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오봉산 일대(배치고개~오봉산~배후령 갈림길~경운산~문수봉~마적산~천전리 명가막국수) [ 2023. 4. 10 ]
1. 서울 - 백치고개 교통편
1) 2023년 4월 10일(월) 청량리역 -> 춘천역 : 경춘선ITX(6,000원)
2) 2023년 4월 10일(월) 춘천역 -> 배치고개 : 춘천택시(34,600원)
2. 산행코스 2023년 4월 10일(월) 총소요: 5시간 16분(산행거리 : 11.19km)
배치고개~오봉산~배후령 갈림길~경운산~문수봉~마적산~천전리 명가막국수
3. 상천초교 - 서울 교통편
1) 2023년 4월 10일(월) 신북읍 천전리 윗샘밭버스종점 -> 춘천역 : 춘천11번버스
2) 2023년 4월 10일(월) 춘천역 -> 청량리역 : 경춘선ITX(6,000원)
1) 2000년 들어 한 번은 친구들과 한 번은 아내와 찾은 오봉산이지만
남아있는 사진이 없어 다시금 찾은 오봉산에 경운산과 마적산을 아우르는
산행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 09:54 배치고개 산행 출발 ~ 10:25 [1.04km] 오봉산(5봉
비로봉 779m) 정상
춘천역에서 대기중인 택시로 배후령터널을 거쳐 배치고개로
이동하면 고개 넘어 남쪽 방향으로 소양호 '청평사 선착장' 까지 연결될
것이고

09:54 간단히 장비 추스리고 우측 서쪽 방향으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산행 시작한다.

벌목지대 가파른 오르막에서 뒤돌아 보면 배치고개를 넘어가는 '오봉산길'이
내려보이고 오봉산과 반대편(동쪽)으로 부용산(880.6m)이 우뚝 솟아
보인다.

계속된 가파른 오르막에 활짝 핀 진달래가 힘을 북돋우고 뒤편의
부용산 자락은 경쾌하게 달리는데

벌목으로 벌거숭이 처럼 보이는 가파른 오르막에 코박고 숨을 헐떡이며
오르다

등로 우측(북서쪽) 방향으로 미지의 세계인 듯 수불무산(701.7m)과
용화산(877.8m) 일대가 조망되고

벌거숭이 능선은 건너편 부용산 자락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오르막은 계속되다가 10:12 가는 소나무 한 그루 겨우 박힌 암반봉에
도착하면

오봉산 정상 쯤으로 짐작되는 봉우리를 올려보며 10:13 천길단애를
거느린 암봉을 좌측으로 비켜 지나가고

여전히 상당한 경사 오르막을 극복하면 10:21 [964m] 삼거리 능선
삼거리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여기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홈통바위와 마의 암릉을 거쳐 청평사 계곡으로 빠질 수 있다.

너덜바위 지대를 지나 황폐한 경사를 올라가면 오봉산 정상부가 보이기
시작하고

10:25 [1.04km] 오봉산 정상(5봉 비로봉 779m)에 도착하는데 배치고개를
출발하여 31분 소요되었다.
『높이는 779m로, 소양강댐 건너 청평사 뒤에
솟은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의 다섯 봉우리를 말한다.
옛 이름은 경운산이었고 오봉산, 경수산, 청평산으로도 부르다 등산객에게
알려지면서 오봉산이 되었다. 기차와 배를 타고 가는 철도산행지,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1,000년이 넘은 고찰 청평사(강원기념물 55),
청평사 회전문(보물 164), 아홉 가지 소리로 떨어진다는 구성폭포, 중국
원(元) 순제의 공주와 상삿뱀의 전설이 얽힌 삼층석탑(공주탑:강원문화재자료
8), 공주굴, 공주탕, 연못의 시조라는 영지(남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등산은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뒤 구성폭포로
하산하는 4km, 2시간 걸리는 코스와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서 청평사를
지나 구성폭포로 하산하는 6km, 3시간 걸리는 코스, 배후령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뒤 부용계곡으로 하산하는 7km, 3시간 30분 걸리는 코스,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청평사 선착장에서 시작해 구성폭포,
청평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청평사로 내려와 선착장으로 하산하는
7km, 3시간 30분 걸리는 코스 등이 있다.
대중교통편은 춘천-배후령행 시외버스를 타거나,
춘천 시내에서 소양강댐이나 배후령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탄다.
소양강댐에서 배를 타면 청평사까지 20분 걸린다. 승용차로 찾아가려면
46번 국도로 청평, 가평, 춘천시를 거쳐 배후령까지 간다.』

