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산행후기를 쓰게 됐음에 죄송합니다,

또한 사진을 올리 못하게 됐음에 다시 고개 숙여 죄송함을 표하구요,

산행 후 너무도 허전하기에..

주절거림으로라도 대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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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한껏 내려앉아 초겨울의 포근함을 알려주던 날

물도리아님 토골님 아침노을 그리고 노을 친구 넷이서

불암산의 자칭 (불암산 동굴탐험대)인양 이정표만 보고

무작정 오르기로 했습니다,,

군데 군데 이름없는 동굴(?)을 보면서 참 많은 바위가

불암산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됐구요

산속을 오가는 기차도 봤답니다
(바위를 뚫고 레일을 깔았기에 마음 씁쓸했지만요)

거친듯 부드럽게 자신을 밟고 정상을 향해 가는 우리들에게

안전함을 내어주던 불암산의 커다란 바위들~~

토골님의 리찌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졸였지만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맑은 시야는 대장님의 설명이 그리웠습니다

많은 산이 보였지만 도통 무슨 산인지 알수가 있어야지요,,ㅠㅠㅠ


한낮의 포근한 날씨는 산행의 최고 조건을 제공해 주었구요

함께 산행하는 따스한 마음까지 더하니 최상의 산행이었습니다,

또 정상 근처에 자리잡은 우리들의 식당은 추위를 잊게 해 주었고

여유로운 하산길은 웃음과 낭만이 살아 있었지요


저.. 당고개역 근처에 미로같은 집들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작은 골목길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대문들.,,

왠지 정이 담뿍 담겨있어 보였습니다,.

얼마나 미로였던지 하산길 골목길에서 잃어버렸던 동료들을

내려와서 만나기까지 했으니까요,,


언제나 산행후의 아쉬움은 크지만 불암산은 항상 아쉬움이

남는 산이랍니다,,


늦게 산행후기 올리게 됐음에 너무너무 죄송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