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뫼벗모임

천겸산 일대(내각농협~천겸산~수리봉~용암산~광릉수목원)
[ 2020. 8. 18 ]

1. 서울 - 내각농협 교통편
1) 2020. 8. 18(화) 경춘선 회기역 -> 퇴계원역
2) 2020. 8. 18(화) 퇴계원역 -> 내각농협 : 남양주 1번 버스

2. 산행코스
2020. 8. 18(화) 총소요: 5시간 5분
내각농협~출입통제초소~천겸산~헬기장~수리봉~수목원 임도~용암산~광릉수목원

3. 광릉수목원 - 서울 교통편
1) 2020. 8. 18(화) 광릉수목원 -> 의정부역 : 21번 버스
2) 2020. 8, 18(화) 1호선 의정부역 -> 석계역

퇴계원역 인근 퇴계원 농협에서 남양주 1번 버스 타고 진접읍 내각농협에서 하차, 장비 추스리고 곧바로 산행 시작한다.

횡단보도를 건너 천겸산 자락이 보이는 곳으로 접근해 보는데 옹벽에 막혀 쉽게 들머리를 찾을 수 없다.

한 조그마한 아파트로 들어 막다른 곳 철망이 장해물이나 쉽게 넘어 천겸산 자락에 붙는다.

사거리 안부에서 좌틀하면 길은 편안해지는데 등로 한 가운데를 차지한 민가 한 채가 이채롭다. 인기척은 없지만 누군가 관리는 되고 있는 듯하다.

사거리 안부로 떨어지면 길은 뚜렷한데 초장 아파트 철망을 넘지않있다면 좌측이 정상적으로 오를 수 있는 들머리가 되겠다.

좌전방으로 천겸산 능선이 보이고 구름모자 쓴 정상이 희미하다.

등로는 서서히 고도를 높이고 우사면으로 우회 유도하다가 T자형 능선 갈림길에서 좌틀 한다.

쉬어가라는 벤치 쉼터를 지나고 08:57 기상관측 설비가 있는 곳에서 잠시 주춤한다. 광릉숲 길은 더 이상 천겸산으로의 진행을 허락하지 않고 우측으로 가라하고 천겸산 방향은 '등산로 아님' 표시가 강한 통제력을 발휘한다.

선답자의 글에서 '올 3월에 통제가 풀린다하여 왔다가 통제하여 돌아갔다'는 글을 보긴 했는데 한 번 부딪쳐 보기로 한다.

고도를 높히면서 바위 무더기들이 나타나고 '입산통제' 안내판이 보이자 잡풀 덮힌 헬기장에 감시 초소가 버티고 섰는데 그 옆 공터에서 운동 중인 아낙 두 명이 한가로워 보인다. 한 아낙에게 요즘도 통제하냐 물으니 통제는 하나 감시원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으니 산행할 수 있다하여 바삐 그 곳을 빠져 가파른 오르막 능선에 붙는다.

꽤 심한 오름을 극복하면 삼각점이 먼저 맞이하고 산불감시 무인설비가 우뚝 솟아 있는 천겸산 정상에 도착한다.

커다란 바위가 버티고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뚝 떨어져 돌아보니 엄청난 절벽 바위를 확인하고, 삼형제 바위가 모인 봉우리는 좌측으로 피해가는 등 밋밋한 봉우리 서너봉 지나면 능선 분기봉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틀어 서서히 내려가야 한다.

펑퍼짐한 안부를 통과하면 수리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흘낏 보이고 바위들이 박힌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크게 틀어 진행하면 오름이 버거운 등로에 잣나무 숲이 위로한다.

힘든 오르막을 극복하면 잡풀 덮힌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우측으로 틀어 진행하면 전망이 조금 트인 봉우리에 도착한다.

수리봉이 가깝게 보이고 좌측(서쪽)으로 경기도 북부 도청 소재지 쯤으로 보이는 동의정부 지역이 조망된다.

내라막 길에 오랫동안 방치한 고목 등걸들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수리봉 오름이 꽤나 힘겨워 바위 널려있는 지점에서 잠깐 쉬어가기로 한다. (10:39~10:47)

암릉길이 정상에 가까워지자 암벽이 되고 절묘하게 유도된 등로는 죄측으로 틀다가 우측으로 오르는 구조이다.

한 바위 형상을 애써 날개 펄쳐 비상하려는 수리바위라 명명해 보고 이름모를 들꽃 길을 지나면 커다란 바위와 망루형 감시 초소가 선 수리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 서면 사방팔방으로 전망이 틔였으나 시야가 명쾌하지 않아 아쉽다.

서쪽으로 수락산과 불암산이 조망되고, 한북정맥 죽엽산도 북북동쪽에 우뚝 솟았고, 가야할 용암산이 가깝게 조망된다.

내리막 길에 벙커봉 하나 지나면 우측 아래로 임도가 보이는데 광릉수목원 산책길이다. 용암산까지 이 임도를 세 번 만나게 된다.

기상관측 설비가 자리잡고 벌레 채집하는 장비도 여기저기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