베후령 갈림길까지 산객들을 여러번 만나는데 남녀 딱 한 쌍외 남자든
여자든 모든 산객은 산꾼처럼 단독 산행인게 신기하고 정서적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10:31 좌측 부용산 산자락을 의식하며 출발

▼ 11:01 [1.69km] 3봉 문수봉(744m) 정상
가파른 내리막으로 미끄러지면

다시 오르면서 암반지대로 올라서고

철주와 밧줄 매달린 거의 직벽에 가까운 암릉을 내려가면 다시 가파르게
올라야 하고

바위에 올라서면 10:45 좌전방으로 '청솔바위'라는 표석 세워진 뾰족
바위와 소나무가 너무 신비스럽고

청솔바위 옆으로 난 아찔한 암벽을 내려가다

아쉬어 청솔바위를 한 번 더 바라보고, 4봉 오름막 경사를 올라가면
'4봉 가는 길'은 우측으로 틀어가도록 유도하였고

10:51 [1.43km] 4봉인 보현봉(757m) 정상에 도착한다.

조망도 없고 별다른 볼거리도 없어 10:54 서둘러 출발

10:56 작은 암봉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고 별 경사 없는 암릉을
지나면

남쪽 방향으로 춘천 최고봉 대룡산을 위시한 일대 산군들이 조망되고

11:01 [1.69km] 어느새 3봉인 문수봉(744m) 정상에 도착한다.

11:04 출발

▼ 11:27 [2.69km] 1봉 나한봉(729m) 정상
상당한 경사 내리막을 조심히 내려가면

걷기 좋은 편안한 등로를 거쳐 11:08 벤치 놓인 쉼봉에 도착하면
앙상한 고사목이 형태만 남은 모습에 무상한 세월을 느끼는 듯하고

가야할 방향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2봉과 1봉으로 흐르는 산자락이
조망되는데

치성 바위를 거쳐 통나무 계단을 올라가면

11:15 [2.22km] 2봉인 관음봉(701m)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소양호를 나뭇가지 사이로 흘낏 바라보고
11:18 출발

기분좋은 등로를 지나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진행 방향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1봉과 경운산 정상부가 조망되고

얼마간 꾸준히 오르면 11:27 [2.69km] 1봉인 나한봉(729m)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11:29 출발

▼ 11:49 [3.26km] 경운산(794m) 정상
얼마간 완만히 내리면 11:31 [2.76km] ㅏ자형 삼거리 배후령 갈림길(안부)에서
직진하여야 하고

 =
배후령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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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차례 오르막을 극복하면

11:33 [2.85km] 헬기장 처럼 꾸며진 공터에 도착하는데 여기서도
배후령으로 갈려 갈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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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으로 오르면 경운산 =
|
= 우측으로 내려가면 배후령 =
|
기분상으로나 체감상으로는 100대 명산에 들어있는 오봉산 구간을
모두 마쳤으니 거의 산행을 마친 기분이나 냉정하게 따지면 여태껏 산행은
2.85km에 불과하였으나 앞으로 8.34km를 더 가야하니 이제부터 본격
산행이라 마음 먹는다.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마음을 바짝 조이기로
한다.
하지민 솔직히 거리는 길어도 구간 최고봉 경운산에서 마적산까지
거의 내려가면서 가볍게 이어질거란 생각을 한건 사실이고 그것은 큰
착각이었다. 오르내림이 분명한 수많은 봉우리를 거치면서 근래 드물게
빡센 산행이 기다리고 있다.

