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산 일대(삼회2리마을회관~고동산~화야산~뾰루봉~신청평대교500m지점) [ 2020. 8. 24 ] 구 간 요 강 1. 서울 - 삼회2리마을회관 교통편 1) 2020. 8. 24(월) 경춘선 회기역 -> 청평역 2) 2020. 8. 24(월) 청평역 -> 삼회2리마을회관 : 청평택시(15,500원) 2. 산행코스    2020. 8. 24(월) 총소요: 8시간 55분    삼회2리마을회관~화야산 갈림길~고동산 들머리~고동산~화야산~큰골 갈림길~사거리 안부~뾰루봉~뾰루봉식당 갈림길~신청평대교500m지점 3. 신청평대교500m지점 - 서울 교통편 1) 2020. 8. 24(월) 신청평대교 -> 청평역 : 청평택시(7,400원) 2) 2020. 8. 24(월) 경춘선 청평역 -> 신내역 개   념   도 산 행 일 지 ▼ 08:40 삼회2리 마을회관 출발 ~ 09:02 고동산 들머리 청평역에서 택시로 삼회2리 마을회관 이동, 장비 추스리고 길건너 이마트24 편의점 옆 골목으로 들어간다. '무아레478' 펜션 마을 입구를 지나 지도에 표시된 우측 질러가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찾을 수 없고, 조금 지나 이정표에 고동산 2.9km 화야산 4.6km 남았다 안내한다. 08:57 좌 화야산과 우 고동산으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우틀한 후 도로를 흘러보내고 09:02 숲으로 들어가는 고동산 들머리에 도착한다. 고동산 1.7km 남았다. ▼ 10:35 고동산(591m) 정상 초장부터 급경사 오르막은 고동산 정상까지 계속 이어진다. 습도가 높아선지 땀은 비오듯 하고 고동산 1.1km 이정표를 지나면서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된오름에 코박고 숨은 턱밑에서 할딱거린다. 때론 로프에 의지한 채 때론 암벽 유격코스를 힘겹게 지나면 '동절기 통행로'란 안내판이 매달렸는데 정확히 어느곳을 가리키는지 모르겠다. 낙엽쌓인 급내림도 암릉암벽 유격코스도 동절기 적설 산행에 힘들기는 매한가지란 판단이다. 칼날 암릉 지나면 등로는 우사면으로 유도되다가 잠시 후 좌사면으로 이어가는데 산행 시작무렵 '무아레478'펜션 우측 질러가는 등로 못 찾은 지점에서 올라 온 등로와 만나는 봉우리를 이리저리 우회 시키는 등로인 듯 싶다. 여전히 가파른 오르막에 고동산은 녹음 뒤에 숨어 있고 '고동산 300m' 남은 지점에서 지칠대로 지쳐 쉬어가기로 한다.(10:10~10:20) 암릉 오르막을 오르는 도중 등로 좌측으로 화야산 줄기가 조망되어 사진에 담고 더 올라가면 '고동산 2전망대'란 안내판이 있는 봉우리에 올라서는데 고동산 정상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암벽을 올라서면 고동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일망무제 북한강과 가평일대 산들이 다 모여 조용한 빵파레로 등정을 축하한 듯하다. ▼ 12:25 화야산(754.2m) 정상 화야산까지 남은 거리는 안내판 마다 다르게 표시되었는데 대충 3km 몇 백m는 가야할 것 같다. 고동산 급경사 오르막에서 지쳤으나 주능선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여 속도를 내어 11:02 잡풀덮힌 헬기장에 도착하면 지도상 고동산 들머리 부근에서 계곡길로 오르는 등로와 만난다는데 찾을 수 없고, 조금 더 진행하면 삼거리인데 좌측은 화야산과 고동산이 갈리는 삼거리에서 화야산 방향을 쭉 들어갔다가 올라오는 등로이다. 화야산이 1.8km남은 봉우리에 고사목들이 시체처럼 뒹굴고 급경사 내리막 길을 내려오면 화야산 1.3km남은 지점이다. 다시 급경사 오르막에 땀깨나 흘리고 봉우리 하나 오르면 능선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가고 화야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흘끗 조망된다. 아침식사를 거른지라 시장기가 돌아 용틀임 소나무에서 준비한 인절미 한 팩을 먹으면서 쉬어간다.