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숨은벽(사기막골~숨은벽~백운대~용암문) [ 2009. 2. 3 ] 새 경험 ~~ 환희 ~~ 경이~~ 아쉬움 ~~ 오랫동안 염초봉에서 백운대 오르는 산성 주능선 난코스는 통제하(下)였다. 해서 찾아낸 코스가 숨은벽 루트라던가??? 2002년 내가 막 대야산 산막에 기거할 즈음 "한국의 산하"게시판에 올라 온 북한산 숨은벽 루트 개발 소식을 접한 적이 있었다. 허나 그때는 암벽장비 갖추고 이미 10여년 휴식년제로 묶여있던 지역에서 일어난 일시적 한시적 지엽적 한 산꾼의 감동이었을게다.... 그 후 막연한 의무감으로 반드시 답사해야만 하는 필수 코스라 여겼으나 산막생활 4~5년과 귀가 후에도 돈벌이하느라 차일피일 미뤄둔 어쩌면 잠시 잊은 숙제를 졸지에 무념으로 따르다가 이루는 행운의 산행이라~~~ 그러하면서도 불구하고 처음 대하는 숨은벽은 분명 감동이고 환희와 경이한 풍광임에는 분명하였으나 너무 규모가 작고 너무 짧은 구간이 내내 아쉽다는 느낌은 나만 느끼는 아쉬운 감흥일까??... 백운대 부근에서 2시경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위문을 거쳐 용암문에서 4시경 1차로 아침노을님 일행과 소나기님을 내려 보내고, 북한산대피소에서 산사랑님과 어쭈구리님을 내려보낸 후 보국문으로 하산하여 옛 정릉매표소를 빠져나오니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