11:34 삼거리에서 좌측은 칠성단 가는 길인데 '위험 등산로 폐쇄'
경고판이 세워져 있고, 정상 등로 우측으로 내려가면

경운산 정상부가 조망되고 좌측으로는 가지 않은 칠성단이 올려 보인다.

경운산 가는 길은 운치도 있고

때론 아슬 아찔한 스릴 구간도 거치면서

조심스럽게 혹은 기분좋게 올라가

11:43 전망바위에 올라서면

지나왔던 오봉산 구간과 멀리 부용산 자락이 온전히 조망되니 산행의
보람을 느끼게 하고

조금 더 진행하면 11:49 [3.26km] 오늘의 최고봉 경운산(794m) 정상에
도착한다.

준비해간 김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11:59 출발

 =
경운산 정상에서 내려 본 배후령 도로 =
▼ 12:14 [3.87km] 문수봉(784.7m) 정상
북쪽의 딴 세상 용화산은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 내비치고 두어 봉
정도 지나

12:06 [3.61km] 세 번째 봉우리에 올라 보면

네 번째 봉우리가 기다리고 12:10 네 번째 봉우리에 도착하면

다섯 번째 봉우리인 문수봉이 줄서 기다리는 듯 하고

12:14 [3.87km] 마침내 문수봉(784.7m) 정상에 도착하면 좌측 방향으로는
끝봉과 청평사가 안내되고 우측으로 마적산은 4.2km 더 가야한다고 알려준다.

오봉산 제3봉이 문수봉인데 이 곳은 경운산 문수봉으로 구별할 필요가
있겠다.

12:17 출발
▼ 14:03 [8.03km] 마적산(605.2m) 정상
이정표 알려준 대로 우측으로 진행하면 꽤나 가파른 낙엽 무성한
내리막이 미끄러지라 하고

12:24 [4.23km] 문수봉 이후 두 번째 봉우리에 서면 소양호가 아직은
멀리 조망되고

등로 좌측은 청평사로 내려가는 끝봉 자락이 가깝게 조망되고 한바탕
미끄러지는데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산줄기에 가야할 마적산을 기대하건만 턱도
없는 바람일 것이고 12:35 괴석을 지나

12:35 [4.72km] 네 번째 봉우리를 지나간다.

소양호가 제법 가까이 내려 보이고

다섯 번째 봉우리는 좌측 사면으로 우회하는데 12:43 [5.12km] 밋밋한
여섯 번째 봉우리에 오르면

연속된 내림길에 진행 방향 봉우리가 심상찮아 보이고

등로가 상투를 틀 듯 휘돌다 임도로 보이는 안부로 내려가게 되는데

12:52 [5.49km] 임도 안부는 여기가 어디인지 무심으로 답이 없고

다시 치고 올라가면 12:55 능선과 등로가 좌측으로 틀어가게 되고
뚜렷한 능선 등로를 따라가면

13:00 [5.78km] 일곱 번째 봉우리를 지나가고

앞서 임도 안부로 내려가면서 보았던 심싱찮은 봉우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데 오르기 위해 가파르게 내려가고


심상찮은 봉우리를 향해 꾸역꾸역 오르고 또 오르면

지나왔던 오봉산 자락은 앞쪽 끝봉 자락에 가려 보이지 않고 멀리
부용산과 봉화산 자락이 소양호를 감싸 안은 모습이 조망되고

여덟 번째 봉우리를 향하고

13:20 [6.43km] 아홉 번째 봉우리를 지나간다.

