m봉으로 장막봉은 쓰러진 이정표만 있을 뿐이다.(누군가 임의로 명칭 표시) 그런데 네이버 지도에는 더 내용이 부실하다. 750m봉은 물론 사향봉도 누락되었는데 오히려 장막봉은 잘 표시되어 있다. 화채바위는 1079m봉으로 표시. 암봉 하나 넘고 조금 진행하면 쓰러진 이정표가 보이는데 누군가 '장막봉'이라 표기하였고 나무 줄기에도 팻말 하나 매달아 놓았다. 명지산 2.1km 남았고 좌측으로 크게 틀어 내려간다. ▼ 12:49 화채바위(1079m) 거대 바위와 암릉 암봉을 만나면 여지없이 등로는 우회하고 아기자기한 굴곡을 오르고 내리는데 전혀 힘들다는 느낌없이 무심으로 걷다보면 어느새 별로 특징없어보이는 화채바위에 도착하는데 좌측 아래 명지폭포쪽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보인다. 명지산 1.0km 남았다. ▼ 13:24 명지산(1267m) 정상 무심으로 걷다보면 삼거리 갈림봉(1130m)인데 우측으로 가면 북진하여 논남마을과 용주사로 내려가고 좌측길은 명지산 방향으로 남으로 서서히 휘어간다. 명지산 0.4km 남았다. 오히려 정상에 가까워지니 등로는 좁아지고 막바지 오름은 가로횡목 계단인데 정비가 필요해 보이고 계단 올라서면 명지산 정상부에 도착한다. 정상은 꽤나 넓은 듯한데 집채바위들이 옹기종기 널려있어 비좁아 보인다. 정상석 찾기도 쉽지가 않다. 정상에는 구름이 깔려 산아래와 가야할 방향이 보이지 않고 나이든 등산객 무리들이 정상을 점령하고 있다. 잠깐 앉아 남은 몇 조각 떡을 마저 먹고 13:40 출발. ▼ 14:14 명지2봉(1260.2m) 정상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명지폭포쪽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이고 명지2봉쪽으로 걸음을 재촉한다. 음산한 길을 몇차례 돌고 나무계단 오름에서 뒤돌아 본 명지산에 안개 구름이 여전히 드리우고, 몇 차례 더 나무계단을 넘으면 명지2봉에 오르게 된다. 명지2봉 바로 내려가면 갈림길인데 우측으론 명지3봉과 연인산 혹은 귀목봉 방향이고, 좌측은 익근리나 백둔봉으로 가는 방향이다. 좌측 백둔봉 쪽으로 내려간다. ▼ 15:39 백둔봉 갈림길(하산 결정) 14:33 우 백둔리 좌 익근리 갈림 삼거리에서 좌 익근리 백둔봉 방향으로 진행 14:43 좌 명지폭포 익근리 하산 삼거리에서 우 백둔봉 방향 진행 이제부터는 능선 좌사면 8,9부 능선을 유지하며 진행하는데 현세태의 쏠림 현상이 등산에서도 반영되는지 17년 전 눈길에서도 뚜렷했던 등산길이 애매하고 흔적이 희미해 GPS 등로에 의지하여 주위 살피며 진행한다. 우여곡절 어렵게 도착한 백둔봉 갈림길에서 하산을 결심하고 GPS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 17:00 명지폭포 부근 익근리 하산길 합류 근데 이게 뭔 일인가? GPS등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전혀 등산로라 할 수 없는 애매한 흔적 찾기가 쉽지가 않다. 한참을 GPS에 의지하며 내려가다 이끼낀 바위 투성이 계류와 만나는데 GPS는 계속 계류를 따라 내려가라 한다. 16:56 제법 넓은 냇물을 거너도록 GPS는 유도하는데 만만찮다. 이곳저곳을 살피다 적당한 지점을 골라 냇물을 건너고 희미한 흔적을 따르니 잘나있는 임도 수준의 길을 만나 비로소 안도의 한 숨을 내뱉는다. ▼ 18:00 익근리 명지산 입구 자연학습원 명지산 등산로는 명지폭포를 끼고 명지산을 올랐다 다시 돌아 나오는 이 길만이 유일하게 잘 정비되어 있고, 경기 제2고봉 명지산의 명성과 달리 17년 전에도 표현했듯이 관리는 엉성하다는 판단이다. 잘 나있는 길을 편안하게 내려가다 우측으로 그 유명한 명지폭포 보러 내려가는 길을 무시하고 한참을 내려가면 자그마한 암자급의 승천사에 다다르는데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 닮은 형상의 입상이 여유로워 보이고 승천사 길 건너편엔 어울리지 않으면서 어쩌면 조화로운 카페가 이채롭다. 천왕문을 지나고 일주문에서 좌측으로 17년 전 아내와 올랐던 사향봉 들머리를 발견하고는 감회에 젖기도 한다. 조금 진행하면 아침에 출발했던 명지산 입구 자연학습원에 도착하는데 가평택시 콜하여 가평역으로 향하면서 무사산행을 자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