(12:00~12:15)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가 신비롭고 한바탕 올라서면 화야산 정상인데 이미 정상은 예닐곱 남녀 등산객들에 점령당해 시끌벅쩍하다. 헬기장으로 활용되는 정상 공터에는 한글 정상석과 한자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과 각종 안내판과 이정표들이 어지럽다. ▼ 13:50 안부 사거리 내리막을 미끄러지고 오른 봉에서 우틀하고 다시 한 번 급경사 내리막에 떨어지면 12:52 평상이 놓인 삼거리 안부에 도착하는데 좌측은 삼회1리 마을회관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뾰루봉은 3.9km 남았다. 한참을 올라 능선 분기봉에서 좌틀하고 이정표 선 능선 분기봉에서는 우틀 진행한다. 밋밋한 봉 하나 넘으면 삼거리인데 좌틀해서 급히 내려가야 한다. 13:11 안부에 뾰루봉 2.7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전방 봉우리는 오르지 않고 좌사면으로 우회하다 정상 능선에 합류하여 좌틀 진행한다. 뾰루봉의 뾰루지 암릉이 시작되고 민드룸한 봉우리 하나 넘으면 엄청난 급경사 내리막 길을 떨어져 내려야 하고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미끄러 내리다 꼬꾸라져 오른 팔꿈치과 오른 다리 정강이 부위에 약간의 부상을 당하였기에 여기서 쉬어가기로 한다.(13:50~14:02) ▼ 15:15 뾰루봉(710m) 정상 아주 잠깐의 편한 길을 허락하더니 심상찮은 암릉 된오름에 지치고 용틀임하는 소나무 봉우리에 올라서도 오름은 계속된다. 연결된 두 봉우리를 계단식으로 오르고 이번엔 봐주 듯 우사면으로 유도하고 14:30 안부 능선에 합류한다. 뾰루봉 1.5km 남았다. 참나무 몇 그루 선 봉우리에 올라 우틀하여 내려가는데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더만 천둥번개가 치고 이내 소나기가 후두둑 떨어진다. 미리 가평지역 일기를 알고 있었기에 놀라지 않고 오히려 현재 기온 32℃ 무더위를 식힐 수 있겠다 싶어 고맙기만 하다. 그러나 무심한 빗님은 5분 여 쏟아지더만 그냥 말짱해 진다. 아니 오히려 습기가 있어 더 더워진 것 같다. 힘들게 올랐더니 그냥 밋밋한 봉우리에 실망하고 펑퍼짐한 안부를 지나서 의외로 편한 길이 이어지고 뾰루봉 0.6km 남은 지점에 도달한다. 뾰루봉 400m 남았다는 안내판과 이정표는 방향이 잘 못 세워졌고 이내 뾰루봉 정상에 올라서니 길고도 함난했던 역경을 보상 받은 느낌이다. ▼  17:30 청평호, 신청평대교 500m 떨어진 37번 도로 네이버와 트랭글 지도를 보고 여기서 하산을 어디로 할지 망설이다. '청평자연휴암림' 방향이 좋겠다 싶어 아무리 헤매도 하산로를 찾지 못해 안내판대로 '가래골 뾰루식당'쪽으로 내려간다. 암릉 암벽 구간이 계속되고 뚝 떨어진 후 15:57 암벽에 이정표는 없으나 삼거리이고 우측은 뾰루식당 방향인데 산행 날머리가 청평역에 가깝고 하산거리도 짧은 좌측 하산로를 선택한다. 유격코스 암릉 암벽을 조심스레 내려 송전철탑 방향으로 내려가면 철탑 바로 앞까지 임도가 나있다고 지도에 나와 있는데 웬걸 잡목 잡풀만 무성히 덮히고 임도는 찾을 수 없어 16:26 철탑 아래 무성한 잡가지를 밀치면서 통과한다. 조금 안전하고 편한 길을 따르다 이정표 없는 삼거리에서 우측은 뾰루식당 인근으로 내려가는 길이라 좌측 벙커 옆으로 난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길은 없어지고 능선은 애매해지며 트랭글 등로는 자꾸 잡목 빽빽한 비탈진 곳으로 가라하여 난감하나 비교적 걷기 펀한 급경사를 고집하며 내려가니 잣나무 숲이고 트랭글 등로와 만나고 역시나 애매한 길을 찾아 37번 도로로 내려간다. 도로에 차들은 쌩쌩 달리고 길건너 청평호쪽으는 철망으로 가려져 있다. '수해로 살던 집이 침수되어 휴업한다'는 안내문을 걸어논 '가평 잣콩국수' 음식점은 썰렁하고 탁자와 의자 놓인 곳에서 흠뻑 젖은 옷 갈아 입고 청평택시 콜하여 청평역으로 향하면서 길고 긴 산행을 마무리 한다.