이제 소양호는 강줄기 처럼 길게 자리잡고

13:25 [6.60km] 열 번째 봉우리를 지나면 로프 달린 내리막이고

이제 우측 뒷편으로 마적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다시금 올라가면 13:34 열한 번째 봉우리를 지나가면

13:37 [7.14km] ㅓ자형 벤치 놓인 삼거리에서 직진해야 하는데 좌측은
소양댐으로 내려갈 수 있다 안내하고

마적산이라 믿는 봉우리를 향하는데

13:43 열두 번째 봉우리를 지나면 등로는 비교적 편해지고

마적산은 분명 가까이에 존재하는데

마적산을 오르기 위해선 다시금 내려가야 하고

마적산 오름은 통나무 계단으로 이어지는데 경사가 가팔라 지그재그로
유도하는 인위적 등산로 조성에 감사함을 느끼고

우선 보이는 데크 전망대 쪽으로 가려면 우측으로 틀어 가야 할 것이며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지나온 산자락이 꿈틀대는 듯 하나 오봉산
줄기는 가려 일부만 보이고

남서 방향으로는 신북읍이 고스란히 조망된다.

전망대에서 돌아보니 가야 할 방향으로 우측 정상부에는 '맥국해맞이
기원단'이 좌측편에는 '해맞이 소원비'가 보이는데

먼저 정상부인 '맥국해맞이 기원단'으로 향하는데 14:03 [8.03km]
태백산이나 마니산 천제단 처럼 꾸민 제단에 오르면

마적산(605.2m) 정상석과 '맥국해맞이 기원단'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마적산 [ 馬蹟山 , Majeoksan ]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과 사북면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고도:610m). 오봉산 서남쪽의 주능선이 남쪽으로 뻗어 여러
봉우리를 이루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봉우리이다. 북쪽으로 오봉산(779m)과
연결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봉화산(736m)과 맞대고 있다. 능선에는 주로
떡갈나무 · 상수리나무 등 참나무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 도중에
무수한 칡덩굴과 두릅나무 군락이 있고, 소양호의 선경이 골골마다 펼쳐지며
오봉산 · 부용산 · 봉화산을 끼고 있다. 부근에 신흥사의
말사인 청평사가 있다. 청평사는 973년(고려 광종 24) 승현(承賢)이
창건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적산 [馬蹟山, Majeoksan]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14:07 출발

▼ 15:10 [11.19km] 신북읍 천전리 명가막국수집 산행 종료
'해맞이 소원비' 쪽으로 내려가면

이정표에는 '천전리 2.8km'가 안내되었고 14:08 '해맞이 소원비'에는
빼곡한 글귀가 새겨 있다.

등로 좌측으로 앞쪽 소양댐으로 연결되는 산자락이 조망되고 멀리
부용산과 봉화산 자락이 조망된다.

14:11 내리막에 명품 소나무를 만나고 가파르게 내려가면

14:16 누워 땅바닥으로 줄기를 세운 소나무의 생명력에 경외감을
느끼고

14:19 '용머리바위'라 이름 붙여진 바위는 나무가 화산작용에 의해
변성된 것으로 보이고


이제 하산을 서두르는데 능선으로 이어진 등로는 잘 발달되어 있고

14:28 [9.03km] 썬텐 벤치가 이색적인 지점에서 우측은 '배후령 길로'
간다하나

'윗샘밭 버스종점 1.8km' 방향으로 직진하면

잘 난 능선 등로를 따라가고

모처럼 오르막을 극복하면

14:39 [9.68km] 벤치 놓인 쉼봉에 오르게 되고

한동안 내림길에서 14:50 철망울 쳐진 지점에서 우측으로 크게 돌아
가야 하고 철망울과 목책 옆으로 난 등로를 따르면

14:54 다시금 우측으로 크게 휘어가야 하고 세멘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14:57 [10.5km] 철망울에 열고 들어갈 수 있는철문으로 들어가면

선답자의 표지리번이 성황당을 방불케하고 계속 내려가면

아파트 사이로 매봉산 소양산이 조망되고

분홍빛 복숭아꽃이 춘흥에 빠지게 하고

15:04 포장 도로를 만나 좌틀하다 여러갈래 길에서도 좌측으로 진행하면

15:10 [11.19km] 신북읍 천전리 명가막국수집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음식점에 들어가 막국수와 '춘천 왕수 쌀막거리'로 피로와
허기를 풀고

근처 '윗샘밭 버스종점'에서 11번 버스로 춘천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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