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매봉, 칼봉산(국수당~우정고개~매봉~회목고개~칼봉산~경반분교~칼봉산자연휴양림) [ 2020. 7. 3 ] 구간 요강 1. 서울 - 국수당 교통편 1) 2020. 7. 3(금) 경춘선 회기역 -> 대성리역 2) 2020. 7. 3(금) 대성리역 -> 현리터미널 : 광역버스(1330-44) 이동 3) 2020. 7. 3(금) 현리터미널 -> 국수당 :현리택시(10,800원) 2. 산행코스    2020. 7. 3(금) 총소요: 6시간 17분    국수당~우정고개~매봉~회목고개~칼봉산~경반분교~칼봉산자연휴양림 3. 칼봉산자연휴양림 - 서울 교통편 1) 2020. 7. 3(금) 칼봉산자연휴양림 -> 가평역 : 가평택시(10,700원) 2) 2020. 7. 3(금) 경춘선 가평역 -> 신내역 특  이  사  항 1) 경반분교 하산 표시 이정표대로 급경사 비탈을 내려가는데 도저히 정상적인 등산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그냥 내리막이라 표현함이 맞는 듯싶다. 일부 사람의 흔적은 있으나 우왕좌왕 갈팡하는 흔적일 뿐이다. 그냥 아래로 아래로 상황에 맞춰 무조건 내려가는게 상책이다. 2) 지난 2003년 1월 소한 날, 엄청나게 쌓인 눈밭에 백둔리쪽에서 연인산을 올라 우정고개로 내려온 후 매봉에 올랐다가 회목고개로 내려 경반리로 하산 했었는데, 그때 매봉에서 회목고개 내려가는 길은 눈으로 파묻혀 대충 능선을 고집하여 나무에 의지하여 생고생하면서 내려왔었는데 이번에는 능선에서 벗어난 명확한 등산로로 수월하고 편하게 내려갈 수 있었다. 또한 회목고개에서 경반리까지는 임도가 나있어 편하게 내려갈 수 있는데 그때는 회목고개 지점을 엄청난 눈으로 잘못 인식하여 실제 회목고개 못미처 안부에서 길은 눈으로 덮혀 육안 식별이 힘들거라 지레짐작으로 내려가면서 몇 번이나 길을 잃고 헤매였었는데 이제와 확인하고는 쓴웃음만 허탈하게 나올 뿐이다. 개   념   도 산 행 일 지 ▼ 09:20 국수당 현리공용터미널에서 택시로 낡은 대형 산행 안내판이 선 국수당에 도착하여 장비 추스르고 출발한다. 등로 우측으로 매봉과 칼봉산이 잠깐 올려 보이고, 100m 정도 들어가면 바리케이트와 '차량진입금지' 표지판이 선 지점이 들머리라 하겠다. 우정고개까지 1.7km 남았다. ▼ 10:05 우정고개 개울도 건너고 자갈길도 지나며 오름은 점차 가팔라지고 연인산이 4.8km 남았다는 이정표를 통과(국수당에서 1.2km 지점)하는데 앞서 홀로 등산객에게 인사 건내고 앞질러 가는데 이번에는 벌써 산행 마치고 내려오는 홀로 등산객과 마주친다. 이제 산행시작인데 벌써 땀이 비오듯 하고 우정고개에 도착한다. 우정고개에서 좌측으로 연인산 등산로가 잘나있고 임도가 좌우로 이어지는데 좌측은 전패고개로 우측은 회목고개로 이어진다. 우측 매봉 등산로는 초입부터 잡풀 덮혀 연인산 등로에 비해 초라해 보인다. 매봉은 2.3km, 칼봉은 4.6km 가야 한다. 매봉 입구 ▼ 10:21 헬기장 우정고개에서 매봉 방향으로 들어가자마자 '우정고개 지상공용기지국'이 높이 서있고, 잡풀 덮힌 등로는 꽤나 경사가 가파르다 지능선에 오르자 완만해지고 다시 주능선에 합류하자 편안해 진다. 헬기장에 올라 우측으로 크게 틀어 진행한다. 우정고개에서 매봉이 2.3km라는데 여기서는 더 늘어나 2.4km란다. ▼ 11:05 전망봉 이제부터는 넓다란 방화선을 따르는데 잡풀이 무성하다. 된오름과 완오름을 서너차례 반복하여 진행하면 매봉 1.9km와 1.5km 이정표를 만나고 방화선 등로를 가로막은 잡풀 넝쿨의 진행 방해를 극복하면 T자형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크게 틀어 진행하는데 '매봉 0.9km' 남은 지점이다.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이 조금 트이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현리 방향인 듯하고 더 멀리 한북정맥 청계산 일대 연릉선이 명확하고, 칼봉산 방향도 조망된다. ▼ 11:17 매봉(933.5m) 정상 꽉막힌 이름모를 야생화 숲을 뚫고 밀치면 헬기장이 나타나고 우틀 진행하는데 현리방향 한북정맥 연릉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잡풀 넝쿨 터널에 얼굴을 할퀴고 잔뜩 허리굽여 어렵게 빠져나오면 매봉 정상으로 통신탑이 높게 세워져 있는데 조망은 전혀 없이 답답하여 서둘러 빠져나간다. 회목고개 1.4km 칼봉 2km 남았다고 안내하는데 이정표 거리 표기가 일관성이 없다. 잡풀로 하마트면 그냥 지나칠뻔한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직진은 깃대봉 가는 길이고 좌측 급내림이 회목고개와 칼봉산가는 길이다. ▼ 11:53 회목고개 잠깐 급히 내렸다 이내 길은 편해지고 완만한 내림길이며 이따금 불어주는 바람이 상쾌하여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회목고개 0.7km, 칼봉 1.5km 이정표를 지나고 안부에 내려서는데, 2003년 1월 아내와 설국 산행 때 연인산과 매봉을 거쳐 여기가 회목고개라 판단하여 어둡고 눈이 많이 쌓여 우측 잡목을 뚫고 생고생하며 경반사로 내려갔던 악몽같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불과 5m만 더 가면 회목고개로 임도가 경반리로 이어지는데 그때는 정보도 부족하고 어둡고 눈이 많이 쌓여 일어난 상황이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회목고개에는 태극기 게앙대와 함께 성황당이 나란히 있어 이채롭고 칼봉은 0.8km 남았다. ▼ 12:10 쉼봉 칼봉 초장 오름에 땀깨나 흘리고 어쩌다 연인산은 녹음 사이로 살짝 얼굴을 내비치고 경사가 조금 완만해지는 지점에서 첫 휴식을 가져본다. ▼ 12:35 칼봉산(909.5m) 정상 점점 고도를 높힐수록 집채바위가 수시로 눈에 띄고 정상이 지척이나 녹음에 좀채 얼굴을 허락하지 않는다. 본격오름이 시작되면서 바위지대가 늘어나고 급경사로 걸음걸이는 무뎌진다. 정상 직전 전망이 조금 트이면서 매봉에서 깃대봉 약수봉으로 이어지는 연릉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곧바로 칼봉산 정상에 오르면 칼 형상의 커다란 정상석이 먼저 눈에 띄고 매봉 정상석과 비슷한 작은 정상석도 옆에 보일 듯 없는 듯 자리하고 있다. 정상석 좌측은 어름소 가는 길이고 경반리 하산은 우측 길로 진행해야 한다. 조망은 없고 개미떼의 극성으로 서둘러 떠나야 한다. ▼ 13:10 삼거리 길은 의외로 음침하고 스산한 느낌이고 험난한 암릉을 만나 우사면으로 우회하는데 결국 봉우리는 올라야 한다.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급히 내려가는 길이 네이버 지형도 상에는 표시되어 있는데 잡목과 급경사로 포기하고 직진 진행한다. ▼ 13:32 경반분교 하산길 얼마 가지 않아 또다른 삼거리 갈림길인데 우직진 진행한다.  완만하지만 음산한 내림길은 이어지고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주위는 어두워진다. 안부에 우측 경반분교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 삼거리에서 네이버 지형도에는 등로 표시가 없으나 하산을 결정한다. ▼ 오리무중 하산길 급경사 비탈을 내려가는데 명확한 등로는 보이지 않고 우왕좌왕 갈팡질팡 이리저리 헤매이면서 남긴 흔적들만 산재한다. 바위틈 구멍 사이에서 정체모를 산짐승의 긴장된 가쁜 숨소리가 섬뜩하고 넝쿨이나 잡목이 얼굴을 할퀴고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이끼낀 돌멩이에 미끄러지면서 오리무중, 무작정 아래로 아래로 지그재그 흔적을 찾아 내려가보는 수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비로소 사람다니는 길을 발견하고 조금 안도하는데 이제 비가 쏟아진다. 비소리는 요란하나 숲이라 직접 떨어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다. 개울을 건너 풀밭길을 지나고 축축히 젖은 길을 따라 내려가면 개망초가 온통 점령한 넓은 길을 만난다. ▼ 15:02 경반분교 경반리 회목고개 이정표가 보이더니 곧바로 임도를 만나고 우측으로는 회목고개 올라가는 길이고 좌측으로는 경반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좌틀하자마자 일박이일 강호동 박찬호 출연했다는 '옛 경반분교' 건물이 보이는데 MT온 젊은이들이 야영 준비가 분주하다. ▼ 15:40 칼봉산 자연휴양림 사람다니는 임도가 지척의 개울이 넘쳐 침수되어 개울로 변해버린 길을 지나고 한참을 내려가는데 놀러온 여래대의 차량이 계속 올라오고, 지난 6월 23일 송이봉 깃대봉 산행 때 지났던 '가평 산림생태 문화체험 단지'가 개울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백학동 한석봉마을을 지나 개울을 넘으면 곧바로 칼봉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한다. 코로나로 폐쇄된 휴양림 앞에서 가평택시 콜하여 가평역으로 이동하면서 힘들었던 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